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휴일 이틀간 171명 확진...'러시아 선박' 2차 감염 사례

[뉴스라이브] 휴일 이틀간 171명 확진...'러시아 선박' 2차 감염 사례

2020.07.27. 오전 10: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재윤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휴일 이틀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71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특히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서 국내 노동자와 가족까지 확진되는 2차 지역감염 사례까지 발생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토요일날 갑자기 100명이 넘게 확진자가 나와서 아마 깜짝 놀라셨을 것 같은데 대부분이 어쨌든 해외 유입 사례였죠?

[김경우]
맞습니다. 특히 이라크 우리 재외국민들이 대부분이셨고 또 러시아 선원 중심으로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했는데요. 토요일에는 국내 발생이 27건, 해외 유입 발생이 86건이었고 일요일은 국내 12건, 해외 유입 46건이었고 그중에서 38분이 이라크에서 귀국하신 우리 재외교민, 근로자분들이었고요. 아직 국내 발생 같은 경우에도 조금 줄어드는 추세지만 국내 발생도 소홀히 할 수가 없고요.

물론 해외 유입이 많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서울, 경기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서울 5분, 경기 5분 중에서 각각 3분이 방역망 밖에서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확산 사태도 방심할 수 없겠고 지금처럼 해외 유입이 갑자기 증가할 때는 통계수치에서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낮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내 발생만 봤을 때는 오히려 지난 7월 12일에서 25일 통계가 지난 6월 28일에서 7월 11일 통계보다 깜깜이 환자 비율이 약간 증가하는 추세가 있기 때문에 해외 유입 증가로 인한 통계가 좋아진다고 착시현상을 가져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어제 발표한 국내 확진자 같은 경우에는 12명에 불과한데요. 대부분이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였어요. 그런데 지금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 가운데 74명이 확진환자로 분류되어 있는 거죠?

[김경우]
맞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유증상자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대부분은 확진자로 분류되신 분도 있지만 음성으로 나오신 분도 있고요. 그리고 양성이 나오신 분들이 이분이 언제 감염됐는가는 사실 알기는 어려운데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신 분들이 되겠고. 나머지 210여 분은 현재까지는 음성이지만 잠복기 14일 동안 또 양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격리시설에서 14일간 지난번에 우한이나 이탈리아 교민들처럼 관찰하는 경과를 거치시고 그중에서 양성이 나오시면 치료시설로 옮기는 처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 외에 또 걱정스러운 부분은 부산항에 있는 러시아 선박발로 이게 수리공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 확산이 되고 있어요. 지금까지 9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와 있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들어온 러시아 선박에 수리공이 올라가서 수리한 날짜가 지난 주말이었다고 하고요. 한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이 되겠는데요. 특히 러시아에서 오는 국가의 선원들에 대해서는 전수검사가 됐었는데 그게 7월 20일부터 적용됐었는데 지금 발생한 러시아 선박 같은 경우에는 검사가 적용되기 이전에 입항한 배였기 때문에 검사에서 예외가 됐다는 사항인데요.

지금 보게 되면 수리공분들이 올라가셔서 수리하셨고 또 그분들끼리 구내식당에서 식사도 같이 하셨고 그래서 8분은 수리공 중심으로 해서 식당에서 감염됐는지 아마 선박 수리과정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8분이 감염됐고 그중에 추가적인 1분은 수리공의 가족 한 분이 2차 감염이 지금 발생된 상황이 되겠고요. 지금 해외 유입으로 인한 2차 감염 사례의 첫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화면을 통해서 봤습니다마는 배가 부산항에 입항한 게 18일이었고 수리공 확진이 나타난 게 23일이었어요. 그러니까 한 보름 사이 정도 그 사이가 비는데요. 부산항에 입항한 뒤에 바로 선원들에 대한 전수검사가 없었기 때문에 확진 사실을 늦게 발견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언론에서는 혹시 수리공으로 인해서 러시아 선원이 감염된 건 아니냐 이런 의문을 제시한 분도 계셨는데. 방역당국에서는 그건 아니고 러시아 선원이 먼저 감염된 상태에서 수리공이 올라가서 감염된 것이 증상 발생이라든지 역학조사에서 합리적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탑승하실 때 감염되셨고 아마도 거기서 선내 감염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 배에 우리나라 수리공이 탑승하시면서 감염된 사례가 되겠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7월 8일에 입항했기 때문에 전수검사에서 제외된 사항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 현장조사를 했는데 그런데 이 선박 침실에 있는 선원들의 베개에서도 코로나19가 검출됐다고 해요. 이런 옷가지라든지 접촉하는 것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거죠?

