곳곳 물폭탄에 피해 속출...YTN 제보영상으로 본 현장

곳곳 물폭탄에 피해 속출...YTN 제보영상으로 본 현장

2020.08.09. 오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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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소영 앵커
■ 출연 : 우철희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 곳곳에 열흘 가까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 이 시각에는 수도권과 강원,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침수 등의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저희 YTN으로 많은 제보 화면을 보내주고 계신데요.

생생하고도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들이 담겨 있는데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혹시 제보화면 들어온 게 있나요?

[기자]
앞서 앵커 언급도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비 피해가 있는 전국 곳곳에서 저희 YTN에 많은 제보화면, 소중한 제보화면 보내주고 계십니다.

먼저 저녁 6시가 조금 넘어서 제보된 영상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곳 경기 의정부입니다. 현재 의정부 버스터미널 그리고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이 있는 곳인데요.

중랑천과 부용천이 합류하는 지점인데 많은 비와 함께 지금 이 하천이 굉장히 불어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보시면 하천 주변으로 원래 하상도로라고 하죠. 하천도로 그리고 주민들이 걸어다니는 곳이 있는데 지금 이 하천과 사실 경계선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하천물이 불어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을 보시면 우산을 쓰고 이 근처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이는데 특히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 쪽에 시간당 1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하천물이 불어났을 때, 지금처럼 어둠이 내려앉았을 때 이 주변, 하천 지역 주변 통행 특히 삼가셔야겠습니다.

다음 화면 보겠습니다. 여기는 서울 목동 인근입니다. 안양천변이고요. 오후 4시쯤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여기 원래 이 지역, 목동 지역 주민들이 산책도 하고 생활체육을 즐기는 곳인데 보면 안양천과 체육공원, 천변의 경계가 무색할 만큼 지금 물이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에 보시면 플래카드가 화면 좌측 하단에 보였었는데 여기에 보면 축구장이라는 말이 써 있거든요.

알고 보면 원래 여기가 축구하는 축구장인데 하천에 물이 워낙 많이 불어나다 보니까 어디가 축구장이고 어디가 하천인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지금 물바다가 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주차장도 물론이고요. 곳곳이 아주 물이 들어찬 모습인데 원래 영상을 제보해 주신 시청자 말씀으로는 하천을 도보로 걸어갈 수 있는 징검다리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도 지금 물이 불어나서 잘 보이지가 않는 모습입니다.

다음 화면 보겠습니다. 이곳은 경기도 용인입니다. 고기동이라는 곳인데요.

하천이 워낙 불어나다 보니까 지금 도로 턱밑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입니다.

평소 수위의 3~4배 정도 되는 수준이다 이렇게 영상을 제보해 주신 시청자분께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하천 주변에 전원주택마을로 이어지는 유일한 다리가 있는데 지금 경기 남부 쪽에는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마는 혹시라도 비가 더 내릴 경우에는 마을이 고립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지역 근처에 계신 분들께서는 특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영상을 보니까 하천과 땅의 경계가 불분명할 정도로 물이 많이 불어 있는 모습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장마전선이 이렇게 수도권까지 올라오기 전에는 충청권에도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또 관련 영상이 제보된 게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충청권에서도 많은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은 충청권에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후까지만 해도 특보가 발령돼 있었는데요. 먼저 화면 보시죠. 이곳은 차량 운전하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는 곳인데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가 있는 충북 영동군입니다. 충북 영동군의 동이면 모습인데요. 금강입니다.

원래 비가 남부지방 그리고 충청권에 많이 내리다 보니까 진안에 있는 용담댐 수위가 높아져서 수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류에 있는 충북 영동 그리고 충북 옥천 쪽에 지금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보시면 화면 좌측이 마을입니다.

강이 너무 수위가 불다 보니까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가 침수된 상황인데 현재 마을이 고립되지는 않았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영상을 보내주신 시청자께서는 본인이 거주하는 동네라고 말씀하셔서 영상에 보이는 상점, 혹은 사찰로 직접 전화를 걸어봤는데 통화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점을 미뤄봤을 때 현재 안전한 곳에 대피해 계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다음 화면 보겠습니다. 이곳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입니다.

차가 있고요. 도로 주변에 있던 나무가 차량을 덮친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보내주신 시청자 말씀으로는 차량이 회차, 그러니까 차를 돌려서 도로를 나가려던 상황에 나무가 쓰러졌는데 하마터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입니다.

도로 주변에 고압선이 있었는데 다행히 나무가 고압선을 한번 치고 쓰러지다 보니까 차량에 큰 피해가 있지는 않아서 차량 안에 5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렇게 YTN에 제보를 해 주셨습니다.

또 하나 전해 주신 게 지금 비가 충청권에도 많이 내리다 보니까 지반이 상당히 약해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비와 강한 바람이 불게 되면 비슷한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는데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의 적극적인 대응이 아쉽다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앞서 김웅래 기자 리포트로도 보셨는데요. 충남 금산군 부리면의 인삼밭입니다.

