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물폭탄에 피해 속출... YTN 제보 영상으로 본 현장

남부지방 물폭탄에 피해 속출... YTN 제보 영상으로 본 현장

2020.08.08.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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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황보혜경 앵커
■ 출연 : 이연아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이어서 남부지방에 물폭탄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에도 시청자 분들의 제보화면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연아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지금 앞서 전해드렸듯이 남부지방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영산강, 섬진강 일대의 피해가 특히, 피해화면을 저희가 보내드렸는데요. 제보화면이 그쪽에서 들어오고 있죠?

[기자]
피해가 커진 곳이다 보니까 관련해서 제보 영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보영상 직접 보시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바로 전북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 마을인데요. 30~40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마을인데 보시는 것처럼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 지붕만 간신히 보이는 상황이고요. 도로에 주차된 차량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 역시 섬진강댐과 직선기로 10km 정도로 가깝다라고 이 제보자께서 말씀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이곳이 피해가 컸다라고 말씀하셨고. 인근 주민들은 유등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급하게 대피하는 바람에 귀중품도 못 챙기고 대피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음은 오늘 오전 9시에 촬영된 전북 전주천 상황입니다. 하천 길이가 41km로 제법 큽니다. 전주에서 가장 큰 하천이라고 꼽히기도 하는데 이곳 지금 물살이 굉장히 거세고요.

흙탕물처럼 보이는 이런 상황입니다. 그다음에 지금 보시는 것이 전주시 효자동 인근의 사거리일대인데요. 지금 차량 1대가 물에 잠겨서 옴짝달싹 못하고 다른 쪽의 도로들도 역시 차량들이 뒤엉켜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오늘 새벽 6시에 촬영한 전북 임실군 임실읍 하천상황인데요. 시청자 안광국 씨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임실읍의 한 하천의 물살이 거세졌고 보시는 것처럼 하천 모두 흙빛으로 변한 상황입니다.

전남 담양 담주리 침수상황도 역시 심각합니다. 고지대에서 찍었기 때문에 지금 마을 전경이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전 7시 30분쯤 촬영이 됐습니다. 주택가 차량들 대부분 물에 잠겼고 도로는 통제된 상황이라고 제보자까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다음은 전남 곡성군 석곡면의 모습인데요. 우측에 보이시는 게 보성강입니다. 12시 20분쯤 촬영된 영상인데요. 폭우가 올라가서 이 보성강의 수위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이렇게 훌쩍 올라갔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 어제까지만 해도 이 정도의 수위가 아니었다는 이야기까지 추가로 들었습니다. 다음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모습입니다. 지금 전경이 촬영된 모습인데요. 강처럼 보이는 게 섬진강과 만나는 서시천입니다.

이 서시천이 어제 제방이 무너졌었거든요. 그러면서 피해로 이어졌는데. 보시는 것처럼 낮은 층 건물이나 아니면 주택들, 논밭 모두 다 물에 잠긴 상황이고요. 도로도 지금 어디 있는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또 마을 사이 골목골목도 모두 다 물에 잠겨서 복구 작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제보화면으로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셨는데 상황이 정말 심각하군요. 그런데 광주도 도심하천인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놓일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광주 쪽도 참 많은 제보영상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영상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저 영상은 오늘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촬영된 영상인데요. 광산구 선운지구의 황룡친수공원이라고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저 물에 잠긴 곳 중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도 있고요.

게이트볼 연습장도 있었는데 지금 물에 모두 잠겨서 어디가 어디인지 역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고요. 또 다른 쪽으로는 사실 대형 덤프트럭 같은 것들이 주차를 많이 이용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들도 침수피해가 꽤 있을 것이라는 게 제보자의 설명이었습니다.

다음은 오늘 아침 7시 반에 촬영된 시청자 이양희 씨께서 보내주신 광주시 북구 문흥동의 모습입니다. 지금 저 산의 이름이 삼각산인데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쏟아진 이 흙더미가 주택, 그리고 비닐하우스 그리고 인도나 도로를 가득 메운 상황입니다.

다음은 광주 광산구 하남대로 하남로 인근의 모습인데요. 밤사이 비가 계속 내렸는데 새벽 5시부터 물이 차기 시작했다고 하고요. 지금 저 촬영 시점은 아침 7시 15분입니다. 차량들이 반쯤 잠긴 채로 흙탕물로 가로질러서 아슬아슬하게 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역시 광주광역시 하남산단도로 인근입니다. 역시 차 절반이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이 가득 들어찬 상황이고요. 지금 보시면 저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절반 이상 물에 잠겨서 꼼짝을 못하고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위험해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은 오늘 새벽 6시 15분 촬영된 영상이고 제보자 김형두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광산구 첨단동입니다. 물 가득 찬 도로 위 버스가 지금 위태위태하게 가로질러서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고 시민 한 분도 우산을 쓰고 물이 무릎 위쪽까지 차 있는 상황에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광주 광산구 선언지구 쪽인데요. 오늘 오전 8시에 촬영된 영상이고요. 시청자 장은숙 씨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이곳이 원룸과 아파트 밀집지역이어서 상당 부분 피해가 우려된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앵커]
바로 도심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쪽에 보이는 게 황룡강공원이라고 하는데요. 물에 잠겨서 사실 저곳이 공원이었는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다음은 대학가로 가보겠습니다. 광주 전남대학교 인근입니다. 대학가라서 원룸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데요. 역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촬영시점이 오늘 오전 7시 반 시청자 김도훈 씨께서 보내주셨는데요. 주말 이른 아침이기도 하고 또 물바다가 된 상황이라서 인근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광주도 글자 그대로 수중도시가 된 그런 모습인데 그런가 하면 경남 쪽에도 비가 많이 내렸죠? 지금 피해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경남 쪽은 사실 섬진강이 있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큰 상황인데요. 관련해서도 제보영상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영상 보면서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제보자 김봉석 씨가 보내주신 오늘 오전 10시 촬영 영상인데요.

하저구마을 모습입니다. 섬진강 인근에 위치해 있고 아치형 다리 절반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또 일부 정박된 배들만 물 위에 떠다니는 걸 보실 수 있는데.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은 경남 하동군 섬진강대로 쪽 마을입니다. 지금 저 주유소가 있는데요. 주유소 상황 절반 이상 잠겨서 굉장히 상황이 심각하고 내부에 있는 사무실은 더 아수라장이다라는 이야기까지 해 주셨는데요. 오늘 아침 7시 상황입니다. 김태남 제보자께서 촬영해 주신 영상입니다.

다음은 경남 거제시 수월동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이쪽은 제보자 윤영득 씨께서 오늘 새벽 5시에 촬영한 영상인데요. 불어난 하천 옆으로 물이 더, 지금 거센 물결로 흐르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보실 수 있고요. 마을 앞 도로도 작은 하천처럼 변한 상황입니다.

[앵커]
정말 이곳이 도심인지 강인지 헷갈릴 정도로 비 피해가 심각한데. 이렇게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화면으로 영상을 제보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YTN으로 이렇게 영상 제보해 주실 때 저희가 한 번씩 제보화면을 보면 넘실대는 물을 그냥 찍으시는 분들도 있어서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제보영상 찍을 때 유의할 점을 알려주시죠.

[기자]
일단 먼저 저희 YTN에 생생한 화면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다만 촬영하실 때는 반드시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연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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