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시험지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실형 구형..."거짓말에 대가"

檢, '시험지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실형 구형..."거짓말에 대가"

2020.07.17.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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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시험지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실형 구형..."거짓말에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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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시험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숙명여고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전직 교무부장 현 모 씨의 쌍둥이 딸 재판에서 각각 장기 3년·단기 2년의 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현 씨 딸들이 정기고사에서 범행을 직접 실행해 성적이 오른 수혜자라면서, 공교육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추락시켰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아버지에게 중형이 확정된 뒤에도 범행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면서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고, 거짓말에는 대가가 따르며 사회에 정의가 살아있다는 걸 깨닫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쌍둥이 자매 언니는 최후진술을 통해 검사가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이듬해 1학기 기말고사까지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보고 시험을 봐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먼저 기소된 아버지 현 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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