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차 유행 진행 중...병상 확보 비상"

"수도권, 2차 유행 진행 중...병상 확보 비상"

2020.06.22.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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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이 최근의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에 대해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환자 발생이 이뤄지고 있다는 건데 이 때문에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려 당국은 이번 주 중 개선된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5월 이후 발생한 수도권 환자 수는 1,290명.

서울은 600명 가까이나 급증했습니다.

강화된 방역 조치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서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1차 유행이) 2∼3월에 걸쳐 있었고 한동안 많이 줄어들었다가 5월 연휴 촉발된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3월은 구로 콜센터와 종교 모임 관련 집단 발생이 컸던 시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확산세는 잡았지만, 5월 들어 이태원 클럽, 물류센터, 종교 모임의 발생에 방문판매업체, 다단계업체 발생까지 이어지는 중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유행들이 반복되면서 진행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가을, 겨울철에는 그 유행의 크기가 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주목할 건 당국이 말하는 유행의 기준입니다.

당국은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발생을 '유행'으로 표현하는데 현재 2차 유행이라는 건 그만큼 병상 활용 등이 한계에 왔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수도권 중증 환자용 음압 병상은 대부분이 찼습니다.

대전도 고작 3개만 남았습니다.

무증상·경증 환자를 중증도 구분 없이 격리 병상에 입원시키고 본 결과입니다.

최근 발생하는 환자는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라 제때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면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빠져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국은 새 치료 체계를 준비 중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는 병원 대신 생활치료센터로 바로 이송하고, 입원 치료를 통해 증상이 없어지면 신속히 생활치료센터로 전원되도록 금주 중 지침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중심 발생은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전국적 확산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으려면 개인의 예방 수칙 준수가 절대적입니다.

덥고 힘들어도 모두를 위해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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