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지역사회 감염 웃돌아..."해외 발 감염 전파 우려"

해외유입, 지역사회 감염 웃돌아..."해외 발 감염 전파 우려"

2020.07.15.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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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한산’…입국 뒤 방역 수칙 안내받고 자가 격리
해외 입국자, 자가용·지자체 전용 버스로 이동
입국자 97%가량 감소했지만 해외 유입 사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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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감염 사례가 20일째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방역 강화 국가를 2곳 더 지정하는 등 해외 유입 사례가 지역 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해외 유입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인천공항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서 도착한 승객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입국자들이 터미널 한쪽에서 해외 입국자 전용 버스를 기다렸다가 공항을 떠나고 있습니다.

입국자들은 시설과 자택,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고, 자가용이나 전용 버스를 타야 하는데요.

서울, 경기도, 전라북도 등 5개 지자체가 입국장에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이용객이 97% 정도 줄어들어, 제1터미널 입국장 6곳 가운데 2곳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가 28명으로, 지역 사회 감염자 11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이라크 14명, 카자흐스탄 3명 등 아시아와 미주 지역 출신이 많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지금까지 1,919명에 달하는데요, 최근 일주일 동안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보다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더 많습니다.

특히, 오늘까지 20일째 해외유입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국이 해외 감염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고요?

[기자]
해외 유입 사례가 지역 사회 감염 수를 웃도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되는 추세고, 인도나 중남미에서도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는 만큼 해외 감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건데요.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지정해 그제인 13일부터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음성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4개국에 오늘 2곳이 더 추가됐습니다.

당국은 외교 문제를 이유로 2곳이 어디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들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정기 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은 60% 이하로 낮아지고, 부정기편 항공기 운항은 일시 중지됩니다.

한편 부산항에 입항한 투발 국적 원양어선 선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입항일을 기준으로 14일 이내에 교대하는 과정에서 새로 승선하는 선원이 있다면 검역을 진행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선원은 부산과 여수에 확보한 임시생활 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생활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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