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확산세..."변이로 전파 속도 6배 빨라져"

[뉴스라이브] 코로나19 확산세..."변이로 전파 속도 6배 빨라져"

2020.07.07.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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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최재욱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변형인 GH형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전파력이 무려 6배나 빠르다는 것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공기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예방수칙을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내용,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재욱]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최근에 사흘 연속해서 60명대 확진자가 나왔었는데 어제는 48명이었어요. 그런데 검사 수가 워낙 적다 보니까 이게 숫자가 줄어든 것 아니냐 하는데 그런 영향도 있다고 봐야 되겠죠?

[최재욱]
맞습니다. 주말이고 또 원래 검사 숫자가 작으면 나오는 숫자도 적겠죠. 그래서 숫자 자체가 10명, 20명으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전체적인 경향이 중요하겠죠.

[앵커]
전체적인 경향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호남 지역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발생 경향을 봤을 때 속도가 상당히 빠르거든요. 보면 광륵사발 절에서 시작된 감염자들이 무려 87명이나 됐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최재욱]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난 두 달 전과 상황을 비교했을 때 달라졌다고 봐야 되는 것이 서울과 경기가 아니고 지금 충청과 호남권으로 확산되고 있고 특히 한 사람이 감염시킬 수 있는 재생산지수가 전국이 1.06인데 충청, 호남권은 1.34로 감염이 굉장히 확산되고 있다, 그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또 그 외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즉 역학조사가 쫓아가지 못하는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12%가 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우려스러운 지점 아니냐, 혹시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집단적으로 재발생이 폭발적인 전파, 감염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그래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충청과 호남권의 재생산지수가 1.34로 나왔는데요. 그러니까 이 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이 전파하는 사람의 숫자를 이야기하는 거죠?

[최재욱]
맞습니다. 그래서 한 분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숫자니까요. 1보다도 미만이면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 것이고 1보다 증가하면 훨씬 늘겠다는 거고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건 2.5 정도 됩니다.

그런데 지금 1.34라면 우리나라는 비교적 여러 가지 관리수칙을 해서 조금 줄였지만 그래도 증가하고 있는 양상은 1.34이기 때문에 분명히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속도는 느리지만 어쨌든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부분인데요. 그런데 세계적으로는 2.5명이라고요?

[최재욱]
네.

[앵커]
그러면 상당히 차이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가 그만큼 방역대책을 잘 지키고 있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이런 얘기가 되나요?

[최재욱]
조기 진단과 빠른 검사, 역학조사 그다음에 말씀하신 대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많이 동참하는 부분 이런 방역 전반적인 역량에 따라서 재감염력 수치는 달라집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1.34로서 일부 지역입니다마는 그래도 많이 낫지만 어떻게든지 해서 1점 이하로 떨어트려야 되죠.

[앵커]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보면 코로나19가 최근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그런 모양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바로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때문이다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정은경 본부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며, S(그룹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또 인체 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하여 전파력이 높을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얘기들이 나왔는데 방역당국에서 공식적으로 이번에 변이 가능성을 이야기한 거죠?

[최재욱]
맞습니다. 이렇게 된 배경을 말씀드리면 한 일주일 전에 전 세계 학자들이 모인 단일연구에서 이 변이의 가능성, 즉 초기 1월, 2월달의 바이러스와는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그런데 그 특징이 보니까 감염력이 3배~6배는 증가하고 있다는 거고요. 이 점은 세계보건기구에서도 6만여 건의 데이터베이스를, 바이러스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도 같이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WHO, 세계보건기구도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한 526건의 바이러스를 수집해서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이런 걸 분석했더니 같은 형, 즉 초기에는 S형이라고 부릅니다. 지금은 G형이라고 하는데. G형, GH형 이런 뜻입니다. 여기에서 자료에서 보듯이 GH형이 지금 최근에는 66.3%의 감염자가 GH형이고요.