[김경우]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 수리공께서 배에 타서 수리를 하실 때 러시아 선원과 직접 접촉을 안 하시더라도 환경검체를 통해서 감염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는 여러 가지 환경검체를 12개 정도 채취한 것에서 베개 1개 발견됐다고 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수리공이 배에 탑승해서 수리하실 때 직접적으로 선원을 안 만난다고 하시더라도 환경을 통한 오염을 조심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러시아 선박에 있었던 선원들 가운데 확진판정을 받은 게 30명이 넘어요. 이분들은 모두 우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돼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아직 중증, 위중 상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부분 젊고 기저질환이 없으시면 경증일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치료 과정에서 난항은 아무래도 언어에 대한 장벽, 러시아어 통역이 따로 계셔야 된다든지 통역기를 사용해야 된다든지 이런 것이 간호나 진료를 하실 때 어려운 점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있고. 또 해외 유입 국가에 따라서는 식문화라든지 이슬람 국가 같은 경우에는 식사 같은 것도 까다로울 수가 있기 때문에 어떤 치료 자체에 대한 특히 경증 환자는 사실은 중증으로 되지 않는지 잘 관찰하면서 보면 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많은데 언어 소통이라든지 식사 제공이라든지 이런 것에서 조금 더 오히려 어려움을 겪으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사실 부산 같은 경우에는 지역 감염이 그렇게 지금 많지 않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해외에서 들어온 선원들을 치료하느라고 우리 의료체계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 같아요.

[김경우]
아무래도 중증, 위중 환자가 되면 중환자실에서 또 많은 인력과 장비 또 장기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부담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인천으로 오시는 분들 대부분은 경증이신 분들은 다 의료원으로 가지는 않고 생활치료센터 같은 격리장소에서 경증환자들은 계속 충분한 기간 관찰하면서 격리해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부산 지역에서도, 특히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서도 경증 환자를 위한 별도의 생활치료센터 준비는 아직 안 되어 있는 것 같은데. 확진자 수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만약에 30~40명 정도로 발생이 그친다고 하면 큰 부담이 될 것 같지는 않고 만약에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게 된다면 경증 환자를 별도의 생활치료센터로 옮기고 또 병원에 있는 격리병상은 중증이나 위중환자를 위해서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해외 선박에 탑승한 선원들 같은 경우에 확진되는 사례가 이렇게 늘면서 정부에서도 항만 방역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늘어나는 해외 유입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는데요. 정세균 총리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한 달 전부터 항만 방역강화 대책을 마련해서 시행 중임에도 또다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해외 유입 외국인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면 우리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해외 유입 외국인 환자에 대해 입원치료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되, 외교관계를 고려해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겠습니다.

[앵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의료체계에 부담이 된다는 부분을 짚어봤는데요. 해외에서 확진돼서 들어오는 외국인 같은 경우에 치료비의 일부 또는 전액을 부담하게 한다는 그런 방침을 지금 고려하고 있는데 부담되는 액수가 어느 정도 됩니까?

[김경우]
아무래도 경증이냐 중증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 한 800만 원 정도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경증 환자는 충분한 시설과 또 생활에 필요한 지원 정도면 큰 비용이 들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중증이나 위중이 되게 되면 중환자실 시설이라든지 또 약물치료나 의료진 투입 이런 데 대한 비용이 많이 들 수가 있겠고요.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을 통해서 치료비 사례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부산의료원 같은 경우 확진자 20명을 치료했는데 평균치로 말씀하신 것처럼 1인당 한 800만 원 정도 나와요. 그러니까 전체 20명 치료를 했으니까 전체 치료비가 1억 6천만 원. 적지 않은 돈입니다. 이거 1인당 800만 원씩. 왜 이렇게 치료비가 많이 들어가는 거죠?

