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전파' 시작...확산 여부가 '관건'

'학교 안 전파' 시작...확산 여부가 '관건'

2020.07.01.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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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걱정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학생이나 교사의 확진은 있었지만 학교 안에서 감염이 일어난 것은 처음입니다.

잇단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등교수업만은 유지해왔던 방역 당국으로서는 앞으로 며칠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십시오. 앞서 취재기자와 연결을 했었는데요. 대전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러면 거의 교내 감염이 확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요?

[류재복]
방역당국에서도 아직까지 역학조사가 100%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잠깐 정리해 드리면 지난달 29일에 대전에 있는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확진을 받습니다.

확진은 어머니가 확진이 됐는데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학생이 확진된 뒤 다음 날 그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 보니 그러니까 학생 가운데 같은 반 학생들.

검사를 해 보니 2명이 확진을 받은 거죠. 2명이 확진을 받았는데 그중에 1명은 같은 반 학생입니다. 그리고 1명은 같은 합기도 체육관을 다니는 학생, 이렇게 2명이 확진된 것이거든요.

그 가운데 학교 내 같은 반 학년, 같은 반 학생, 이 학생은 학교 내 전파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첫 번째 교내 전파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일시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했을 때 접촉을 통해서 감염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예상이 되고요.

학교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일단 학교 내에서 수업시간에 그러니까 선생님이 통제 가능한 시간에는 사실상 아이들이 마스크도 다 쓰고 어느 정도 접촉을 피할 수 있지만 저희가 처음부터 걱정했던 휴식시간, 점심시간. 이런 시간에는 사실상 통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시간 내에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현재 추가 감염 학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반, 그리고 체육관에 있는 같이 공부한 아이들 해서 한 160명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비교적 밀접 접촉한 사람들은 학생들이나 그런 사람들은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크게 번질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이 학교는 전 구성원, 그러니까 전 학생, 선생님, 관계자를 다 검사를 하기로 했거든요.

그 결과에 따라서 어느 정도 퍼질지. 특히 이것은 교내 감염이 중요한 것이죠. 그 외의 감염은 약간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교내 감염이 여기서 멈춘다면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더 번지게 되면 상당히 큰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방역 당국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앞서 잠시 언급을 해 주셨지만 첫 번째 확진 학생이 어머니한테 감염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 어머니가 어린이집의 원장인데요. 이 어머니는 대전 동구에 있는 판암장로교회의 교인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지난 21일에 한 80여 명이 모이는 예배, 그러니까 교회 예배에 참석했는데 거기에 대전의 확진 환자가 같이 예배를 봤습니다.

그래서 그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이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아이가 셋인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5학년 학생의 형, 그러니까 충남중학교 3학년인 형도 확진을 받았고요.

셋째 딸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간 감염이 학교 간 감염으로 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처음에 등교 수업 얘기했을 때 전문가들이 여러 번 얘기했던 것처럼 누군가 가족 감염을 통해서 학생이 학교를 가고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감염을 시키면 그 친구들이 다시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서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키는, 이 구조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2~3일 안에 이 학생 간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 이것이 어떻게 퍼지느냐, 이것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에 최종적으로 교내 감염이 확인된다면 방역 당국은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됩니까?

[류재복]
방역 당국은 일단 그 학교는 학교뿐만 아니라 대전시 동구에 있는 모든 유치원과 학교는 다 등교 수업이 중지됐습니다. 전원 다 모든 학교가 59개 학교인데요.

학교와 유치원이 전부 앞으로 열흘 동안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방역을 하게 되는 것이고 역학조사를 해서 학생들의 추가 감염이 있는지를 조사해야 되겠죠.

거기까지가 방역 당국이 1차적으로 해야 할 일인데 문제는 사실 그동안 지난달 초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감염이 상당히 아주 크게 확장은 아니지만 꾸준히 확진자들이 나오는 양상이었고 그런 상황 속에서 부분적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교육 당국에서 등교 수업만은 유지를 했습니다. 그때 많은 전문가들이 사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 그때 학교에서 한 얘기는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학생들의 제대로 된 수업을 보장하기가 힘들다라는 이유로 등교수업을 유지했고 그런 가운데서도 뭐라고 얘기했냐면 교내 감염이 나올 경우에는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등교수업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지금 사실은 교내 감염의 첫 사례가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면 앞으로 2~3일 안에 이것이 이 상태로 끝나버리면 사실은 등교수업을 손댈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이지만 학교 안 감염이 좀 더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든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감염이 나온다면 등교수업 전체를 한 번쯤 재검토할 시점이 오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꾸준히 지역사회 발생으로 번지고 번지고 번지다가 학교 내 감염이 나오게 된다면 이게 또 어떻게 보면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지역발생 가운데 상황이 가장 좋지 못한 곳이 광주입니다. 지금 최근 며칠 사이에 많은 환자가 늘어났고요. 그리고 또 발생 장소나 환자의 나이 이런 것들을 고려해 보면 걱정스러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고요?