나머지 형은 초기 단계인데 초기 단계하고 많이 달라졌죠. 그런데 지금 문제는 이 GH형이라고 하는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이 바이러스의 변이는 다른 기존의 바이러스에 비해서 감염력도 6배 이상 증가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감염이 굉장히 빨리 된다. 무증상 감염의 중요성이 그래서 대두되고 있고. 좀 더 다른 형태의 방역이 필요하겠다는 거고요. 지금 자료에서 보시다시피 최근에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유행했던 감염의 특징은 대부분 다 GH형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하더라도 이게 유전자분석을 해 보면 앞서서도 5가지로 종류가 나오던데 그게 여러 가지로 변형이 될 수 있는 거군요?

[최재욱]
바이러스는 매일 증식하니까요.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증식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확률적으로 변이는 조금씩 일어납니다. 그러한 변이 중에서 혹시라도 감염력에 영향을 주거나 치명률에 영향을 주는 형태까지 변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그 부분은 눈에 띄겠죠. 그래서 그 부분을 변이라고 이름을 짓고 질병의 양태를 완전히 변화시키는 경우는 변종이라고 이름을 붙이는데. 지금은 감염력도 확실히 나타나고 변이가 나타나서 변종의 가능성이 맞다고 지금 보는 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앵커]
변이하고 변종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세요. 그러니까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최재욱]
변이는 항상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인데. 실제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력이나 치명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의 변이다. 그러면 특별히 우리가 의미를 둘 필요가 없죠.

[앵커]
항상 일어나는 거군요?

[최재욱]
그렇죠.

[앵커]
그러니까 약간의 형태만 바뀌는 정도로만 보면 되네요?

[최재욱]
맞습니다. 사람도 매일매일 재생산이 되지 않습니까? 피부가 상처가 일어나면 다시 회복되듯이. 그것도 다 그 과정에서 변이는 조금씩 일어나는데 그것이 지나치게 어떤 특정 유전자 부위에 결합이 돼서 질병의 양태를, 속성을 변화시켜서 이런 감염관리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변종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거죠. 메르스도 그렇고 그 이전의 바이러스도 그렇고 사실 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인데 그것이 특징을 변화시킴으로 인해서 변종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GH형은 변종이라고 봐야 되는 거군요?

[최재욱]
변종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이유 중 하나는 감염력이 워낙에 차이가 있지 않느냐. 기존의 S형 바이러스, 초기 단계의 바이러스보다는 감염력이 6배 이상 증가한다는, 현재는 일부 보고이지만 대체로 그것이 맞다고 많은 학자들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도 그 점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변종에 대해서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지금 현재까지 분석된 게 모두 7가지 변종이 나와 있다고요?

[최재욱]
사실 이거보다 훨씬 많이 변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에서 주목할 많은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숫자가 많이 있는 경우는 이 6가지, 7가지, 8가지 이렇게 해서 논문마다 다릅니다. 그중에서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정도고요.

지금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될 부분은 자료에도 보이다시피 전파력, 감염력은 6배 정도 증가했으나 치명률, 사망률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는 점은 그나마 조금 안도할 만한 상황이고요.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요. 감염률과 사망률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명률이 높으면 감염력은 좀 떨어지고요. 치명률이 떨어지면 감염력은 올라가는 것이 통상적인 바이러스의 생존하는 전략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염률도 높으면서 치명률이 높은 그런 경우는 흔치 않는 거군요?

[최재욱]
거의 흔치 않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그런데 그 관계를 명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겠죠?

[최재욱]
좀 더 연구가 필요하고. 이러한 양상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특징이나 이런 병리학적, 생리학적 기전들이 조금 더 밝혀지면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추가 확진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모두 44명이 늘었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확진자는 모두 44명인데요. 이로써 국내 확진자 누계는 1만 3181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앵커]
어제 44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20명입니다. 역시 수도권 그리고 앞서 살펴본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13명이고요. 광주 6명, 서울 3명이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인천과 대전에서 각각 2명, 대구와 전북이 각각 1명씩 추가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도 1명이 더 늘어나서요. 모두 사망자가 285명이 됐습니다. 어제 격리해제된 분은 모두 66명이고요. 이로써 1만 1914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이제 시작하면서 전날 그러니까 월요일날이죠. 이때는 48명에서 오늘는 조금 늘지 않겠느냐 했는데 다행스럽게 숫자는 일단 줄어들었습니다.

