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일정 진행...병원 큰 혼란 없어

전공의 파업 일정 진행...병원 큰 혼란 없어

2020.08.07.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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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공의들, 지역별로 24시간 파업 일정 진행 중
수도권 전공의들, 오후 2시 여의도 공원에서 집회 개최
"의대 증원 전면 재논의, 의료정책에 현장 소리 반영" 요구
전공의 업무 공백에 따른 의료 혼란 나타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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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전 7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나선 전공의들은 현재 지역별로 집회와 토론회 등 주요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파업에 따른 진료 차질이나 의료 혼란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전공의들의 파업이 시작된 지 9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큰 일정은 대부분 진행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전국 만6천여 명의 전공의들은 현재 지역별로 24시간 파업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전공의들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 배경과 결의 사항들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를 전면 재논의하라, 모든 의료 정책 수립에 젊은 의사와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요구 사항이 이뤄질 때까지 단체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앵커]
업무 공백에 따른 각 병원의 진료 차질이나 응급 상황 발생이 가장 우려됐습니다.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려했던 상황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 특정 과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대부분 파업 전과 다름없이 진료가 이뤄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병원 외래 진료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고 파업이 일찍 예고돼 일반 수술도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 하루 이틀 정도 일정 조정을 마친 덕분에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각 대형병원은 현재 전공의 업무 공백을 과별로 전임의와 교수들이 나눠 맡고 있습니다.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 의료 분야도 전임의와 교수 중심으로 돌렸고 야간 당직도 입원 전담 전문의나 중환자 전담 전문의가 조금 더 업무를 보도록 했습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업무도 전공의가 아닌 간호사와 강사급 이상 의료진 몫이라 파업에 따른 영향이 없습니다.

[앵커]
그래도 만일에 대비한 대책은 필요해 보이는데 정부가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죠?

[기자]
전공의들의 파업 돌입과 함께 복지부와 각 지자체는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또 응급의료기관 진료 상황은 응급의료정보센터 누리집과 앱을 통해 현재 진료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조치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강립 차관은 서울과 전북 지역 대학병원을 찾아 필수 유지 의료 분야 상황을 점검했고 정세균 총리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전공의 파업에 이어 개원의 중심의 의사협회도 14일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12일 정오까지 유예기간을 둔 상태인데 정부와 입장 차이가 커서 절충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앞서 전공의협의회와 구성에 합의한 대화 협의체 회의를 11일 진행하고 의협과도 계속 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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