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언 유착' 의혹 수사심의위 소집 여부 오늘 결정...부의심의위 진행 중

단독 '검·언 유착' 의혹 수사심의위 소집 여부 오늘 결정...부의심의위 진행 중

2020.06.29. 오전 11: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검·언 유착’ 의혹 수사심의위 소집 여부 오늘 결정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으로 구성된 부의심의위 오늘 개최
부의심의위, 검찰·신청인 측 의견서 검토한 뒤 의결 예정
AD
[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이 오늘 수사심의위 소집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해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오늘 오전 부의심의위원회를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의심의위원회는 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위원회인데요.

검찰 시민위원 가운데 무작위로 15명을 선정한 뒤 논의를 통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여부를 결정합니다.

의견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 표결을 통해 과반의 찬성을 얻게 되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소집됩니다.

'검언유착' 의혹을 폭로한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신청한 수사심의위는 대검이 소집 절차를 밟고 있는 전문수사자문단과는 별개의 기구인데요.

앞서 검·언 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채널A 이 모 기자는 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외부 인사들의 눈으로 이번 사건을 판단해달라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별도로 신청했습니다.

윤 총장이 위원 위촉부터 안건 선정까지 자문단 소집 절차의 모든 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고 보고, '맞불' 형태로 수사심의위를 신청했던 겁니다.

수사자문단은 현직 검사는 물론 법률 전문가로 구성되지만, 수사심의위원회는 법조계는 물론 학계와 문화예술계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해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지난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와 수사 중단을 권고한 것도 수사심의위였습니다.

전례를 보면 오늘 부의심의위 논의 결과는 저녁 무렵에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위원들은 이철 전 대표 측과 수사팀에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만약 오늘 수사심의위 소집이 결정되면, '검언유착' 의혹이라는 같은 사건을 놓고 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가 동시에 열리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