[김경우]
글쎄요. 세부적인 내역은 환산해 봐야 되겠지만 경증환자인 경우에는 관찰로 충분하기 때문에 별도의 약값이 들어가거나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기본적인 검사비용은 들어갈 것 같습니다. 흉부촬영이라든가 혈액검사라든지 또 어떤 다른 병이 있다면 추가적인 검사 같은 게 가능할 수 있겠고. 필요한 인건비 이런 것들을 다 합산한 것 같은데. 세부내용은 봐야 될 것 같고요.

이제 해외 같은 경우에는 치료방침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증인 경우에는 또 병원에서 치료를 안 하고 자가에서 치료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도를 통해서 보신 적도 있겠지만 영국 같은 경우에는 황세자라든지 총리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는 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다가 또 증상이 악화되면 병원에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경증인 경우에는 그렇게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고 특히 의료원이 아니고 생활치료센터에서 관리를 한다면 비용을 좀 더 줄일 수는 있겠는데. 이건 평균 비용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또 중증도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치료비가 만만치 않은데요. 지금 현재는 우리 정부가 다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같은 경우도 외국인에 대해서는 자국 정부에서 다 치료비를 전액 대주는 것으로 돼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김경우]
국제보건규약에 따르면 인도주의적인 목적에서 외국인 중에서 감염되는 경우에 검사비나 치료비는 해당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일부 국가에서는 국제보건규약을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40여 개국의 상황을 조사해 본 적이 있는데. 대부분 국가는 전액을 지원해 주는 국가도 있고 또 어떤 국가는 일부만 지원해 주는 국가도 있고 또 조사한 40개국 중에서 8개국 정도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발표가 됐기 때문에 아마 정부에서는 상호주의, 우리 국민에 대해서 무료로 지원해 주고 치료해 주는 국가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무료 지원해 주지만 그게 적용되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치료비를 부담하는 것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고 특히 자가격리 규칙을 위반해서 확진되시는 분 같은 경우에는 자가격리 수칙 준수 의무를 지키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런 분에 대해서는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는 방안까지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이것은 비단 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 자국민 같은 경우에도 검역법을 충분히 지키지 않고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키시 않으시면 얼마든지 벌금뿐만 아니라 치료비까지도 청구하는 추세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외국 환자를 대하는 게 조금씩 나라마다 다른데요. 어쨌든 정세균 총리 같은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다고 했으니까 그 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을 치료해 준다면 우리도 그 나라 국민들을 치료해 줘야 될 필요가 있겠네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히 중저소득 국가 같은 경우에는 치료사정이 열악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그분들이 치료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일부러 입국하실 것 같지는 않고요. 물론 그런 추정도 있습니다마는 경증 환자분들은 크게 자국에서도 별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치료 목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 보이고. 어떻게 보면 인도주의적인 방면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호혜주의적인, 인도주의적인, 상호주의보다 조금 넓게 치료를 많이 먼저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또 K방역의 큰 범위 중에서도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경증인 환자 같은 경우에는 치료비를 조금 적게 하면서도 충분히 격리와 관찰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인도주의적인 적용을 확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어쨌든 국내 확진환자 수는,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조금씩 줄고 있어서 프로야구 경기 같은 경우에 일반 관중들의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됐어요. 그동안 TV를 통해서 봤습니다마는 이제 좀 함성소리도 듣는 그런 프로야구 중계를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시더라도 함성을 지르지 못하고 마스크 착용한 상태에서 응원 최대한 자제하고 또 객석에서 음식 드시는 것도 드시지 못하고 또 충분한 거리두기를 하고 이렇게 적용이 될 것 같고요. 또 방문하신 분들이 누가 가셨는지 온라인 예매라든지 또 그 과정에서 충분히 확인하고 이렇게 제한이 많이 적용되겠고요.

만약에 음식물 같은 것들을 아무래도 드시게 되면 마스크를 벗으셔야 되기 때문에 취식하시는 행위라든지 음식물 반입은 금지가 되겠고요. 아무래도 응원하고 함성도 지르고 이렇게 가시는 것을 목적으로 많이 가시는데 좀 제한적인 관람으로 허용되는데. 우선적으로 조금 어떻게 시행되는지 보면서 추가적으로 개선해야 될 점은 없는지 봐야 될 것 같고요.

