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틀째 신규확진 50명대...전국 곳곳 확산세 지속

[뉴스라이브] 이틀째 신규확진 50명대...전국 곳곳 확산세 지속

2020.07.03.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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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확진자가 대기업 사옥과 학교, 아파트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고 또 광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확진자 수가 일단은 50명대로 올라서 있는 상황인데 무엇보다도 지금 대전, 충남이나 광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게 조금 골칫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백순영]
전체적인 규모로 보면 40~50명 이 정도 되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은 그런 것도 아닌 게 대규모 집단발생이 아니라 소규모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서울, 수도권, 대전, 충남에 이어서 지금 광주, 전남까지 내려갔거든요. 이 세 집단발생 사이에 있어서 연관성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결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엉뚱한 곳에서 계속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고요.

지금 감염원 자체가 불명한 상황이 대전도 그렇고 지금 광주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대전의 이 바이러스들도 너무 확산이 빠르다 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광주지역도 보면 상당히 빠른 확산속도를 나타내고 있고요. 더구나 발생하는 확진자들이 다단계 방판이라든지 교회, 요양원, 사찰 이런 데서 나타나면서 여기도 또한 고령자들이 많아서 65세 이상이 거의 65%를 차지한다는 보도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이렇게 된다고 그러면 중환자도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병상을 오랫동안 차지하기 때문에 병상 부족, 의료진의 부족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안심되는 부분들은 대전에서의 교내에서 감염된 학생 그 두 명 이외에는 사실 그 이후에는 전혀 안 나왔기 때문에 좀 안심되는 부분은 있지만 역시 그 1명은 교내에서 감염된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서 교내 감염이라는 것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거고 또 교내 감염에 있어서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확진자가 확진이 안 되더라도 조용한 전파에 의해서 하교했을 때 부모님이라든지 부모님이라든지 조부모님 또는 여러 고령자들한테 감염시킬 수 있는 조용한 전파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고요.

또 서울에서도 이제 대기업의 직장들에서 광화문 KT라든지 잠실 삼성 SDS 이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실제로 지금 어느 직장에서나 확진자가 나올 수 있고 그 주변에 여러 동료들이라든지 감염 위험성은 있지만 그 전하고 달라서 여러 가지 거리두기라든지 재택근무들이라든지 또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전파되는 건 아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감염자가 나올 수 있고 우리가 항상 늦을 수밖에 없거든요. 방역당국이 찾아갔을 때는 벌써 접촉한 지가 며칠이 된 이후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빨리 찾아간다고 할지라도 결국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산발적인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늘어난 숫자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게 그래도 다행 아닐까요?

[백순영]
지금 여러 가지 데이터를 보면 서울시에서도 한 주에 한 3000명 이상을 진단검사를 하고 있고요. 또 입영장정들도 전부 전수검사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결과들을 보면 우리 지역사회 전체가 만연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역시 방역당국이 쫓아가는 속도가 확산속도를 못 쫓아가기 때문에 결국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지금 실상이기 때문에 누가 지금 감염되어 있는지, 누가 무증상인지. 혹시라도 내가 감염되어 있지만 증상이 없는 건지 이것은 알 수 없는 상황, 불안한 상황이죠.

[앵커]
또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16명이 감염이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말이죠. 뚜렷한 감염원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요. 유력하게 생각하고 있는 게 엘리베이터를 통한 감염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추정하고 있거든요.

[백순영]
이게 맨 처음 감염원은 알려져 있습니다. 이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이 거기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감염이 시작된 건 알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같은 동 안의 사람들이 감염된 것은 설명이 전혀 안 되는 것이거든요. 서로 안 사이라면 접촉이 있었겠지만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감염되었다 하면 어떤 공동접촉하는 물건이라든지 공간이라든지 있었어야 되는데 또 대규모로 퍼진 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엘리베이터라든지 승강기 이런 데서의 접촉 또는 그 공간 안에 같이 있었을 때 감염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이 전에도 여런 경우에 있어서 예를 들어서 콜센터 같은 경우에 있어서도 엘리베이터가 문제가 될 수 있었거든요. 구로 콜센터의 경우에도 설명이 안 되기 때문에 승강기를 상당히 의심했었는데 사실 그게 아니라고 그랬었고요.

