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배기 자란 쓰레기더미 집'...구청 대청소 나서

'3살배기 자란 쓰레기더미 집'...구청 대청소 나서

2020.07.08.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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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에서 3살 아이를 키우는 등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진 서울 휘경동의 한 주택에 대해 구청이 청소에 나섰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청은 오늘(8일) 오전 9시부터 청소행정과와 동 주민센터 직원 27명을 투입해 집 안팎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등 청소 작업을 벌였습니다.

구청은 애초 청소를 반대했던 가족들도 악취와 벌레로 인한 불편을 견디기 어려워 결국 청소 작업에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거된 쓰레기는 모두 8톤 정도 분량으로, 구청은 청소가 끝난 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이 주택에서는 집 안이 쓰레기로 가득 찬 환경에서 3살 아이를 키우고 언어폭력까지 가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구청과 아동복지시설은 가족들에 대한 심리 상담과 교육 등을 거쳐 아이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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