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집단 감염 확산...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하나?

소규모 집단 감염 확산...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하나?

2020.07.05.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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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섰지만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소모임 중심의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교수와 함께 현재 방역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오늘 신규 확진 환자가 61명입니다. 금요일부터 지금 사흘 연속 60명대로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백순영]
지역사회 감염이 30명, 40명 이렇게 늘어났다가 줄었다 하면서 또 해외 유입이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평균적으로는 지금 60명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전체적으로 5월 초 이후부터 계속 증가하는 추세가 아주 미묘하게 증가하고 있고 아직 줄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또 양상이 좀 다른 것이 5월 초 이후에 6월부터 우리가 생활방역으로 들어가면서 사실은 그때 이태원발, 리치웨이 해서 대규모 발생이 많이 나타났었거든요.

그런데 이 리치웨이 이후에 대전, 광주 이런 데에는 다단계 방문판매 쪽에서의 시차적으로 봐서도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역학조사는 다 나타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것이 일단 대전에서 시작했을 때 굉장히 확산속도가 빨랐었거든요. 그러더니 광주에 가서도 사실은 확산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그런데 지금 대구에서도 사실 87일 만에 두 자리 환자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거기는 한정적인 것으로 보이고 일단은 그 이후 확산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숫자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일단은 지역사회 감염을 나타내는 깜깜이, 즉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이 13%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게 지금 5월 초 5%부터 시작해서 계속 증가하고 있고 줄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인 환자 숫자보다도 이런 지역사회 감염이 너무 빈발하게 소규모로 산발적으로 나타난다는 것과 또 지역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는 것. 또 이것들이 지금 어느 정도 통제는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도 위험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 하는 것이 지금 걱정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특히 아까 생활방역 이후로 숫자가 계속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사흘 연속 60명대지만 50이라는 숫자는 말이죠.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으로 그렇게 보는 수치입니다.

이 1단계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의 신규 확진자들이 계속 발생을 하면서 정부에서도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현재 상황을 보면 매우 엄중한 시기고, 방역당국과 중대본 차원에서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건 분명합니다. 1단계에서 아마 그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을 분명한 사실입니다.

[앵커]
문제는 말이죠. 앞서 교수님 말씀해 주신 대로 5월, 6월 생활방역 이후에 클럽발, 방문판매업체 여러 가지로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을 하다가 이제는 비수도권입니다.

수도권을 넘어서 대전, 광주, 대구 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자칫 전국적인 확산세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백순영]
지금 약간 숫자에 미묘한 부분의 차이가 있는데요.

우리가 생활방역이라는 용어를 쓸 때는 사실 외국에서부터 입국하는 해외 입국자도 다 합쳐서 50명 이 정도로 했었는데 지금은 60명을 넘어가고 있지만 방역당국에서 얘기하는 것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확진자들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환자를 주로 하겠다 해서 50명 이하로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60명이 넘는다는 것, 이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결국은 지역사회에서 얼마아 많은 환자들이 나올 것이냐, 이것들이 예상이 안 된다는 부분, 즉 우리가 통제 범위라는 것은 증상이 나타나고 진단을 받아야 격리를 시키고 동선을 찾아가는데 그것을 쫓아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까 점점 늘어나는 상황을 통제를 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고요.

즉 조금 아까 말씀드린 13.2%라는 감염원 불명이 줄어들어야 할 텐데 그걸 줄게 할 수 있는 방역방법이 지금으로서는 딱히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은 생활 속 거리두기, 정확하게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에 지역 발생 50명을 초과한 게 벌써 다섯 번째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유입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상황이기는 하지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결국은 방법은 거리두기밖에 없기 때문에 2단계로 올려야 되는 것은 맞는 상황이죠. 하지만 우리가 2단계로 올린다고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학교 등교 개학도 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인 부담이 너무나 커지기 때문에 일단 올리는 것은 좀 두고 보면서 탄력적으로 하되 지금 현재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많이 나고 있거든요.

사실 대구경북 지역 나오기는 했지만 상당히 많이 억제돼 있고 잘 잡히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광주인 경우에 있어서도 사실 한정적이기는 해요.