그 전에 중국에서도 사스 같은 경우에 한 층에 있는 사람만 다 감염된 경우가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못 타니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들이 가설로는 나왔습니다마는 아직 증명된 적은 없어요. 결국은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감염이라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건 분명해요. 그렇지만 또 없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좁은 공간 안에서 만약에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고 또 여러 가지 접촉들이 있었다고 하면 설명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도 환경검체 안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지 않거든요. 그런데 사실 환경검체라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검사에서 한참 후에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그것이 나오기는 상당히 어렵고. 아주 높은 농도가 아니라면요.

[앵커]
환경검체는 뭡니까?

[백순영]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표면이라든지 항균필름 위에 있는 도말이라고 그래서 그것들을 우리 환자에서, 일반인들에게 검체채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말을 해서 그걸 검사하는 방법이죠. 상당히 양이 적기 때문에 나오기는 어렵지만 결국은 설명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감염력이 굉장히 높은 바이러스라는 의심도 들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들도 집단발생이 일어났을 때 전혀 설명이 안 된다면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가 된 건가. 서로 간에 연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한번 조사할 필요도 있는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감염의 원인에 대해서 설명이 쉽지 않다 보니까 지금 엘리베이터마다 항균필름이 이렇게 붙여져 있지 않습니까? 항균필름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백순영]
항균필름이라는 것이 붙여 놨다고 해서 100% 바이러스, 세균을 죽이는 것은 아니고 구리이온을 이용한 것인데 어느 정도 생존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도거든요. 결국은 바로 접촉했다고 그러면 감염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항균필름만을 절대적으로 맹신해서는 안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 보면 말이죠. 항균필름에서도 바이러스가 4시간 정도 생존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하거든요. 상당히 생각보다는 오래 생존해 있는 거네요?

[백순영]
그렇죠. 일반적인 탄탄한 표면보다는 작은 시간이지만 항균필름을 붙이면 좀 더 짧게 낮춰줄 수 있다는 정도의 효과가 있는 거지. 항균필름으로 인해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항균필름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인식은 잘못된 것일 수 있는 거네요, 그러니까요?

[백순영]
그렇죠. 항균 이름 그대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어디에도 다 구리가 잘 듣는다는 정도이지 이 구리가 사실은 살균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앵커]
어쨌든 엘리베이터를 통한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감염 자체는 상당히 낮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그 안에서의 전파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면 어떤 방역수칙을 갖고 대처해야겠습니까?

[백순영]
우선 제일 중요한 건 마스크를 꼭 써야 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또 가능하면 안에서는 대화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전화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 비말이 튀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된다. 엘리베이터는 좁습니다마는 하여튼 거리를 두고 서로 쳐다보지도 않는 게 좋겠다. 이런 상황이고요.

결국은 귀가했을 때 바로 손을 잘 씻으면 감염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염된 내 손을 어떻게 잘 씻느냐. 즉 귀가하기 전에 내 코나 얼굴에 대지 말고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위생수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앵커]
그래도 엘리베이터를 타다 보면 또 어떤 때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탈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것도 피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백순영]
지금 요새 매너는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많을 때는 안 타고 다음 엘리베이터를 한 번 기다려서 타는 게 매너일 것으로 보이고요. 코로나19 이전처럼 꽉 차서 만원이 될 때까지 타는 풍습은 많이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방역당국에서 계속 강조하듯이 3밀을 피해야 되겠군요. 그러니까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하게 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곳은 피해야 된다. 엘리베이터도 같은 경우라고 봐야 되나요?