인삼밭, 검은 차양막이 있는 곳이 다 인삼밭인데 여기 물이 가득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삼 같은 경우는 6년 정도 재배를 해서 상품으로 출하를 하게 되는데 지금 몇 년씩 기른 이 상품들이 물에 잠기게 되면 썩게 되면 상품가치가 다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상을 촬영하신 분의 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계신데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한탄하는 상황이라고 제보를 해 주셨습니다.

또 다음 보겠습니다. 여기는 충북 충주입니다. 남한강 지류인데요. 여기 보시면 지금 다리처럼 보이는 곳이 화면 좌측에 보이는데 여기가 비내섬이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각종 철새와 보호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고 산책로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인데 지금 화면에 보시면 다리 위쪽만 살짝 보일 정도로 섬 전체가 가라앉은, 침수된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앞서 북한강 자락의 남이섬도 침수됐다는 소식을 저희가 앞서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이곳 남한강에 있는 비내섬도 충주댐 방류와 그리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들 위쪽 모습만 보일 정도로 섬이 모두 물에 잠긴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농사를 짓는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커지다 보니까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또 이틀간 많은 비가 내렸던 남부지방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영남지방에는 침수와 함께 산사태가 많이 일어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경남 그리고 부산 쪽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 계신 분들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촬영된 경남 거창군에서 촬영된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지금 여기는 경남 거창군 고제면이라는 곳입니다.

여기에 보시면 도로로 지금 흙더미는 물론 돌덩이도 모두 나와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 어르신들이 도로에 거동이 불편한 모습으로 계시는데 물이 계속 흐르고 있고 워낙에 흙더미와 돌덩이들이 도로로 몰려나온 상황이라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곳은 집입니다. 여기가 과연 집인가 싶을 정도로 온통 흙더미로 가득 차 있고요.

또 가재도구들은 다 쓸려내려간 상황인데 이렇게 심각한 피해에 영상을 제보해 주신 시청자분께서는 어떻게 복구를 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앞서 허성준 기자의 리포트로 전해 드린 화개장터입니다.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인데 여기 보시면 물이 많이 상당히 빠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로는 온통 흙더미로 가득 차 있고 다리에는 가재도구가 널려 있는 모습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제 복구작업에 착수했는데 지금 경남 쪽에 태풍 북상 소식이 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또 지금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기 때문에 바깥에 말리려고 내놓은 가재도구들이 다시 물에 젖고 복구에 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특히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다음 화면 보겠습니다. 여기는 부산 북구입니다. 새벽에 촬영된 영상인데요. 화명생태공원이라는 곳인데 뒤에 흐르는 곳이 낙동강입니다.

낙동강 수위가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이곳도 하천 주변 체육시설이 어디가 강이고 어디가 하천 주변인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나무로만 어느 정도 경계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 모두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지금 부산 경남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시간당 1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또 태풍 장미도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부산 경남에 계신 분들 추가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태풍이 북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복구작업을 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안전에 유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폭우로 호남지역도 피해가 컸습니다. 이 지역 피해 상황도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호남지역 피해상황도 보겠습니다. 먼저 8일 정오쯤에 영산강 지류에 있는 전남 나주시의 모습을 보려고 하는데요. 화면 보여주시죠. 나주시 다시면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여기 보시면 이 영상이 집 마당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그런데 강둑이 터지다 보니까 주민분이 대피를 해서 촬영하신 영상인데 지붕만 살짝 보일 정도로 물이 가득하게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지금 사람이 있는데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 있는 모습인데 지금은 물론 이 영상 촬영 시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물이 빠졌겠습니다마는 둑이 터지면서 얼마나 많은 물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이라고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다음 화면 보겠습니다. 인명 피해도 인명 피해인데 동물들에게도 수난입니다. 지금 이 개 두 마리가 집 지붕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물이 워낙 높이 차오르다 보니까 개들은 지붕에 올라가 있고 소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지금 물을 헤엄치는 모습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영상도 있습니다.

다음 화면 보겠습니다. 지금 소가 물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시고 계시는데요. 어쨌든 호남지역에 아무래도 축산농가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당시에 둑도 터지고 워낙 많은 비가 내리다 보니까 가축들도 어떻게 피해야 할지를 몰라서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다른 영상도 좀 보여주시면 좋겠는데요. 지금 한 마을회관입니다. 전남 구례인데요. 오죽 많이 물이 불어났으면 지금 물이 어느 정도 빠진 모습인데도 소들이 마을회관 2층에 있는 진풍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호남지역, 특히 인명 피해는 물론 가축들도 피해가 많은데 아무래도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기록적인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중부지방과 영남 호남 지방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이렇게 폭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계속해서 또 장마와 함께 태풍까지 이어지면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이렇게 피해 상황들을 많이 YTN으로 보내주시고 계신데요.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을 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시청자 여러분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저희 YTN에 생생한 화면을 제보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촬영 당시에 반드시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화면 촬영을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현장에 바로바로 가야 합니다마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중한 여러분의 제보영상을 통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막도록 저희 YTN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제 화면 오른쪽으로도 나가고 있는데 저희 YTN 24시간 제보가 가능합니다. 02-398-8282 또 8585 전화로 제보하실 수 있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 YTN 인터넷 홈페이지로 비 피해 상황 언제든지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우철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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