[최재욱]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추세는 아까 말씀드린 추세를 보는 게 중요하겠고요. 추세는 최소한 일주일에서 2주일 정도는 지속되는 걸 봐야 전반적인 부분이 감소하겠다, 증가하겠다는 걸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그 추세를 보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신규 확진자 44명 가운데 입국자 검역과정에서 16명을 포함해서 해외 유입이 24명이거든요. 이것도 적지 않은 숫자인데. 앞서서 변종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마는. 변종이 일어나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게 해외에서 유입되는 걸로 봐야 되나요, 어떻게 보세요?

[최재욱]
지금 발생한 변이, 변종은 다 해외에서 유입되고 전파된 게 맞고요. 시작 자체가 아까 말씀드린 G형, GH형 바이러스는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로 퍼졌고요.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해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으로 갔고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돼서 결국 국제 간의 이동과 통상의 범위에 따라서 전파속도는 결정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해외유입의 감염병이라는 부분이 그런 면에서 중요하고요.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듯이 그렇다고 해서 실제 해외 유입된 분들은 그래도 지역사회와는 다르지 않습니까?

공항에서 다 체크가 되고 그리고 혹시라도 체크 당시에 무증상이었던 분도 14일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 또 체크가 돼서 다행히도 그동안 해외 유입된 분들에서 추가적으로 지역사회로 2차 전파가 일어난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면 관리가 되고 있다는 거고요. 통제가 가능한 범위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GH형이 지금 상당히 많이 퍼지고 있는 걸 보면 이게 유럽형이라면 어쨌든 유럽에서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잖아요.

[최재욱]
어디에선가 과거에 들어왔던 부분들이 조금씩 퍼져나간 거죠.

[앵커]
그러면 해외에서 들어오신 분들에 대한 관리가 그만큼 허술했다는 그런 이야기도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이게?

[최재욱]
일부 그럴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또 꼭 그렇게만 볼 수 없는 게 우리가 여러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부분이 무증상 감염을 통해서 확인됐지만 전혀 체크가 안 돼서 이런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또 그외에 다양한 형태로 감염이 들어올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을 다 찾아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마는 100% 완벽하게 통제하는 건 불가능하고요. 국경을 완전히 봉쇄하고 사회도 완전히 봉쇄, 록다운 해서 모든 걸 철저히 관리하겠다, 섬나라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선의 관리 가능하고 통제가능한 범위 내에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굳이 꼭 사람을 통하지 않더라도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말씀인 건가요?

[최재욱]
사람을 통해서가 원칙적이고요. 사람을 통해서 감염이 되더라도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또 검역단계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은 사람을 통해서 충분히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저희가 코로나 변종, 변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게 사실은 백신개발이나 치료제 개발과도 연결돼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이나 변이가 심하다면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닙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그래서 이 점은 충분히 예견됐던 바이고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이 원래 그렇습니다. 그래서 백신을 두 가지로 생각하시면 조금 쉽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 번 맞으면 평생 효과가 있는 거, 간염백신이나 이런 것들이 그렇겠죠. 그러나 계절형 독감에 대한 백신은 매년 맞지 않습니까? 변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매넌 맞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평생 효과가 있는 게 아니고 아마 계절형 독감처럼 매년 맞아야 될 것 같다는 게 이미 알려졌던 사실이고. 그런 부분들이 지금 실제 입증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매년 맞는 것뿐만 아니라 이게 항체 형성이나 중화항체의 효과가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분석도 있거든요.

[최재욱]
그렇기 때문에 매년 맞는 겁니다. 현재 계절형 독감에 대한 바이러스, 백신도 맞으면 중화항체 형성률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30~40%라고 하고 지속도 3개월에서 6개월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는 이유는. 첫째, 그래도 30~50% 정도는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예방이 될 것이고요.

혹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서 예방이 되지 않더라도 백신을 맞으신 분은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훨씬 경미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맞는 겁니다.

그것처럼 혹시라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맞고 그게 100% 효과가 안 되더라도 맞으신 분은 혹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경미하게 증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개발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사실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를 했었는데 지금 GH형 같은 경우에는 감염률은 높지만 치사율은 낮다고 하면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봐도 될까요?

[최재욱]
치사율이 낮다는 아니고요. 차이가 없다는 표현이 정확하고요.

[앵커]
이전과 차이가 없다.

