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배수관 지지대 추락...전철 운행 6시간 중단

집중호우에 배수관 지지대 추락...전철 운행 6시간 중단

2020.08.05.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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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철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서울 신이문역 위를 지나는 고가차도의 배수관 지지대가 불어난 빗물을 이기지 못하고 추락해 열차 운행이 6시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신이문역 위를 지나는 고가차도에 설치된 배수관을 복구하는 모습입니다.

배수관 지지대가 선로 한복판에 떨어진 건 새벽 5시쯤.

다행히 열차에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추가로 떨어질 우려가 있어 코레일은 1호선 광운대역부터 청량리역까지 양방향 열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열차운행 중단되었습니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빗물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 관계자 : 집중호우로 일부 유도배수관을 지지하는 지지대가 탈락이 된 거죠. 철도 위에 떨어졌는데, 다행히 열차가 운행하기 전에 떨어져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는데…]

역마다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출근 시간 전철을 타러 나온 시민들은 급하게 우회 노선이나 버스를 찾느라 불편을 겪었습니다.

[유금송 /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오늘 신이문역에 사고가 좀 있다고 해서 우회를 해서 이화교 쪽으로 걸어서 출근하고 있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에 들어간 코레일과 서울시는 추가 추락 우려가 있는 지지대 철판까지 모두 제거했습니다.

안전조치를 마친 끝에 운행은 6시간가량 지나 정오쯤 재개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공시설 가운데 이처럼 비가 고여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없는지 시설 점검을 추가로 벌이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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