다단계 판매 같은 데서부터 시작하고 지금 교회로 가서 있지만 어느 정도 방역당국의 통제 안에 있다고는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새로운 감염이 자꾸 나타나기 때문에 그것들을 어떻게 잘 잡을 수 있느냐 하는 것들이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 많이 발생하는 또 위험한 지역, 특히 광주 같은 경우는 벌써 2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 있는 상황이고 아마 전남 지역도 지금 그 주변에 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할 것같이 보이고 지금 대전 지역도 위험하기는 한데 아슬아슬한 경계 선상에 있기 때문에. 또 바이러스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이런 2단계를 지역적으로 차별성 있게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직은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것에는 굉장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을 하고 있는데 이번 주 정도에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어요. 유전자 분석 결과가 왜 중요할까요?

[백순영]
이게 처음에 우한에서 발생했을 때는 S라는 타입이었는데요. 그 이후에 V라는 타입으로 변이가 되면서 우리나라에도 V타입이 많아서 신천지 경우에 있어서 대부분이 V였어요.

그런데 예천에서는 그다음에 G라는 타입이 나타났는데 이건 유럽, 미국 동부에서 확산이 빨랐던. 하지만 우리가 그 증거까지는 확실히 갖고 있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그런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왔죠.

지금 우리나라 전체를 보면 S, V, G 타입 중에서 지금은 G 타입이 유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서울 수도권과 대전하고 광주, 또 전남 지역 대구까지 돌아갔을 때 이 타입이 연관성이 있느냐 아니면 각각의 새로운 타입이냐가 굉장히 중요할 수 있죠.

즉 같은 타입들의 어떤 연관성이 있다고 하면 우리가 어느 정도 통제도 가능하고 할 것이지만 각각 서로 따로따로 어떤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새로 시작됐다고 하면 상당히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요.

이건 NGS라는 방법으로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이유들은 알 수 있거든요, 관련성도 알 수 있고. 그래서 지금 그것들을 다 하고 있고 실제로 리치웨이나 초기에 발생했던 것들은 G타입이라는 것이 분석이 됐었어요.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도 광주도 아마 분석이 거의 다 끝났을 것으로 보여서 이런 분석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겠죠.

[앵커]
지금 보면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를 기록했는데 이 숫자뿐만 아니라 저희가 좀 방역당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 중 하나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13%를 넘었거든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 중의 하나가 깜깜이 환자는 5% 미만이어야 되는데 지금 13%로 나타나면 이건 지금 2배가 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러다가 더 넓은 범위의 어떤 지역사회로 전파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백순영]
그렇습니다. 이와 연관돼서 결국은 방역망 안에, 우리 통제 범위 안에 있는 환자들이 과연 80% 이상이냐 하는 것도 사실 지금은 맞히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면 숫자 이외에는 다 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 과연.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인데 지금 1차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은 서울시 같은 데서 한 주에 3000명씩을 무료로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어요. 증상에 상관없이, 접촉한 것에 상관없이 하고 있고 입영 장병들 수천 명씩 매일 하고 있습니다.

이건 플링해서 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또 경기도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실제로 전체 숫자가 너무 적어요. 표본숫자가 너무 적기 때문에 과감하게 많은 수를 하면서 선제적으로 찾아내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무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 가면 너무 늦거든요.

완전히 증상이 없거나 자신도 모르는 경증인 환자들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이런 선제적인 진단검사가 필요하고. 또 지금 많이 전 세계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면역진단방법인데요.

이 방법도 항체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지금 감염된 사람도 IGM이라는 진단을 통해서 알 수 있거든요.

이게 정확하건 부정확하건 둘째 치고 일단 많은 사람들을 진단하게 되면 현재의 무증상 환자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선제적으로 지금 할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뿐만 아니라 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환자를 선제적으로 검사하는 선제검사, 또 면역진단방법 등을 쓰면 깜깜이 환자의 감염 확산을 좀 막을 수 있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감염이 계속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충청권을 거쳐서 호남권까지 확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건 당국의 입장 들어보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광주지역의 확산은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환자가 오피스텔, 소모임, 요양시설 등 다양한 경로로 전파된 상황입니다. 광주시민들께서는 주말 동안 외출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주에서는 사찰, 오피스텔, 요양원에 이어서 신도 수가 1000명이 넘는 대형교회입니다.