[백순영]
그것이 완전히 같은 경우일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그런 케이스는 없었습니다마는 엘리베이터 안에도 송풍이 있어요. 그래서 만약에 바람의 방향이 환자의 비말을 옮겨줄 수 있다고 그러면 비말감염이 아닌 공기감염도 가능한 특정한 장소일 수도 있거든요. 지금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사람이 많이 타지 않고 서로 간에 접촉이 안 되게끔 주의해야 될 것으로 보이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계속해서 하루에는 1만 2000에서 1만 3000명까지 진단검사를 하는데요. 그런데 여기 확진율이 한 1%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와 있어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방역조치가 잘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백순영]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낮기는 한데요. 우리가 대구 경북에 대규모로 발생했을 때가 3.3% 약간 넘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1%라는 건 사실은 무증상 감염자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의심되는 사람들만 전부 하기 때문에 1%인 것이고 실제로 무증상 감염 일반 시민들까지 하면 더 낮아질 수는 있습니다.

실제 양성률은 이거보다 낮을 수는 있지만 이 양성률을 낮추는 것이 사실 방역이라고 볼 수 있고 지금 현재는 양성률 자체보다도 지역사회 내에서 깜깜이 감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감염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전체 지역사회의 양성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방역을 하든지 선제적으로 이 깜깜이 감염, 무증상이면서도 감염이 되어 있는 사람들을 빨리 찾아내서 이것들을 줄여야만 감염원 불명이 줄어들 수 있지 아직은 그것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라 양성률 1%에 안심할 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통계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에서 집계한 내용인데요. 어제 하루 동안 6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모두 1만 296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역 발생이 52명이었는데요. 63명 가운데 52명이 지역발생이었고 수도권과 대구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입국자 검역 4명을 포함해서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11명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282명의 국내 사망자가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격리해제는 75명이 나와서 모두 1만 1759명이 치료받고 퇴원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8명, 대구가 13명, 서울이 12명, 광주가 6명이 추가됐습니다. 어제 하루 환자가 63명이 추가가 돼서 모두 1만 296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일단 격리해제가 75명 그리고 새로 신규 환자가 52명. 어쨌든 퇴원하는 환자가 그래도 좀 많아서. 그런데 이게 퇴원환자가 많으면 병상 확보나 이런 데서 수월한 면이 있기는 하겠죠?

[백순영]
그렇죠. 지금 격리해제 기준을 조금 완화했기 때문에 격리해제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지금 이 추세로 보면 국내에서도 지역사회 발생이 오늘도 52명으로 점점 늘고 있는 추세거든요.

[앵커]
63명까지 늘었습니다, 오늘.

[백순영]
그건 전체가 63명이고 지역사회가 52명이고 해외입국이 11명이고요. 지역사회가 52명이라는 것은 방역당국에서 이야기하는 50명도 계속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거든요. 해외 입국자를 포함하면 더 하고요. 더구나 광주는 좀 줄었지만 또 대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서 지금 수도권부터 대전, 대구 또 경북에서 풍선처럼 한쪽 누르면 한쪽이 계속 올라오는 것 같은 상황이 연속되고 있어서요.

결국은 국내 전체가 어느 정도 지역사회 감염이 분명히 있고 그것들이 어디선가 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생기면 그 확진자의 동선을 찾아가다 보면 환자 수가 늘어나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결국은 이것을 없앨 수는 없는 것이고 얼마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병상 부족이 되지 않게 잘 조절하면서 계속 갈 수 있냐 하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역별로 보니까 경기가 18명인데 대구가 모두 13명이 나왔어요. 대구에서는 연기학원을 포함해서 갑자기 또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시작된 건가요?