[류재복]
광주는 오늘 아침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을 했습니다. 광주는 상향이 됐죠. 그렇게 되면 실내는 50명 이상, 실외는 100명 이상 모인 모든 모임은 다 금지됩니다.

그리고 공공시설도 운영이 중단됐고요. 고위험시설들은 전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주는, 그러니까 우리가 이전에 겪었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간 정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광주의 상황이 심각한데요. 그 이유를 몇 가지 뽑아보면 첫 번째는 확진자의 65%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왜냐하면 감염의 중심이 된 지역이 보면 사찰 아니면 방문판매업소.

이런 곳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연세가 많은 분들이 주로 찾았던 것이고 최초 감염 고리의 시작점도 사실은 60대, 70대 자매, 부부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상당히 어렵고요.

그다음에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데 그 발생의 속도가 빠릅니다. 그러니까 하루이틀 사이에 십수명 씩 크게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2, 3, 4차 감염이 정말 며칠 사이에 일어나거든요.

그러니까 감염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 이것도 굉장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고요. 대부분은 감염원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감염이 됐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종교시설이라든가 말씀드린 것처럼 방문판매시설이라든가 이렇게 스스로 자신의 동선을 공개하기를 꺼리는 지점에서 발생을 하고 있다는 것. 이것은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광주는 대단히 위험하고 확산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광주광역시 같은 경우에는 어제만 12명이 나왔고요. 그리고 오늘도 7명이 추가된 상황인데 목포와 광주에 사는 자매 부부가 지금 중심 고리로 꼽히고 있어요.

[류재복]
그러니까 광주도 사실 하루이틀 전까지만 해도 사실은 어디서 어떻게 터지는지 알 수 없었는데 가닥이 조금 잡혔습니다.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 보시면 목포 사는 언니 부부, 그다음에 광주 사는 여동생 부부가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그날 식사를 하고 광륵사라는 절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이 절에서 스님과 접촉을 했는데요. 그 스님을 통해서 현재 19명까지 감염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광륵사라는 절은 전국에서 신도들이 모이거든요.

심지어 경기도에서 온 신도도 감염이 됐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스님과 직접 접촉을 통한 감염은 8명에 불과하고요. 11명은 이미 2, 3차 감염에 의한 감염입니다.

그래서 감염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광주 여동생이 24일에 증상이 나왔습니다. 증상이 나왔는데 이 여동생은 증상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선별진료소를 가지 않고 두암한방병원이라는 한방병원을 갔습니다.

지인 1명과 동행을 했는데 그 지인도 확진됐고 그 병원에서 만난 60대 여성이 감염이 됐는데 이 60대 여성은 금양오피스텔이라는 방문판매 사무소를 지난 25일에 방문을 했죠.

이 자리에 10명 정도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벌써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고리를 보고 지금 그래픽의 오른쪽, 스님으로 전파된 19명과 금양오피스텔에서 확진된 분들은 지금 확진자 수가 매일매일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오른쪽 고리가 훨씬 더 많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방금 설명을 해 주신 그 금양오피스텔의 경우에는 다단계 의심 오피스텔로 지금 추정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곳이 밤에는 도박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조금 더 은밀하게 모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드는데요.

[류재복]
만약에 이곳이 대전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또 서울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서울의 리치웨이는 방문판매업체별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그곳이 밀접 접촉과 서로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그런 은밀함 때문에 이게 확산이 빨라지고 확산의 범위가 넓어지는데. 만약에 이 오피스텔 사무실이 도박장으로 활용됐다면 사실은 정말 동선 찾기가 어렵거든요.

그 도박한 사람들이 스스로 본인들이 신고할 일은 없기 때문에 찾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미 광주경찰서에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CCTV를 확인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곳이 실제로 도박장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장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심을 하는 것이고요. 낮에는 다단계 업체의 영업 거점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건물 안에 또 사찰이 있고요. 다른 다단계 업체 사무실도 있습니다. 이 건물, 금양오피스텔이라는 이 건물 자체가 상당히 그런 류의 영업소라든가 사무실들이 여러 곳 들어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중심으로 해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도박장으로 의심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했던 분들이 쉽게 얘기를 못하겠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경찰의 수사에 따라서 방문자라든가 다른 상황들이 확인되는 절차를 밟아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스로 자진신고한 것보다는 속도가 늦겠죠.