[최재욱]
크게 차이 없다고 지금은 현재 알려져 있고요. 그래서 그 부분이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고요. 단지 감염률이 높다면 확률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그런 많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해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돼서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을까라는 부분은 우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된다, 이렇게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최근 들어서는 어린 학생들, 20대 이하의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최재욱]
당연히 학교를 열어서 등교를 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조금씩 퍼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다 전문가들이 예상을 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그 감염의 정도가, 확산규모가 아직은 10대, 20대에서 크게 높지 않다라고 보는 것인데요.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가운데 19세 이하의 확진자는 전체 7.1%에 불과하기는 합니다. 많지는 않은 편인데요. 사실 그전에는 어린 학생들, 청소년들의 감염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이 관리가능하고 통제가능한 범위로 판단할 수 있느냐, 판단할 수 없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체 학생 중에 5% 이상이 감염이 된다. 지금은 확진자 숫자에 불과하고요. 전체 확진자 수 중에 그런 거고요.

일반적으로 있는 등교 학생 오늘 1000명이 등교 했으면 그 1000명 중에 몇 프로가 발생했냐는 기준을 따로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아직은 크게 높거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

그리고 다만 이 부분이 통제 불가능하고 관리 불가능할 정도로 확대돼서 가느냐 부분은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유의해야 될, 주시해야 될 상황이고요. 아직은 거기까지 증가하지 않았다는 거고요.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듯이 계절형 독감 역시 어떻게 시작해서 전파가 되느냐면 대부분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전파가 되고요, 집단생활을 하니까. 그리고 가정으로 와서 부모님이 걸리고 부모님이 다시 지역사회에 퍼지고 이런 형태가 보통 통상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학교에서 수업을 어쩔 수 없이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나 등교에 대한 차등을 두거나 마스크를 쓰거나 이런 부분들을 철저히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독감 유행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부터 시작되는 게 지금까지의 관례였습니까?

[최재욱]
악화돼서 거기서 확 퍼지는 게 많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코로나19가 공기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저희가 어제 이 시간에도 역시 짚어보기는 했습니다마는 방역당국에서는 어떻게 설명하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어제) : 외신을 통해서 보도된 바와 같이 공기 중 전파에 대한 가능성의 전문가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필요한 조치들이 객관적인 근거와 함께 제시된다면 이러한 부분 논의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공기 중 전파에 대해서는 당국으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들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 200여 명이 넘는 과학자들은 공기로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역 당국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최재욱]
저는 전적으로 과학자들의 견해에 동의하고요.

[앵커]
공기 전파가 가능하다?

[최재욱]
그럼요. 이미 여러 차례 과학적인 견해와 연구결과는 이미 많이 나왔습니다. 많이 보고됐고 발표됐고요. 지금 한 두 달 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미국 국립보건원하고 알레르기 연구소에서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몇 시간 지속하는지 그리고 전염력은 어디까지 있는지 다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세계 유수한 기구에서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미 메르스 때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얼마큼 생존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부분이 전염력이 얼마냐 있는지 우려에 대한 부분은 여러 차례 보고가 됐고 경고를 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다만 이 시점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 한 가지는 이겁니다. 치료와 관련된 부분, 약을 어떤 걸 쓸 건지, 렘데시비르도 마찬가지고 많은 약들이 있으니까 그 약도 쓸 때 치료는 반드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엄격한 과학적 기준과 많은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서 최선의 방어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방조치는 다르죠. 그래서 대통령도 이야기하셨습니다마는 사전 예방 주의, 적극적인 선제조치의 관점에서 보면 예방조치는 치료와 완전히 달라서 만에 하나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어도, 과학적 증거가 불분명하더라도 선제적인 공중보건조치가 필요할 때는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얘기하고 있는 이 부분은 예방조치에 대한 부분입니다. 과학자들이 얘기한 것도 예방규칙을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좀 더 선제적으로. 치료를 하거나 어떤 걸 바꾸자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사전예방주의와 선제적 예방조치의 관점에서는 좀 귀를 기울여서 듣고 이 부분에 만에 하나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의 조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그만한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된다 그런 취지에서 이 얘기를 들어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최재욱]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사실 초기에 코로나19 처음에 발병하고 그랬을 때는 공기 전염 가능성이 없다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했었거든요. 그 사이에 뭐가 달라졌습니까?

