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비 소강상태...주말까지 비 소식에 복구작업 박차

경기 남부 비 소강상태...주말까지 비 소식에 복구작업 박차

2020.08.07.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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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최대 16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린 용인 지역을 비롯한 경기 남부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주민들과 군 장병들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나가 있는 지역 피해 복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맹리라는 마을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폭우와 산사태 피해 상황이 그대로였는데요.

지금은 용인 일대에 비가 잦아들어 본격적으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현장에는 오전 9시쯤부터 군 장병 20여 명과 포크레인 장비 등이 동원됐습니다.

제 뒤편에 있는 잔해들은 포크레인이 물난리 때 쌓인 흙 등을 뒤집어 내 모은 겁니다.

이 콘크리트 통은 수로로 쓰이던 건데 흙과 나무에 꽉 막혀 있어서 계곡에서 빼냈습니다.

사고 당시 쓸려 내려온 나뭇더미와 뿌리들도 이렇게 마을 어귀에 수북합니다.

군 장병들도 집마다 들어찬 흙과 나뭇더미들을 삽과 수레를 사용해 빼냈고 집 앞마당 등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이곳 처인구는 160mm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했는데요.

용인시 일대 피해 상황은 골짜기가 많은 원삼면과 백암면에 집중됐는데요.

지금까지 이재민은 110여 명이 발생했고 산사태 신고는 51건 들어왔습니다.

농작물 피해 등이 600ha에 달하는 등 재산 피해액도 43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어제 오후부터는 경기 남부 지역에선 비가 잦아들었고 오늘은 비가 0.5mm 정도밖에 내리지 않았습니다.

용인시는 추가 피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군과 협의해 장병 170여 명을 동원해 처인구 일대 수해복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군 장병들은 원삼면과 백암면 화훼농가나 비닐하우스 등 피해 지역 17곳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기 남부에 100에서 20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지역에 따라서 300mm까지 비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추가 폭우 걱정은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 원삼면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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