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도시된 구례 읍내...하늘에서 본 섬진강 범람

수중 도시된 구례 읍내...하늘에서 본 섬진강 범람

2020.08.08.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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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을 비롯해 섬진강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야말로 전남 구례군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YTN 시청자께서 제보해주신 항공 영상 보시면 지금 이 일대 상황이 어떤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피해 상황이 워낙 심각해 복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YTN 시청자께서 현재 전남 구례군 구례읍 상황을 담은 영상을 제보해주셨다고요?

[기자]
YTN 시청자이신 김종암 씨께서 촬영해주신 항공 영상입니다.

섬진강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 장맛비 피해가 추산하기 힘들 정도인데요.

이 항공 영상을 보시면 지금 상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섬진강 일대가 보이는데요.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이곳은 그야말로 수중도시가 돼 버렸습니다.

읍내로 향하는 도로는 모두 물에 잠겼고 인근에 있는 마을도 아예 흙탕물에 휩싸여 모습을 감췄습니다.

도로로 보이는 곳은 표지판 윗부분이 도로임을 가늠케 합니다.

흙탕물에 잠긴 마을은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지붕을 확인해야 비로소 마을인지 확인이 될 정도입니다.

비닐하우스 역시 모두 물에 잠겨버려 형태를 구분하기 힘들고

마을 어귀에 있는 나무들도 푸른 잎만 보일 뿐입니다.

도로가 끊긴 지역에서는 차량 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이고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어디가 강인지 어디가 사람이 사는 곳인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

마을과 구례 읍내를 잇는 도로는 천변을 지지하던 둑이 무너지면서 폭삭 내려앉았는데,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읍내 상황도 심각한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보트까지 동원해 흙탕물 사이를 오가고 아파트 2~3층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요양병원도 입구가 강물에 잠겼습니다.

물 폭탄이 쏟아진 전남 구례군 일대는 수마가 휩쓸고 가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시청자께서 제보해주신 이 영상을 보시면 섬진강 일대 호우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맛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주민들은 대피하지 않으셨다면 서둘러 지대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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