[백순영]
그렇죠. 이게 지금 대규모로 나오는 감염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확진자라는 것은 무증상감염이던 사람이 증상이 나타나서 한번 진단을 받게 되면 그 사람의 주변 동선을 전부 찾아가다 보면 대규모라는 것이 10명, 20명 많으면 70~80명까지 나오는 상황이 연속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다 통제가 되면 거기는 다 그 불은 잡았다고 볼 수 있지만 거기서 나온 잔불이 다른 데 가서 시간이 지나게 되면 또 새로운 진단을 받게 하는 것들이 지금 연이어 일어나는 소규모 집단발생 또 모이는 사람들도 항상 지금은 큰 모임에서의 발생이 아니고 대부분 아주 개별적인 소모임이면서 그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이것이 지역사회 전염, 무증상 전파의 전염의 아주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방역당국에서는 지금의 이런 산발적인 확산세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것밖에 없는데요. 권준욱 부본부장의 이야기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특별히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하시더라도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 즉, 노래 부르기는 자제해주시고 예를 들어 반주만 연주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주시기를 구체적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식당에서조차도 조용히 식사만 한다거나 또 휴대전화를 하는 경우에도 통화를 해야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또는 식당이 아닌 바깥으로 사람이 없는 실외로 나가서 통화하는 것, 이러한 행동들을 권고드립니다.]

[앵커]
권준욱 부본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마는 역시 입을 열 때 조심해야 된다는 건데 노래를 하거나 대화를 할 때도 가급적이면 마스크를 써야 된다는 것이고요. 전화하면서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게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 경우에는 그게 예의가 되겠죠?

[백순영]
그렇죠. 둘이 같이 있다고 할지라도 마스크 벗지 않고 전화를 받는 것이, 쓰고 전화를 받는 게 매너일 것 같고요. 더구나 여러 사람이 있다고 하면 자기가 이동을 해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벗어도 되겠지만 그 환경에서 바로 마스크를 벗고 전화통화를 하게 되면 위험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각자가 생각하는 매너를 잘 지켜서 과연 이것이 현명한 일인가. 그것들은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 부분을 지금 잘 조심하고 또 그런 예의들을 잘 지켜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거나 전화를 걸 경우에 마스크를 벗고 통화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눈에 띄거든요. 이것도 사실은 비말 그러니까 침방울이 튀면서 전파 위험을 높이는 그런 일이 되겠죠?

[백순영]
본인들이 보통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요. 이런 방송을 들으시면서 마스크라는 것의 중요성. 다른 사람한테 감염시키지 않는. 즉 내가 지금 감염돼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따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환경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지 않은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그런 여유를 가져야지 결국은 하루 종일 사회생활을 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쓰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 한 1~2m 거리를 두고 야외에 있다 하면 벗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한두 사람이라도 실내에 있는 환경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런 예의를 지켜야 되겠습니다.

[앵커]
서울 수도권을 빼고는 지역으로는 대전, 충남지역하고 또 광주지역이 눈에 띄는 곳인데요. 어제 광주에서는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에서 이렇게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지금이 대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지금 확산세를 차단해야 합니다. 광주와 인근 지역 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과 사람 간 거리를 최소한 1m 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주십시오. 손을 자주 씻고 손잡이 등 접촉이 잦은 곳은 수시로 소독해주십시오.]

[앵커]
광주에서는 어제 하루 4명이 아니라 6명의 확진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정정해드리겠고요. 다음에 지금 광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선제적으로 이 조치 단계를 높여놓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 계속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인데 말이죠. 지금 다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마는. 마스크 쓰기하고 거리두기하고 손 잘 씻는 거 이걸 다시 강조하고 있는데 지금 광주에서의 문제는 어떤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을까요?

