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언론의 부동산 보도는 왜 오락가락 하나

[뉴있저] 언론의 부동산 보도는 왜 오락가락 하나

2020.08.04.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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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정책으로 서울 집값이 계속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2019년 1월~3월에 걸친 일이죠.

그때 주요 언론들의 기사 제목을 보죠.

<집값·전셋값 동반하락, 역전세난·깡통전세로 번지나>
<부동산 한파에 입주 쓰나미, 전세 값 뚝뚝>
<전세 값 내리막, 커지는 깡통전세의 공포>

그런데 떨어진 건 그때 잠깐입니다.

이후 지금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값은 58주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잡히고 전세값이 떨어지면 다행스럽고 반가울 국민도 많은데 왜 꼭 뚝뚝, 공포, 쓰나미, 지옥... 이렇게 기사를 쓰는가?

언론 연구기관 리포트의 목차 일부분을 읽어 보겠습니다.

<제 3장 : 신문·방송의 부동산 보도취재 관행의 실태와 문제점 분석>

투기 부추기는 분양 기사 광고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제한된 취재원으로 인한 정보의 일방성
'돈'이 최고의 기사 가치, 기자의 ‘철학' 필요

- 한국언론재단, ‘저널리즘 평론' <부동산 보도>

우리 언론의 눈이 민생의 현장을 향하지 않고 광고주와 건설업계만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 눈을 돌려야 합니다. 눈은 마음입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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