일곡중앙교회가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떠올랐습니다. 15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결국 광주시가 폐쇄조치까지 내렸는데요.

신도들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백순영]
지금 대부분의 대형교회들에서는 방역수칙을 아주 잘 지키고 웬만하면 온라인으로 예배를 많이 드리기 때문에 실제로 집단발생이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그렇지만 그 교회의 구역예배라든지 성가대 모임이라든지 이런 개인적인 모임 등에 의해서 소규모로 발생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광주 일곡교회처럼 다 무시한 경우는 요즘은 드물죠.

즉 그 안에서 식사도 하고 예배하면서 거리 지키기도 잘 안 됐을 것이고 소독, 환기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하여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출입자 명부도 안 되어 있는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속 지금 폭발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고 이것이 시간이 지금 많이 지남에 따라서 결국은 N차 감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즉 가정에 돌아가고 그 가정에 있던 분들이 또 출근을 하게 되면 출근한 사람들이 감염이 되게 되면 찾아낼 수가 없는 상황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이 교회뿐만 아니라 지금으로서는 그 교회에 관련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일단 진단검사를 받아야 될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광주가 어느 정도 통제가 되지, 지금 상황에서 접촉한 것만 생각하고 한다면 결국은 너무 빨리 번지는 이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이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서 굉장히 우려가 되는 광주의 상황이기는 합니다.

[앵커]
참 안타까운 점은 이 교회의 출입자 명부, 교회 예배를 본 신도의 출입자 명부도 지금 제대로 작성이 안 돼서 그야말로 누가 교회에 얼마나 당시에 참석을 했는지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다녀간 곳을 숨기는, 비협조적인 환자들이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한 요양보호사가 내가 처음에 어디를 갔었다라는 얘기를 잘 말을 하지 않아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진 동선을 중심으로 감염이 지금 이어졌었거든요.

아직도 이렇게 비협조적인 확진자들이 있다는 게 문제인데. 결국 감염법 위반으로 고발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백순영]
그렇죠. 결국은 처벌을 할 수밖에 없는, 일벌백계가 되어야만 얘기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천의 학원 강사 경우는 직업을 속여서 결국은 200명 가까이 8, 9차 감염까지 나타난 상황이었던 것이 그 이후로 경각심이 있었어야 되는데 사실은 리치웨이라든지 그 이후에 대전, 광주 전부 다단계 판매인 경우에 있어서는 자기 자식들 또는 식구들한테 얘기를 하지 못하고 자꾸 숨기다 보니까 그 이후에 2차, 3차 감염이 일어나고 결국은 요양원까지 가게 되는 이런 상황의 피해가 커지는 것이거든요.

또 이것이 역학조사가 늦어짐에 따라서 결국 시간의 문제인데 시간이 빨리 잡히지 않으니까 결국은 진행이 계속되고 결국은 방역당국의 부담도 늘어나고 또 진단을 받아야 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이런 피해를 주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한 사람의 진술이 잘못됨으로 인해서 그걸 간단한 걸 숨기는 게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것으로 인해서 여러 지역사회, 또는 자기 친지들, 가족들한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꼭 삼가야겠습니다.

[앵커]
결국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가 지금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요. 보건당국은 전파 속도가 코로나 초기에 대구경북 때보다 빠르다. 전파력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일선 역학 조사관들이 안 그래도 지난번 대구, 경북에서 발생했을 때보다 전파 속도에 대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 자체가 좀 빠르다는 얘기를 안 그래도 들은 바가 있는데….

[앵커]
어떤 논문을 보니까 6배나 높아졌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왜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데 초기인 대구 때보다 이렇게 전파 속도가 빨라진 걸까요?

[백순영]
이게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이기는 한데요. 이게 RNA 바이러스의 특성상 계속 변이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변이가 지금 일어나고 있고 결국은 미국의 듀크대학하고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영국의 셰필드라는 대학에서 같이 공동 연구를 했는데 수천 개의 바이러스들 분석을 해 보니까 그중에 14개 정도가 변이를 나타냈는데 이것들이 지금까지 실험한 것은 세포배양이라든지 또는 동물실험 이런 것들을 한 것인데 결국은 사람에게까지도 해 보니까 감염력이 굉장히 높아졌더라.

