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전국 곳곳 열차 운행 중단...복구 작업 차질도

폭우로 전국 곳곳 열차 운행 중단...복구 작업 차질도

2020.08.08.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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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로 전국 곳곳 열차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거나 아예 침수돼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계속해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아예 시작도 하지 못한 곳도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전남과 호남 지역 곳곳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요?

[기자]
사진과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3시간 전 상황인데요.

이곳은 전북 전주에 있는 동산역과 전주역 사이에 있는 기찻길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아예 선로 전체가 물에 잠겨 시야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오른쪽 고지대에서 빗물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전라 지역의 남북을 잇는 전라선에서 동산역과 전주역 선로가 폭우로 인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선에 있는 전북 익산역에서 전남 여수엑스포역 사이 구간이 오전 10시부터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KTX와 무궁화호 등 전라선 모든 열차는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만 운행합니다.

다음 사진 보시겠습니다.

어젯밤 상황인데요.

장항선 일부 구간 선로 위에 나무 몇 그루가 선로 위에 쓰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충남 보령에 있는 장항선 웅천역과 간치역 사이 일부 구간이 산사태로 인해 선로에 대량으로 토사가 유입됐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인해 홍성역과 익산역 사이 구간이 운행 중단됐습니다.

장항선은 용산에서 익산을 오가는 열차 16편 가운데 9편만 일단 용산역에서 홍성역까지만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다음 사진은 오늘 오전 상황인데요.

전남에 있는 경전선 일부 구간이 흙탕물에 흠뻑 뒤덮인 모습입니다.

아직 복구작업을 시작도 하지 못했는데요.

어제(7일) 오후 3시 16분쯤 경전선 화순과 나주 남평 구간에서 빗물과 토사가 철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피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면서, 경전선 구간은 복구 작업을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이 사고로 광주송정역에서 순천역 사이 구간, 순천역에서 목포역, 또 순천역에서 장성역 사이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처럼 충청과 호남 지역에 내린 큰비로 곳곳에 있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전라선과 장항선, 경전선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는 현재까지 영동선, 충북선, 태백선 6개 노선 일부 구간이 집중호우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사 측은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단 장항선은 내일까지 운행이 다시 이뤄질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역 인근에서도 침수 사고가 있었습니다.

광주 동송정역에 있는 극락강 교량에서도 수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침수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철도공사는 오늘(8일) 아침 7시쯤 광주에 있는 월곡천교 침수로 광주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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