아무래도 모든 관람객들이 QR코드를 입장 시에 제시하게 되면 만약에 거기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접촉자를 빨리 확인할 수는 있는데. 그 전제조건이 어떻게 감염자를 조기에 확진을 인지할 수 있는가. 그러니까 의심증상이 있는 분들이 빨리 진단 받아야지 우리가 접촉자들을 추적하는 데 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고 의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이렇게 다녀오시고 나서 기침이나 발열과 같은 의심증상이 생기시면 조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선별검사를 조기에 받아주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경기장은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만 입장을 하기 때문에 경기장이 꽉 차 있는 모습은 볼 수 없어요. 또 그리고 일단 처음 입장할 때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화면을 통해서 지금 보시지만 마스크를 모두 쓰고 있습니다. 지금 마스크를 절대 벗어서는 안 되는 거죠?

[김경우]
아무래도 실외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를 한다면 비말 전파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래도 가까운 거리의 실외에서 노출될 때는 비말 노출 가능성이 있고 또 같이 쓰시는 화장실이라든지 이런 실내 밀폐된 공간에 또 같이 노출되는 경우에는 얼마든지 비말 전파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러 분이 쉬는 시간이라든지 같이 모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별도의 화장실이라든지 실내 공용 이용하실 때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경기장의 모습을 잠시 봤는데요. 지금 속보가 들어온 게 있습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왔습니다. 25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1만 417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이 9명인데요. 수도권에서 소규모 감염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국내 입국자 검역을 통해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포함해서 신규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16명입니다.

또 어제 하루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이 늘었습니다. 국내 사망자는 299명으로 1명 더 늘어났습니다.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역시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보다 해외 유입 사례가 더 많았습니다. 국내에서는 9명이 확진됐는데요.

일단 단단위로 떨어져서 무엇보다 안심이 되기는 합니다. 지금 현재 추세대로만 보면 국내 확진 환자는 추세가 꺾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경우]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주 월요일에 사실 국내 발생이 4명이었다가 또 바로 하루, 이틀 사이에 10명, 20명 증가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국내 신규 일일 발생 환자 지표는 좋아졌지만 나머지 지표, 깜깜이 환자 비율이라든지 방역망 내 통제비율 이런 것들이 아직은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전혀 안심할 수 없겠고 깜깜이 환자 1명이 얼마든지 많은 전파를 일으킬 수가 있겠고.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해외 유입이 지역사회로 전파되고 있는 건 우리가 충분히 잘 관리하고 있는가, 그것도 한번 꼼꼼이 다시 한 번 살펴봐야 될 것 같고. 특히 항만 방역 같은 경우에도 많은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데. 특히 도선사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배가 들어오게 되면 그 배를 항구까지 안내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들은 검역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배에 타서 오셔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도선사분들께서 방역을 어떻게 해서 안전하게 하실 수 있는지, 방역업무를 하실 수 있는지 이것에 대한 지침 같은 것도 체계적으로 잘 안내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감염 환자가 9명으로 줄었다는 것은 그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잘 지킨 성과가 아닌가 싶어요. 가장 중요한 게 마스크 쓰기인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쓰기가 의무화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직까지 마스크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있어요.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데도 이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폭언을 하거나 신체적인 위해를 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서울시에서 이렇게 마스크 착용 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을 신고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게 된다고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또타 앱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마스크 밀착용 승객을 발견하시면 앱으로 신고하시게 되면 지하철 보안관이 해당 승객분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만약에 그분이 마스크를 소지하지 않으신 경우에는 잠시 하차하셔서 마스크를 구입하고 다시 탑승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하겠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승객끼리 서로 마스크를 써라 이렇게 실강이를 하는 것이 아니고 지하철 보안관을 통해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한 가지 조금 더 추가한다면 만약에 마스크를 깜빡 소지하지 않고 안 쓰신 분이 계시다면 이분이 내려서 타실 수도 있지만 또 옆에 승객께서 나눠주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무래도 이것이 적용되면 승객끼리 실랑이하는 것보다는 보안관께서 중간에서 해 주실 수가 있기 때문에 실랑이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잠시 전에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진 사례를 잠시 보여드렸는데요. 이것 때문에 마스크와 관련한 민원도 많이 접수됐습니다. 그동안 서울시 지하철에서는 1만 6천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었고요. 이 가운데 직원을 폭행하거나 또 역 직원에게 폭언을 가한 경우도 모두 5건이 있었어요.