[최재욱]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 몇 달 동안 많은 과학자와 의료계에서 계속 얘기해서 할 수 없이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게 된 것뿐이지 원칙이 안 바뀌었고 기준이 아직 명확하게 안 바뀌었거든요. 그 점을 세계 학자들도 세계보건기구도 지적한 것입니다.

왜 이미 현실적으로, 현실의 사람들은 다 마스크를 쓰고 있고 현실에서 지금 지켜지고 있는 건 공기 감염의 전파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조치들을 하면서 왜 당신들은 아직 규칙을 명확하게 바꾸지 않냐. 그런 것 때문에 서구사회에서 마스크 쓰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충돌 부분이 발생한 것도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있는 거 아니냐, 그 점을 명확하게 하라 그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공기 중에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하면 마스크만 쓰면 예방이 되는 겁니까?

[최재욱]
그렇죠. 굉장히 큰 도움이 되죠. 그 점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해서 보시지 않았습니까. 저도 여러 차례, 오늘도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마는 어떤 교회에서, 두 교회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한 경우에는 감염자가 한 명도 안 나왔고요.

또 쿠팡을 예를 들어서 조금 죄송합니다마는. 쿠팡도 부천과 이천 두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마는 한 곳은 150명의 환자가 나왔고 한 곳은 전혀 추가적인 환자가 나오지 않은 그 이유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식당에서 칸막이, 모든 것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고 특히 마스크 쓸 때는 안 나왔거든요.

이 점은 아마 국민 여러분들 모두 즉각적으로 사실 감정적으로 느끼실 정도로 유효성이 있다고 하는 이런 부분이 왜 기준과 규칙에 대해서는 그것이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공기 중 감염 가능성도 많은 국민들이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으신데 말이죠. 그런데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아직 이걸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겁니까, 어떻습니까?

[최재욱]
이 점은 구분하겠습니다. 공기 중 감염병하고 감염과 전파는 조금 다릅니다. 공기 중 감염병은 의학적인 용어가 명확해서 그럴 때는 모든 기준이 다 바뀌어야 되고요. 지금 권준욱 부본부장도 얘기했는데 공기 중 전파 용어를 계속 썼습니다.

그러니까 학자들도 공기 중 전파에 대한 것만 인정하라. 그것만 인정하면 예방을 할 수 있지 않냐. 예방조치되면. 감염병은 페스트나 다른 병들하고 조금 다릅니다. 그런 걸 지칭하는 겁니다.

[앵커]
그건 훨씬 더 위험하겠죠?

[최재욱]
훨씬 더 위험하죠. 그래서 그거와는 구분해야 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감염병 얘기를 하고 싶지 않은 거고요. 또 그렇게 감염병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어렵습니다. 그러나 전파의 가능성은 있고 그런 전파 때문에 추가적인 감염 위험을 줄여야 되기 때문에 그 점에 예방조치로써의 많은 부분들을 해야 되겠다, 강화하자.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환기 부분입니다.

지금은 역학조사를 하거나 많은 걸 할 때 예방조치 중에 환기에 대한 부분은 사실은 크게 중요성이 조금 떨어졌었고요. 다 접촉에 대한 것만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환기나 공기 중 전파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예방조치를 좀 더 확대해서 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환기를 얼마마다 해야 되는 건가요?

[최재욱]
지금 현재 기준은 2시간에 1번씩 전체 환기를, 한 번쯤은 공기가 들어왔다 나왔다 하는 건데요. 그런 부분들의 기준이 다 어디에서 나왔느냐면 실내환경 하는 데서 나왔고요. 우리나라에서 이미 바이오에어로졸공기감염연구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 점을 연구하는 그런 학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나온 기준이라서 그런 연구하는 분들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의사들, 의학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공학이나 실내환경 연구하는 분들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좀 더 예방적인 조치에 대한 부분들이 좋은 조치가 있을까 고민을 하는 점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30여 개 국가의 과학자들이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 WHO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는데. 그러면 WHO가 이것을 수용한 겁니까?

[최재욱]
아직 공식적으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아직은 그걸 수용한 건 아니군요.

[최재욱]
네.

[앵커]
지금까지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재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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