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장맛비 피해 속출...사망 21명·실종 11명

일주일 동안 장맛비 피해 속출...사망 21명·실종 11명

2020.08.08.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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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역대급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호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 전북과 전남, 그리고 섬진강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1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지금까지의 전국 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지금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오전까지 집계된 장맛비 피해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부터 오늘 오전 10시 반까지

장맛비로 인해 사망자는 21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발생한 전남 곡성군 오산면 산사태로 주민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추가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수난사고로 분류돼 호우 집계에서 제외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인명피해까지 합치면 최근 일주일 동안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이 38명에 이릅니다.

이재민도 전국 8개 시도에서 1,853세대, 3,0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사이 이재민이 559명이 늘어났는데, 어제 전북과 전남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세대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전체 이재민 가운데 879세대, 1,436명은 귀가하지 못해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 임시 대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대피한 인원까지 합치면 1,855세대, 4,485명에 이릅니다.

시설 피해 현황을 보면 모두 8,246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공공시설 4,641곳과 사유시설 3,605건이 피해를 봤습니다.

농경지는 8,439ha가 침수됐고 주택은 2,236동이, 비닐하우스 173동, 축사 1,196동이 침수됐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주택 287동과 도로와 교량 1,489곳이 침수나 파손돼 시설피해가 2,084건 추가됐습니다.

전체 시설피해 8,246건 가운데 72.5%에 해당하는 5,982건이 응급복구가 이뤄졌습니다.

통제상황을 보면 지리산과 속리산 등 18개 공원 426개 탐방로가 통제됐고,

도로는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 상류 IC,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도로 57개소가 막혀 있습니다.

철도의 경우 태백선과 영동선, 충북선, 경전선, 장항선, 광주선 등 6개 노선이 통제돼 있습니다.

전국에서 지하차도 29개소, 둔치 주차장 88곳도 이용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충북 청주 직동과 탄방 저수지 등 7곳이 넘치거나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2곳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지금 전북과 전남 일대, 폭우로 섬진강 인근에는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으니,

인근에 있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긴급재난 안전문자를 보며 상황에 따라 대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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