즉 적게는 3배에서부터 6배 정도의 전파력이 높아졌는데 그 높아진 이유를 찾아보니까 이 바이러스가 세포에 감염되기 위해서는 돌기가 있는데 이 돌기가 약간 작아지면서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을 바이러스가 개발을 했더라 하는 것이죠.

개발이라는 의미보다는 사실 바이러스들이 자꾸 진화하는, 즉 독성을 더 세게 만드는 이런 과정 중에 있는 것인데 결국 이런 작용에 의해서 감염력이 더 높아지기는 했는데 사실은 감염력이 높아지게 되면 전파력이 높아지면 독성은 조금 떨어지는, 즉 중증으로 가는 것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인데 실제 이 상황에서 보면 이 논문의 결론으로는 전파력은 높아졌지만 증상을 악화시키는 부분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라는 결론을 냈어요.

그런데 이게 얼마 전에도 플로리다의 스크립스라는 연구소에서 세포배양을 해 봤더니 이런 결과가 있었다는 결과는 보여줬었는데 이 페이퍼는 지금 셀이라는 페이퍼의 아주 권위 있는 논문에 낸 것이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증거까지는 알 수 없었는데 이 부분을 아주 집중적으로 전부 연구를 해서 분명히 지금 유럽이나 미국 동부에서 유행하고 있는. 또 전체적으로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주 폭발적인 유행이라는 것이, 이런 전파력이 강해진 것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결론을 지금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파속도가 빠른 건 굉장히 우려를 나타낼 부분인데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전파력은 빨라지면서 강해졌는데 중증도나 치명률이 함께 높아진 건 아니라고 보는 거죠.

[백순영]
그렇습니다.

[앵커]
대전 지역에서 40대 간호조무사가 확진이 됐습니다. 역시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사례인데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이 아닌 알 만한 의료진이 발열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계속 근무를 했다는 거예요.

[백순영]
특히 병원이나 이런 요양원 같이 취약 계층의 사람들을 많이 돌보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평소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접촉을 좀 줄이고 또 자기가 아주 가벼운 증상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출근을 하지 않고 보고 또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증상이 있다고 하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옳은 것이거든요.

그런 것을 지키지 않고서 만약에 출근을 하고 접촉을 한다고 하면 환자라든지 주위에 있는 여러 사람들한테 감염을 시키게 되면 굉장히 피해가 심해질 수 있는 지금 상황이에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여러 분하고 접촉을 하는, 특히 취약계층하고 접촉을 하고 계시는 의료진이라든지 요양병원, 요양원 여러 관계자들은 꼭 조심을 해야 될 시기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고위험군과 특별히 접촉을 할 수 있는 그런 직업군은 각별히. 사실 처음 증상이 단순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 그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더 몸이 아플 때는 검사를 좀 받아보실 것을 권고하고 싶습니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광주 골프장에서 60대 남성 3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사실 골프장은 야외라 괜찮을 거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골프장 첫 확진 사례가 지금 나온 거거든요. 어떻게 감염이 됐을까요?

[백순영]
일단 감염원이 문제인데요. 여기서 지금 한 번 확진되신 분이 의정부 아파트의 헬스장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 헬스장을 다니셨다고 해요.

그리고서 확진이 되셨는데 같이 골프를 친 3명이 전부 또 확진이 됐는데 실제로 생각을 해 보면 골프장 안에서 6시간을 골프를 쳤다고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가 아니고 결국은 골프장에서 감염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 사람들의 동선을 보니까 골프를... 누구나 그렇지 않습니까?

골프 친 후 같이 이동을 하면서 식사를 했기 때문에 골프장에서의 감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이후에 이동 시간이라든지 혹은 식사를 하면서 감염되었을 확률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찌됐든 골프장 감염뿐만 아니라 여러 이동하는 순간, 작은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차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순영]
그리고 중간에 그늘집 같은 곳에서도 계속 대화를 하면서 맥주도 마시고 여러 가지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골프를 치는 그 행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부대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가 있겠죠.

[앵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사흘 연속 6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굉장히 긴장을 할 수밖에 없고 또 다른 전파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오늘 코로나19 상황, 현재 추세 짚어봤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함께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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