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복구 안간힘..."인력 부족에 추가 폭우 걱정"

경기도 이천 복구 안간힘..."인력 부족에 추가 폭우 걱정"

2020.08.05.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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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 남부 지역은 밤사이 비가 소강상태였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이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인력도 부족하고 여전히 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까지 겹쳐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천 비 피해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인데, 복구 작업은 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지금은 빗방울이 다시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이천 지역은 경기 남부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 중 하나인데요.

특히 마을 위쪽 저수지 둑이 무너진 율면 산양리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이번에는 바로 옆 마을인 북두리에 나와 봤습니다.

이곳도 비닐하우스나 농경지 피해가 심각한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저수지에서 이어지는 물길 주변으로 무너진 제방이 보이고, 부서진 비닐하우스와 망가진 작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주민들이 굴착기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속속 시작하고 있는데,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는 게 우선이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비가 더 오더라도 다시 물이 넘치면 추가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임시로 흙이나 잔해물을 모아 방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민간 인력사무소도 휴가철이라 작업자를 부르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지자체나 군의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비가 더 많이 온다는 예보도 있는데, 추가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겠죠?

[기자]
네, 기상청은 이곳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에 오전 중 여전히 많은 곳은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복구도 복구지만, 우선 추가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비가 시작된 뒤에는 논둑이나 시설물을 점검하러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개울가나 비탈, 공사장 등 위험한 지역도 피하고, 안전한 곳에서 방송 등을 통해 수시로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재난상황실 등에 연락해 사전에 동네별 대피 경로와 대피소를 숙지하고, 위험할 것 같으면 미리 대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일 이동 중에 불어난 물에 휩쓸릴 것 같으면 가능한 한 빨리 지탱할 곳을 찾은 뒤 신속히 119 등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시설에는 전기를 차단하고 가스 밸브도 잠가야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산양리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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