지금 7호선 대림역, 4호선 수유역 그리고 또 폭언한 경우에는 공릉역, 창동역, 지축역 등 여러 곳에서 발생했는데 지금 같이 탑승한 시민들 입장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되는데 안 쓴 사람들을 보면 불편하거든요. 신고를 하면 아무래도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있겠죠?

[김경우]
맞습니다. 그래서 승객들끼리 권고를 하고 싶지만 실랑이가 두려워서 권고를 못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으로 신고할 때는 누가 신고했는지 모르게 신고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관을 통해서 하실 수가 있겠고. 보안관의 반복되는 권고에 응하지 않으시는 경우에는 또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신 승객께서는 보안관의 지침을 잘 따르시고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고 이렇게 하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고 다른 사람도 배려하는 굉장히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신고를 받게 되면 아무래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벌금이 부과되는데 이 벌즘 액수가 적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왜 안 따라주는 건지 글쎄요,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지금 국내 상황은 그래도 어느 정도 마스크만 잘 착용하고 개인방역을 잘 지키면 진정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요. 이웃나라 일본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하루에 100명 넘게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일본은 왜 이렇게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 걸까요?

[김경우]
알려진 보도에 따르면 밤거리 유흥가 중심으로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이태원 클럽처럼 아무래도 젊은 사람 중심으로 밀폐되고 밀접된 그런 환경에 많이 자주 노출되시고 또 이렇게 한번 감염 의심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검사해서 인지돼서 관리를 하셔야 되는데 아무래도 감염사실이 알려지는 걸 꺼리는 이런 경우가 또 특히 밤거리에 많이 있었던 것 같고. 특히 업주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직원이 확진자가 나오면 가게가 폐쇄되기 때문에 이걸 숨기려고 하는 그런 문화도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어서 일단 밀폐, 밀접, 밀집된 환경 그리고 조기에 검사하지 않고 자꾸 숨기려고 하는 것들이 계속 전파가 더 많아지는 요인이 될 것 같고 또 도쿄에서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지난 23일에는 연휴가 있었다고 합니다. 연휴뿐만 아니라 또 여행 장려 캠페인 같은 게 겹쳐서 여행금 지원하는 것들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여행을 가시고 이런 것을 통해서 8월달에는 일본에서 확진자가 더 증가하지 않을까, 오히려. 오히려 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이 닷새째 7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일본 같은 경우 빨리 코로나19를 잠재우지 않으면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올림픽도 사실상 힘들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도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서 확진자 수를 어떻게든 줄이려고 했던 노력들이 오히려 지금의 상황을 일으킨 부분도 있을 것 같고요. 유행이 빨리 종식되지 않으면 특히 선수들 간 감염뿐만 아니라 또 무관중 경기 같은 것들이 많이 이루어질 텐데 아무래도 올림픽에서는 이런 관중 경기를 통한 수익 같은 것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는 많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 백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화제성 뉴스로 빌 게이츠가 우리 문 대통령에게 우리 한국이 백신 개발에서 앞서 가고 있다라는 감사의 편지를 보냈어요. 이 내용이 화제가 됐는데요. 실제로 우리 코로나 백신에 대한 개발 현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김경우]
몇 개의 제약회사에서 지금 개발 중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중에서 한 곳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성공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특히 안정성 면에서 임상시험 기간을 2년으로 잡는 그런 백신 연구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여러 회사 중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은 구체적인 임상 결과라든지 또 실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아서 예측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되겠는데. 아무래도 빌 게이츠가 이렇게 한 이유는 이런 여러 가지 백신 연합이라든지 백신연구소에 대한 투자, 지원 이런 것들을 많이 하고 싶어 하고 본인 자신도 빌 게이츠 멜린다 게이츠를 통해서 많이 지원을 하고 있지만 또 정부의 참여도 같이 요청하는 면에서 한국 정부를 자꾸 장려하고 또 이렇게 백신 개발 회사를 지원하는 노력에 동참을 바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우리가 열심히 투자해서 개발하고 있지만 코로나 유행이 일찍 종료된다든지 아니면 다른 회사 백신이 먼저 시장을 점령하게 되면 백신 판매가 막히게 되면 큰 손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개발에 대해서 선지원, 먼저 지원을 해 주고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주는 이런 노력들이 같이 병행되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옥석을 잘 가려서 적절한 투자와 지원 같은 것들이 이뤄져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언제 개발될 것이다, 이렇게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조금 힘든 상황이군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