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서울 또 깜깜이 감염 발생..."휴가철 코로나19 분수령"

[뉴스라이브] 서울 또 깜깜이 감염 발생..."휴가철 코로나19 분수령"

2020.08.03.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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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환자 수가 줄면서 점차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강남에서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로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휴가철의 방역 관리 성패가 하반기 코로나19 관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금요일부터 일단 전체적인 신규 확진자 수도 줄었지만 무엇보다도 국내 환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게 눈에 띕니다. 전체적으로 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김경우]
물론 최근 들어서 대규모 집단감염이라든지 또 종교시설 또 노인분들이 많이 계시는 요양시설 같은 데서 발생이 없는 걸로 봐서는 다행스러운 수치라고 볼 수 있겠고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깜깜이 환자분들이 있기 때문에 깜깜이 환자 한 분이 있다는 거는 그분을 감염시킨 다른 감염원이 있고 또 다른 사람을 충분히 감염시킬 수 있고 그분이 소규모 집단이든 대규모 집단이든 한 번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는 집단에 노출되면 거기서 또 여러 명의 발생자가 생길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고 또 지금도 있는데 다만 선별검사를 안 받아서 모르고 있는 전파가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절대로 안심할 수는 없겠습니다.

[앵커]
국내 상황도 그렇지만 지금 보면 해외 유입 사례도 계속해서 두 자릿수가 유지되고 있는데 특히 이라크에서 들어온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지 않습니까?

[김경우]
아마도 감염 시기는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이 전파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들어오실 때 PCR 검사에서 양성이신 분도 있고 또 지금은 14일간 자가격리하면서 관찰 중이기 때문에 음성이었던 분들도 언제든지 양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양성자의 숫자는 조금 더 경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라크 근로자들 감염 사례 같은 경우 해외 유입으로 분류가 되잖아요. 똑같이 러시아 선박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도 또 추가로 나왔는데 말이죠. 이것도 역시 선원의 감염 사실이 추가가 된 건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러시아 선원분들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됐던 페트르원호 같은 경우에도 전망에 검사를 해서 양성이신 분들은 치료시설로 옮겨지고 또 배에 남아 계신 분들도 격리 중이시기 때문에 그중에서 잠복기 동안에 양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어서. 그런데 격리된 선원 중에서 양성이 나오는 건 크게 전파 위험이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다른 배를 통해서 계속 러시아 선원분들의 해외 입국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방역당국에서는 러시아 선원들,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에 대해서는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지금 적용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러시아 선원들 같은 경우에도 격리돼 있는 동안에 음성이 나왔다가 양성으로 바뀐 사례이기 때문에 이라크 근로자들도 마찬가지고 일단 이게 한 번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닌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14일간 자가격리 해서 관찰해야 되고요. 다행인 건 이분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전환되는 거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방역망 내 관리 안에서 발생된 비율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추세를 한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국내 확진자 수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것과 함께 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의 비율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방역 관리 당국에서 발표한 내용을 좀 보겠는데요. 2주간의 기간을 두고 집계한 내용입니다.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최근에 21.4명에서 16.9명으로 떨어졌고요. 감염 경로가 불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7.5%에서 6.6%로 줄어들었습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 미만에서 80%를 초과한 상황에서, 그러니까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런 얘기잖아요. 지금 전반적으로 보면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관리 상황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어요.

[김경우]
아마 지표의 확진자 수 감소는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는데요. 물론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선별검사를 받느냐, 이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경로 불명비율이라는 건 전체 신규 확진자 중에서 감염경로를 모르는 비율인데 지금은 해외 유입 사례가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마치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이 줄어드는 것 같은 착시효과가 있지 않은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라는 것 자체도 신규 확진자 가운데서 방역당국이 관리 중인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가격리 내에서 확진되시는 분들의 비율이 높을수록 추가적인 지역사회에서의 전파가 적기 때문에 수치가 높은 것이 중요한데요.