[백순영]
그렇죠. 지금 대구의 경우에 있어서 20명에서 200명 가는 데 사실 일주일밖에 안 걸린 건 사실인데. 상황은 많이 다르기는 합니다. 그 시기에는 2월 18일 이 시기에는 우리 대구경북 주민들이 별로 신경을 많이 안 쓰고 마스크도 다 쓰고 다니지 않았었거든요. 지금 상황에 광주를 보면 사실 그렇지 않고 굉장히 긴장감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이 감염되는 것은 이런 소규모 모임들에서 시작되는 것들이 특히 교회를 통해서 또 다단계, 요양원 이런 시설로 가기 때문에 지금 확산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전체를 잘 통제를 한다면 사실 통제가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뒤를 쫓아가면서도 대규모의 진단검사에 의해서 확진자들을 찾아내고 있고 또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음성이 나오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많은 진단검사를 해서 무증상 환자들을 다 찾아낸다는 것이 지금 방역의 특징이고 어느 시기까지는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지금 일단 광주 오늘 6명이라는 건 엊그제에 비해서는 굉장히 줄어든 상황이지만 내일 더 많이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아주 급한 확산세는 꺾였다고 볼 수는 있기 때문에 며칠 지나면서 잘 잡고 또 병상도 지금 부족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꽉 찬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지금으로 봐서는 그렇게까지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광주시에서 밝힌 건 지금 현재 가용병상이 16개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광주에서의 확진환자 60%가 넘게 60대 환자로 구성돼 있는 이게 또 우려스러운 부분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그러니까 증상이 없이 격리해제가 일주일 만에 빨리 된다면 병상 회전율이 높아져서 지금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가 안 생길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 지금 환자의 증가추세가 급하다면 절대로 이것은 모자라는 부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보면 병상 확보도 중요하고 환자가 늘어나지 않게끔 이 부분들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면서 이것을 병상확보하고 같이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 수 있는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광주지역 거의 대부분의 학교들이 휴교한 상황이고요.

광주 시민들이 지난 몇 달 동안 환자가 나오지 않았었기 때문에 상당히 해이해진 부분이 있었을 거예요. 그건 사람의 심리상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부터라도 개인방역수칙들을 잘 지키시고 거리두기를 잘하신다면 이 부분들이 잠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광주 시민들은 아주 특별히 주의를 하셔야 될 시기이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용병상이 17개라는 것은 이게 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이야기하는 거죠?

[백순영]
그렇죠. 중환자실이고 1인실이고 음압병실이 되어 있는 곳들을 얘기하는 것인데 아마 지금 모자란다고 하면 대구라든지 혹은 다른 전남지역의 병원들도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의 도움을 받으면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는 아주 급박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광주지역 외에 대전의 천동초등학교가 학교 내에서 N차 감염이 아니냐라는 것 때문에 지금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 다행히 진단검사를 학생들과 교직원 전체를 상대로 해 보니까 모두 음성으로 나왔어요?

[백순영]
전체적으로 3명이 발생했는데요. 1명은 같은 반이었고 다른 1명은 다른 반이었는데 아마 합기도장이라든지 자기 집에도 같이 와서 놀았다고 하니까 이 3명의 감염원은 확실히 밝혀졌는데 이것이 학교 내에서 감염된 거냐, 밖에서냐 하는 것이 문제였는데 결국은 학교 내에서 감염된 건 확실해 보이고. 하지만 그것이 더 이상 퍼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지금 아마 등교개학은 계속 유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으로 보이고 그 학교 외 다른 곳까지는 아마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산발적인 집단감염입니다마는 감염지역에 따라서 확산세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은 곳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동초등학교가 그런 예가 될 것 같고요. 부산의 감천항 같은 경우에도 추가로 더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죠?

[백순영]
굉장히 우려가 됐었는데요. 실제로 선원들이 대규모로 접촉을 했었고 그렇지만 러시아 선원들 외에는 나오지 않았거든요. 이것은 사실 방역을 잘했다기보다는 사실은 빨리 발견해서 빨리 조치했던 부분들은 검역은 잘 안 됐으리라 보지만 일단 대처는 잘돼서 더 이상의 확산은 막았다고 볼 수 있고 그 이후에 우리 항만에서의 검역의 문제점을 다 체크해서 지금 그것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아마 항만인 경우에 있어서 여객선이나 대규모 인원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원들이라든지 또는 입항했을 때 하역하는 여러 노동자들이 얼마나 잘 대처하고 동선을 얼마나 잘 맞출 수가 있느냐.