코로나19의 특성이 하루이틀만 늦어도 N차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이 거기에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할머니. 이 할머니도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제주도가 상당히 또 한 번 긴장을 하게 되는데요. 이분은 지난달 30일에 확진을 받았는데 사흘 전에 장염 증상으로 해피뷰병원이라는 곳에 입원을 했는데요.

그런데 나중에 검사를 해 보니까 코로나19 확진이 나왔는데 이분이 22일부터 24일까지 동거인과 아들 그리고 지인 2명과 배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갔습니다. 차를 싣고 가서 그 안에서 자기 차를 몰고 서로 여행을 했는데요.

[앵커]
22일부터 24일이면 일주일 전이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제주도에서의 동선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마 자기 차를 몰고 여행을 다녔다면 꽤 많은 곳... 원래 제주도라는 곳이 여러 가지 구경을 하러 다니는 곳이니까요.

많은 곳을 다녔을 가능성들이 있고요. 그런데 이분이 22일부터 증상이 있었다는 거죠. 무기력하기도 하고 식욕부진도 있었고. 그런데 22일부터 제주도 여행을 간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가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국내 여행으로 제주도 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제주도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류재복]
그러니까 아프면 여행과 출근, 이런 것들을 하지 말아야 되는데 그것을 참거나 또는 약을 먹거나 이러고 여행이나 일을 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감염으로 이어진다는 것, 코로나19는 절대로 예외가 없고요.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전파가 된다는 걸 잊으면 안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이라크 공사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우리 노동자가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도 해외 여러 곳에서 확진 소식이 들려왔다고 하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라크의 또 다른 지역인데요. 디와니야 지역이라는 전력 생산 지역에 우리 STX에서 현장 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협력업체 소속 53살 우리 직원이, 그러니까 지난달 16일에 장티푸스와 저혈당쇼크로 사망을 했습니다.

사망한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곳에는 우리 직원이 60여 명, 이라크 현지 직원이 1500명 정도가 함께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일단 밀접 접촉했던 한국인 직원 5명이 귀국을 급히 했습니다.

그런데 음성이 다행히 나왔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라크라는 곳은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현지에서 진단검사 하기도 쉽지 않고 아프더라도 제대로 치료받기도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도 장티푸스하고 저혈당쇼크로 사망을 했지만 코로나19에 감염이 됐기 때문에 증상이 훨씬 빨리 나빠졌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우리나라였다면 혹시라도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조금 안타깝고요. 그다음에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우리 노동자 2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인데요.

인도네시아의 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확진을 받았는데요. 이것은 인도네시아 방역당국에서 매일 우리처럼 신규 확진자를 발표하는데 그 안에 포함이 돼 있었는데 한 분이 확진을 받고 오늘 또 한 분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2명이 확진을 받은 상태입니다.

[앵커]
해외 나가서 걸리는 분들, 정말 가족분들도 걱정이 많을 것 같아요. 환경도 좋지 않은 곳도 있고요. 우리나라야 워낙 방역이 잘 돼 있으니까 우리나라에서 걸리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또 해외에서 걸리면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늘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불렸죠. 우리가 수입을 했는데 렘데시비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이 오늘 간단히 관련 내용을 브리핑했습니다.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무상으로 들어온 것 같은데요. 누구든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류재복]
그런 오해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무상이라고 하니까 무료 아니냐. 그런데 길리어드사에서 발표한 걸 보면 치료제가 375만 원 정도 되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무료로 주는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고 제가 혹시 아프면 가서 아무때나 맞을 수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두 가지 다 틀렸습니다. 일단 이달 분만 무상이고요. 가격 협상을 합니다.

그래서 8월부터는 가격을 정해서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지금 급한 환자에 쓰겠다고 무상으로 들어온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 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들에게만 쓰는 약입니다.

코로나19 걸렸다고 다 쓰는 약이 아니고.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현재 해당자가 33명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산소치료를 받는 사람들 그다음에 폐렴이 확실한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위중, 중증 환자가 33명이거든요.

그분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서 약을 처리하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폐렴 소견이 있어야 되고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져야 되고 그다음에 10일이 지나지 않는, 네 가지 조건을 맞춰야만 약을 쓸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다음에 물량 같은 건 지금 비공개입니다. 그래서 8월부터 협의를 하고 그리고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우선 쓰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얼마의 물량이 얼마에 들어올지는 아직 알 수 없고요.

이게 독점이기 때문에 아마 가격이 비싸게 매겨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언론이나 이런 데서 얘기를 안 해 주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일단 중증환자들에게는 회복 기간이 30% 이상 단축된다고 해서 현재 치료제 중에서는 가장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제2 유행, 대유행을 위해서라도 이 물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방역 당국에서도 협상을 열심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상황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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