신규 확진자가 해외 입국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마치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많아지는 것 같은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통계를 좀 더 국내 지역 발생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재분류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방역 당국에서 집계한 국내 확진자 그리고 또 해외 유입 확진자 수 통계가 방금 전에 나왔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에 모두 23명의 환자가 추가가 됐습니다. 이로써 1만 4389명의 국내 확진자 집계가 늘어났습니다.

23명 가운데 지역 발생이 3명입니다. 서울 2명, 경기 1명으로 지역 발생은 3명으로 크게 줄었고요. 반면에 국내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14명이 신규로 확진된 것을 포함해서 해외 유입은 20명으로 두 자릿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분은 어제 하나도 없었습니다. 국내 사망자 301명이 그대로 유지가 됐습니다. 어제 하루 모두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국내 확진 환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점차 안 그래도 조금 전에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방역당국에서는 안심할 수준으로 떨어진 것 아닌가, 이렇게 좀 조심스럽게 평가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경우]
그래서 조금 더 며칠간의 추이를 봐야 되겠죠. 그래서 지난주 월요일에 8명이었다가 10명 이상으로 증가한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전반적인 추세는 조금 더 감소하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 문제는 휴가철이 겹쳐서 이런 깜깜이 환자분들이 여러 지역사회를 방문하실 수 있겠고 그동안 청정지역이라고 알려졌던 지방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방역수칙 준수가 좀 미흡하신 경우가 많거든요. 그동안 감염 발생이 없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이런 것들에 소홀히 하셨을 수 있고요.

예를 들어서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도 그동안 감염자가 없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이 생긴 것처럼 휴가철을 통해서 수도권에 있는 분들이 많이 지방으로 가시고 또 지방에 계셨던 분들도 수도권으로 왕래가 많아질 가능성이 많아서 휴가철이 끝나고 2~3주, 또 4주 동안 증가 추세에 대해서는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아직까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역에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되는 그런 시점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정부 역시 지금의 상황을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현재는 위험한 순간을 잘 넘기고 다시 안정적인 수준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며 방역방의 통제력을 회복하는 시기…지역적으로는 수도권만 계속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전 충청, 광주 전남 등 비수도권의 진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두번째 유행'을 잘 통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위험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장기간에 걸쳐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앵커]
대전, 광주 지역의 집단감염. 사실 이게 폭발했을 때는 , 확산세가 조금 커졌을 때는 걱정스러운 그런 상황이었는데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도 상당히 강화됐었고 해서 지금은 아예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거리두기도 완화되는 시점인데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예전과 같은 그런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라고 분석해도 되겠죠?

[김경우]
일단은 국내 발생 통계, 그동안 우리가 대구경북 사태를 봤을 때 확진자가 0명인 상태에서 대규모 발생이 있었고 이태원발 수도권 감염 확산 같은 경우에도 4월 말, 5월 초에 확진자가 0명일 때 대규모 발생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0명이 나온 순간에도 사실은 계속 클럽 중심으로 전파가 있었는데 통계가 안 잡혔었을 뿐이기 때문에 우리가 방심하게 되면 언제든지 대규모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두 번의 경험을 했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를 세 번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라는 건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되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계속 잘 준수해 주셔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을 잘 명심하셔야 될 것 같고요. 조금이라도 방심하게 되면 지금도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되는 사례들을 보게 되면 어떤 집단발생만 생기지 않았을 뿐이지 다중시설 이용 시에 방역수칙을 잘 지키시지 않은 사례들도 많고 또 종교활동 모임이라든지 또 밀폐, 밀접된 환경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집단활동을 하시는 그런 사례들이 계속 보고 되고 있어서 깜깜이 환자분들이 계시게 되면 소규모 집단이든 대규모 집단이든 집단감염이 생길 수 있는 불씨가 아직은 항상 남아 있다는 점에 대해서 방심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사실 광주, 대전 같은 경우는 이런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수도권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지금 전국적으로 어제 하루 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주로 수도권에서 발생을 했다고 하는데 다른 지역과 비교해 봐서 수도권은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안심할 단계는 아니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특히 이태원발 확산세가 되면서 깜깜이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요. 또 우리가 방역망 내 밖에 있는 계속 연결고리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고 일부 감염되신 분들이 선별검사를 받으시면 좋지만 받지 않으신 상태에서, 혹은 어떤 처벌이나 비난이 두려워서 증상이 있어도 숨긴다든지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사례들처럼 깜깜이 전파들이 계속 이어지고. 또 나중에 찾아보면 그것이 연결되는 사례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전파들이 또 나도 언제든지 무증상 감염자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는 그런 경각심을 가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최근 2주간 수도권의 확진자 수를 그래픽으로 보여드렸는데 보면 지금 수도권 같은 경우는 일평균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2명에서 14명으로 늘었거든요. 확실히 통계적으로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또 우려스러운 것이 앞서도 저희가 계속해서 깜깜이 감염 사례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도 서울 강남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또 역시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그런 사례들이 나왔거든요. 이런 부분이 아직까지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김경우]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지역 카페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카페에서 커피를 드시거나 음료를 드실 때 마스크를 벗게 되고 혼자 계시는 경우보다는 여러 분이 같이 모이시게 되고 또 환기가 잘 된다기보다는 냉방을 위해서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그런 환경에 노출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카페에 오래 앉아계시거나 또 마스크를 벗고 계시는 것은 피하셔야 될 것 같고요.

