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신규 환자 38명...종교 소모임 영향 '수도권 집중'

[더뉴스-더인터뷰] 신규 환자 38명...종교 소모임 영향 '수도권 집중'

2020.06.02.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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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3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종교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경우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했습니다. 이틀 연속 30명대인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경우]
쭉 최근의 감염사례 형태를 보게 되면 최근에는 교회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해서 전파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또 이전에는 우려했던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현재 112명 정도로 아마 더 전파가 커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물론 자가격리하신 분들 중에서 추가로 양성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쿠팡 물류센터 말씀을 잠깐 드리면 그래도 검사 대상자 4000명에 이르러서 많이 우려됐었는데. 그래도 추가적인 전파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가 뭘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저희가 5월 20일날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때 이례적으로 라온뷔페를 다녀오신 분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브리핑 초반에 발표하신 적이 있거든요.

그 발표 이후에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셨던 분이 확진검사를 받아서 물류센터 감염이 발견된 사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물류센터 발견을 못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 있는데 그래도 검사에 협조하셔서 잘 받아서 비교적 빨리 검사를 받아서 3차 감염 정도까지만 아마 확인하고 추가적인 전파는 안 일어났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또 아직까지 각종 학원가의 전파 감염성이 아직도 높고 또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해서 병원의 의료진이라든지 요양병원으로의 전파 위험성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다행히 요양병원에서는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몇 분 정도가 계셨는데 앞으로 이런 위험성은 계속해서 닥칠 수 있어서 언젠가 어느 병원이나 요양시설은 또 집단감염이 생길 위험성이 계속 남아 있고 앞으로 커질 위험성이 남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위험성이 거론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저희가 이태원발 학원강사부터 물류센터까지 경로를 보게 되면 굉장히 복잡하고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말씀하신 깜깜이 환자는 어디선가 N차 감염을 거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건데 그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수많은 감염자가 있었는데 우리가 발견을 못했다는 뜻이거든요.

N차 감염을 거치면서 발견하지 못한 상당수의 확진자 규모가 어느 정도될 건가 이게 추산해 보면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되겠고 그런 지역사회 전파가 지금 여러 가지 특히 종교 소규모 모임을 통해서 여기저기 산발적인 모임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 데 효과가 있을까요?

[김경우]
서울시에서 발표한 내용을 잠깐 보니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일반 시민도 원하시는 경우에 7군데 시립병원에서 집합검사라고 해서 10개 정도를 모아서 하는 검사를 받게 하고 두 번째는 집단감염 위험성이 높은 기숙사 학생이나 영어유치원 강사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한다, 이 두 가지가 있겠는데요.

아무래도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려면 그만큼 많은 사람을 검사해서 한두 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검사법은 아마도 음성이라는 걸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신 분들. 특히 불안하다든지 아니면 집단생활을 하는 회사라든지 그래서 음성결과가 필요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유용할 수 있겠는데요.

절차를 보게 되면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을 하고 검사대상에 선정되면 시립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약간 절차가 조금 까다로울 수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찾아낸다면 지금 대부분 확진자분들이 증상이 생기면 선별검사소로 가시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동네 의원에서 감기치료를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동네의원과 연계해서 감기로 찾아온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반의원에서도 검사를 연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고려해서 감기로 찾아온 환자 중에서 코로나19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검사망을 넓히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일단은 지금 또 검사접근성에 있어서는 거리도 중요하거든요.

선별검사도 보건소 위주로 가고 계신데. 만약에 집합검사를 시립병원뿐만 아니라 보건소로 확대한다든지 아니면 가격적인 접근성, 자비부담금이 8만 원 정도 드시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이런 방법들을 같이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사례를 짚어보겠습니다. 보면 종교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잖아요. 종교 소모임이 이렇게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경우]
아무래도 특히 개척교회, 작은 교회 중심으로 하다 보니까 공간이 좁고 밀집한 거리에 있었던 것 같고요. 또 종교의식에서 성경을 같이 낭독한다든가 기도한다든가 찬송을 부른다든가 이렇게 비말이 많이 배출되는 상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런 모임이 최근에 한 번 있었던 게 아니고 계속 아마 있어왔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마스크 안 해도 괜찮겠지 하고 친밀한 상태에서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했던 것들이 지금처럼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이분들이 감염의 표적이 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아무래도 지금같이 지역확산세가 늘어날 때는 비대면 모임 그래서 대면모임을 줄이시고 하신다고 하더라도 방역수칙, 충분한 거리 띄우고 충분한 실내환기, 실내 환기, 실내 소독, 손 씻기 이런 것들을 철저히 지키시고 증상이 있는 분들은 이런 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이렇게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또 걱정되는 게 감염되신 분들 중에 증상이 없는 상태 그러니까 무증상 환자가 꽤 있었거든요. 이렇게 무증상자가 많은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경우]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일단은 검사 추적이 빠른 경우에는 우리가 감염이 되고 증상이 발견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증상 발현 직전 하루이틀 전에 바이러스가 배출되거든요.