즉 떨어지게끔, 동선이 겹치지 않게끔 하는 게 관건일 것으로 보이고 사실 검역 인원이 굉장히 적기는 한데 이것을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서 서류적으로나 혹은 예를 들어서 선원들이 항구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즉 출항할 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이런 시스템 같은 것들을 우리 경비로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거기까지 가능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실제 지금 검역인원이 너무 부족한 건 사실이고 이런 부분은 보충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나라 외 해외 상황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 미국입니다. 하루에 확진자가 5만 명 넘게 나왔다는 그런 소식도 있는데요. 경제활동 재기를 너무 빨리 시작한 게 아닐까 하는 그런 분석들이 있습니다.

[백순영]
얼마 전까지만 해도 2만, 3만도 굉장히 많아 보였었는데 4만 넘어간다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5만을 넘어가고 있고 추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정점으로 가고 있는데. 동부지역은 많이 잡혀 있어요. 뉴욕이라든지 뉴저지 같은 데는 환자 수가 많이 줄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서부지역의 캘리포니아라든지 플로리다라든지 혹은 유타를 비롯해서 애리조나 이런 데를 굉장히 빨리 풀었거든요. 경제생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너무 일찍 풀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100% 이상씩 확진되고 이러다 보니까 미국 전체로 봤을 때 이게 심각한 상황이 되는 것이고요.

또 미국의 상황은 진단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진단까지는 무료로 해 주는데 사실 병원에 가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래서 흑인이라든지 히스패닉 같은 사람들이 훨씬 많이 감염된다는 통계가 있는 것이 이분들이 감염되면서 진단을 받고 병원을 못 가게 되면 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게 되는 이런 악순환이 되게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마스크도 잘 쓰지 않는. 지금 많이 올라갔다고 하지만 미국 백인들은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런 분위기에서 이것이 과연 막아질 수 있느냐. 계속 우려가 되는 상황이지만 동부지역 같은 데서 어느 정도까지는 제어가 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서부지역에 있어서도 주지사들이 잘 통제하게 되면 어느 정도까지는 막을 수 있겠지만 미국 전체 의료시스템 특성상 이것이 단시일 안에 제어되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고 어느 정도 정점을 찍을 때까지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과 관련해서는 렘데시비르가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석 달치를 싹쓸이했다는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로는 긴급사용승인으로 해서 유일한 치료제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긴급사용승인은 미국이나 일본이나 이런 데서는 사용승인을 했는데 우리는 수입특례로 받는 것이거든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서 7월 한 달 동안 무료로 해 주기로 계약을 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우려했던 것이 그럼 8월부터는? 이런 생각이거든요.

왜 그러냐는 이 약이 미국에서 한 바이알에 390불씩 한다고 하고 보험이 약한 보험이면 한 400불, 500불까지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닷새 혹은 열흘로 한다면 400, 500만 원이 드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라고 그래서 이걸 깎아줄 것 같지 않고요. 더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에서 90일, 석 달 걸 92%를 선점했다고 그러거든요.

그럼 우리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이라든지 모든 나라에서 이걸 구하려고 그러면 쉽지 않을 것이고 이것이 독점약이고 오로지 유일한 약이기 때문에 8월부터의 가격을 우리가 어떻게 교섭해서 받아올 수 있을 건지 하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 우리는 지금 33명의 중증환자고 어제 2명 투여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33명이 아니고 많이 늘어날 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일 수 있는 것이고. 물량확보가 어렵다고 하면 치료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치료에 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속히 빨리 안정적으로 수급될 수 있게끔 계약을 빨리 체결하는 게 좋을 것 같고. 가격은 일단 둘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렘데시비르, 위중환자 2명에게 어제 투약을 시작했는데 말이죠. 앞으로 치료 상황이 어떻게, 지금 환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렘데시비르 확보하는 문제도 상당히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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