가급적이면 테이크아웃을 한다든지. 또 이렇게 증상이 생겨도 검사를 안 받는 경우에는 우리가 모르게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의심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선별검사를 받아서 좀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 이런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글쎄요, 커피전문점 그런 데서 커피 마시고 얘기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하기에는 좀 불편할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어쨌든 강남의 커피전문점에서 시작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9명까지 늘어났다는 말이죠. 식당하고 그리고 커피전문점, 이런 데서는 좀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까 더 주의를 해야 되고 또 그렇게 해야 될 텐데 말이죠. 현실적으로는 좀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이 따르는 게 문제가 될 수밖에 없어요.

[김경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커피전문점, 커피숍이라든지 식당이라든지 거기서 지켜야 될 방역수칙들을 조금 더 엄격하게 만들어서 적용하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좌석 간 거리두기, 그다음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마스크 항상 착용하시기, 그리고 가급적이면 혼잡한 시간에 방문하지 않으시고 집으로 포장해서 가신다든지 이렇게 하는 노력들을 조금 더 기울여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휴가철을 맞아서 언제든지 전국적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방역수칙 준수가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보완하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도 이번 휴가철이 코로나19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정세균 총리의 이야기,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7월 31일 발언) :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 국내발생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지만, 이번 휴가철이 새로운 변수가 될 우려가 있다. 사람들의 이동이 일시에 몰리고, 인파간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휴가철에 코로나19를 얼마나 잘 억제하느냐가 향후 방역의 향방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

[앵커]
지금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이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 5월의 황금연휴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때도 보면 그 직전에 환자가 줄어들면서 많은 분들이 안심을 하는 그런 상황이 생겼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 방심한 틈을 타서 대규모로 확산하는 경우들이 생겼는데 이번에도 휴가철에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휴가다 보니까 마음이 들뜨기도 쉬운데 방역수칙만큼은 소홀해서는 안 되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기본적인 방역수칙,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 손을 잘 씻으시고 사람 간에 충분히 2m 이상 거리두기, 이걸 잘 지켜주셔야 되겠고요. 또 밀집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혼잡한 곳에는 가급적이면 가지 마시고 최소 시간 머무시면서 또 가기 전에 증상이 있으시면 여행 일정을 취소하셔야 되는데 간혹 증상이 있음에도 해열제를 드시고 여러 곳을 방문하셨다가 비난을 많이 받으신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시면 여행 전이든 중간이든 일정을 좀 조정해서 취소하시고 선별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좋고 가족을 위해서도 좋고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좋을 수 있겠고요.