그 시기에 검사하시게 되면 증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에 아마 검사를 빨리 추적해서 무증상 감염을 막을 수 있겠고요. 또 아니면 이분들이 비교적 건강하거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경미한 증상을 잘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겠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검사시기가 빨랐기 때문에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종교 소모임 같은 경우에는 일일이 다 통제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개별적으로, 자발적으로 이런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최선이라고 봐야 할까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런데 대형 일요일 예배 그런 경우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특히 학원강사로 인해서 감염된 학생 2명이 실제로 갔던 교회 두 군데에서 2주가 지난 시점인데 신도 700명이 모두 음성이 나왔거든요.

그런 것처럼 충분히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해서 방역수칙을 지키게 되면 심지어 감염자가 예배에 참석해도 추가적인 확진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모임이라고 해도 철저한 방역수칙, 특히 실내 환기 그리고 소독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소규모라고 해도 작은 공동체거든요. 작은 공동체에서 서로 합심해서 서로 서로 방역수칙을 만들어서 지키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우려되는 게 내일 3차 등교를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중2, 초등학교 3~4학년 178만여 명이 3차 등교수업을 앞두고 있는데 산발적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라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는데 어떤 부분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지금 감염된 학생이 같이 등교했을 때 학교 내에서 추가적인 전파가 일어나지 않을까 이것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인데요. 모든 분들이 학교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 고3 학생 그리고 안양에서 목사 손자 초등학생이 실제로 감염 상태에서 등교를 했고 이 학생들을 통해서 추가 감염이 일어나는지가 검사 중에 있는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희망해 보고 있겠고요.

3차 추가 등교를 통해서 아무래도 추가적인 확산세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는 것처럼 등교 인원을 최소화해서 3분의 1로 해서 학교 밀집도를 낮추고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정도로 한다든지 또 학생들을 통제하고 가르칠 만한 인원을 충분한 추가 지원이 조금 더 잘 이루어져서 선생님들이 학교 방역뿐만 아니라 학생 지도에도 집중하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이 필요할 것 같고요.

또 학교 방역 여러 가지 지침을 시행하면서 현장에서 수정돼야 될 부분은 없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서 계속 지침들을 수정해 나가고 만들어나가는 과정들이 계속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감염 여파가 있는 수도권의 경우는 고등학생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2. 초중학교 그리고 특수학교는 3분의 1까지만 등교를 하도록 지침을 내렸는데 이 정도 조치면 충분할까요?

[김경우]
어느 정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앵커]
교수님, 잠시만요.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6월 2일 0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해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541명. 이중에 해외 유입이 1266명이고 우리나라 국민이 87.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격리해제되신 분이 24명, 따라서 현재 총 823명이 격리 중입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되어서 누적 사망자가 272명, 치명률은 2.36%입니다. 돌아가신 사망자께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규 발생 38건 중에서 해외 유입이 2건이고 지역 발생은 36건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명은 추정 유입 국가가 미주 1명, 쿠웨이트 1명입니다.

다음은 지역사회 발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경기도 부천에 소재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 전일 대비 5명이 증가해서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가 117명입니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74명, 접촉자는 43명이고 지역으로는 경기도가 54명입니다.

다음으로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행복한요양원에서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일가족과 관련된 서울의 영등포에 소재한 연세나로학원 수강생의 가족 1명이 추가되어서 현재까지 총 12명이 확진되었습니다.

