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 91% 경증...외식·운동 등 '고위험'

국내 코로나19 환자 91% 경증...외식·운동 등 '고위험'

2020.07.08.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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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90% 이상이 심각한 증상을 겪지 않은 경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일상 생활의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외식과 운동, 노래 등은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높은 활동으로 평가됐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91%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증이었습니다.

산소 치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9%였습니다.

입원 환자들은 초기에 기침과 가래,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는데, 평균 20.7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임상 중증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특히, 50대 이상 그리고 당뇨, 만성신장질환, 만성심장질환 그리고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는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전체 환자의 62%는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36%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자택 격리한 경우는 2%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임상 정보 분석 결과와 함께 일상생활을 할 때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높은 활동들을 발표했습니다.

마스크를 못 쓰고 침방울이 튈 수 있는 외식과 운동, 노래, 물놀이 등은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실외나 상시 환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식사한다면 그 위험도가 중간 수준이고, 반면 밀폐·밀집된 공간에서 식기나 도구를 공유하는 뷔페 식사를 할 경우 그 위험도는 매우 높아집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침방울 발생이 많을수록 여러 사람과 오랜 시간 접촉하고 물건을 같이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전파 위험은 높아집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 활동이라고 해도 당장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 개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감염에 취약한 활동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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