또 이번 홍천 캠핑장 사례처럼 다녀오시고 나서 의심증상이 생길 때 빨리 조기에 선별검사를 받으셔서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휴가를 다녀오시고 나서 의심증상이 생기시면 진료를 받으시거나 조기에 선별검사를 받으시는 노력들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정 총리 얘기를 들어봤지만 이번 휴가철, 그러니까 지난주, 이번 주가 본격적인 휴가철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최대 고비라고 했어요. 사실 홍천 캠핑장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고 또 해수욕장. 지금 비가 와서 좀 덜 하겠습니다마는 그래도 해수욕장 가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남부 지역은 또 폭염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해수욕장이나 캠핑장 이렇게 머무는 분들은 야외에 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방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야외라고 해서 코로나19로부터 면역돼 있는 지역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또 야외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식사를 같이 하시게 되면 아무래도 마스크를 못 쓰시게 되니까 그사이 비말 전파가 많이 생기게 되고요. 또 지금 해수욕장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지자체에서는 야간 시간에 2인 이상 마스크를 벗고 음료수를 드시거나 음식을 드시는 행위 자체를 금지해 놨는데 감염병예방법에 의해서 이걸 위반하시는 경우에 300만 원 벌금까지 내실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정한 규칙을 잘 준수하셔야 되겠고요.

이번 캠핑장 사례처럼 야외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겠고 또 여러 사람들이 함께 가게 되면 아무래도 그만큼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가족 단위로, 소규모 인원으로 한적한 곳을 방문하셔야 되겠고요. 또 가시더라도 공용물품이나 공용시설을 사용하실 때 주의를 하셔야 되겠고요. 아마도 홍천 캠핑장의 감염 전파 사례는 지금 계속 조사 중이기는 하지만 아마도 같이 장을 보러 가실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셨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마스크를 벗는 순간에서는 언제든지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캠핑장이든 해수욕장이든 또 실내든 야외든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근접한 거리에서 접촉이 있으신 경우에, 특히 대화를 하시거나 비말이 많이 발생되는 노래 부르기 이런 경우에는 전파 위험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이번 휴가지에서는 그런 것들을 자제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방역 사각지대는 있어도 혼자 있지 않은 이상 방역 안전지대는 절대 없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김경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해이해진 마음에 조금이라도 방심하시게 되면 언제든지 감염 위험이 높게 되겠고요. 지금 어떤 보도를 보게 되면 지난 주말에 해운대구 해수욕장 같은 사례를 보게 되면 해수욕장 같은 데는 지역주민들이라든지 해수욕장 방역수칙을 잘 계도하시는 분이 계셔서 어기시는 분들은 잘 권고를 해서 마스크를 안 쓰셨더라도 금방 착용하고 잘 따라주셨는데 오히려 해수욕장에 방역관리를 집중하다 보니까 카페나 음식점이 모여 있는 그런 밀집시설 같은 데서는 거리 공연할 때 사람들이 좀 몰려서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거기는 방역수칙을 계도하시는 분들이 없었기 때문에 방역수칙 준수에 소홀하실 수가 있는데 해수욕장이든 어떤 도심지든 어떤 유흥가든 장소에 관계없이 마스크 잘 착용해 주시고 거리두기를 잘 유지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에서는 휴가철에 강조하고 있는 것이 3행이라고 해서 세 가지 조건을 특히 강조를 하고 있는데 먼저 마스크 쓰는 것, 또 그리고 음식점이나 휴게시설 같은 곳에는 짧게 머물러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또 그리고 2m 거리 간격을 유지해달라, 이렇게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게 사실은 낮에는 계도하는 분들이 있어서 잘 지켜지다가도 밤이 되면 어김없이 무너지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이건 누가 얘기하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지켜야 되는 부분이 되겠죠.

[김경우]
네, 그렇습니다. 특히 아무래도 음주를 또 하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더 소홀하게 되고 밖에서 드시는 경우도 있고 또 주점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드시는 경우도 있는데. 야간시간에 또 휴가지 같은 데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충분한 실내 거리두기가 또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해수욕장 같은 경우에는 아예 금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술을 드시는 것은 못 하시게 되겠고요.

실내라고 해도 어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특히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장소에는 언제든지 코로나19 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히 불특정 다수가 휴가지에는 여러 지역에서 모이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각 지역으로 가게 되면 이런 감염이 전국으로 퍼질 위험이 항상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휴가철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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