다음은 주로 종교시설 관련된 사항들입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련해서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소재한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 1명이 접촉자 관리 중에 추가 확진돼서 이제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기도 군포, 안양의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 전일 대비 6명이 신규로 확진됨으로써 이제까지 총 15명이 확진되었고 수도권의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22명이 신규로 확진되어서 현재까지 23개 교회에서 총 45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최근 종교시설, 특별히 교회의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그리고 주간 중에는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해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일체의 모임을 자제해 주실 것 그리고 하시더라도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별히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는 성경 공부나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또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기저질환자 등이 참여하실 경우에 더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득이하게 현장예배 등을 실시할 경우라 하더라도 참여자 간에 충분한 거리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여야 되고 발열 및 의심증상을 확인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하시고 식사 제공이라든지 침방울이 튀는 행위, 즉 노래를 부르거나 큰 소리 지르기 등은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연구개발과 관련해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민간과 협력을 해서 치료제 중에 항체치료제 그리고 혈장치료제를 현재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공동연구를 통해서 발굴된 항체 후보물질의 경우 족제비 동물 모델을 통해서 치료 효능이 확인되었고 향후 실험용 마우스, 또 영장류 등을 통한 효능평가를 시행하고 이어서 임상실험이 진행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혈장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저희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완치되신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혈액 확보에 참여하실 분들의 참여를 요청받고 있습니다. 완치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다음으로 당부말씀 올리겠습니다. 지난 5월 초에 클럽발 젊은 세대 중심의 집단유행이 발생한 후 오늘까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발생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전파 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해서 고위험 집단인 어르신, 기저질환을 앓고 계신 환자에게로도 점점 접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집단 발생 장소를 보더라도 클럽, 노래방 같은 유흥시설, 물류센터, 콜센터와 같은 사업장, 종교시설 및 종교의 소모임 그리고 학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잘 모르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라면 언제든 취약계층이 모여계신 의료시설이나 복지시설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이 가능하고 그럴 경우 집단 발생이라든지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이기 때문에 더더욱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거 대구, 경북의 특별지난지역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단기간에 발생했습니다. 그 당시 지역사회에 아마도 조용히 전파 중이던 연결고리가 밀폐되고 또 밀집되고 밀접한 접촉으로 코로나19 전파에 적합한 환경을 만나서 대규모 발생이 이루어진 후에야 발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같은 유행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각오하고 있고 특별히 수도권의 경우에는 인구도 더 많고 더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만약 과거와 같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더욱 클 뿐더러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의료기관의 여력도 최악의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코로나 유행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예방에 있어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특별히 우리 요원들이 코로나19가 잘 발생하는 지역을 산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밀폐된 곳, 밀접된 곳 또 밀집된 시설에서 경각심이 낮아진 순간에 약한 고리를 찾아가듯이 코로나19는 어김없이 유행과 발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위험도가 높아진 수도권의 경우 종교 소모임 또 학원과 같은 특정한 모임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접촉이 이루어지는 어떠한 모임든간에 모두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하시거나 또는 일상에서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소독 등 모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는 것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 올립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브리핑 전해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교수님께서 3차 등교를 앞두고 수도권의 경우에는 고등학교는 3분의 2 그리고 초중학교, 특수학교는 3분의 1까지만 등교하도록 한다는 방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이 외에 또 학교에서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조치는 뭐가 있을까요?

[김경우]
일단 학교 내 방역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하시는 것 같고요. 많이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게 쉬는 시간에 통제가 어렵고. 또 화장실에서 밀접접촉이나 비말 감염의 위험이 높다. 그리고 급식시간이 통제하기 어렵다, 이러한 것들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인력 지원이라든가 시간 배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학교별로 고민이 필요할 것 같고요.

학교 내 방역의 최선보다 사실은 조금 더 우려되는 것이 학교 밖 방역이 더 우려되는데요.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PC방에 단체로 몰려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어보니까 학생들이 게임을 할 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이 같이 팀으로 해서 온라인게임을 한다고 하기 때문에 단체로 몰려가서 아직도 PC방에 많이 간다고 하는데 일단 절대로 이용을 못 하도록 해야 되고 PC방 업주께서도 학생들 출입을 자제하도록 해 주셔야 되겠고.

만약 그게 안 된다면 온라인회사에서도 청소년들의 접속이나 이용을 한시적으로 제한해서 PC방에 가서 게임을 못 가게 한다든지 최소한 어떻게 해서든지 청소년들이 이런 다중이용시설, 노래방, PC방을 못 가도록 더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될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또 유증상 학생들이 등교를 못 하도록 해야 되는데 일부 학생들은 집에 체온계가 없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체온계가 진짜 없는지, 없으면 지원도 필요할 것 같고.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 같고 소독제라든지 학교 표면 소독, 책상이나 바닥이나 손잡이나 이런 표면 소독은 실제로 어떻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꼼꼼히 점검해 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오늘 오후 6시부터 8개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 운영자제 권고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제도가 시범 도입됐는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효과가 있을까요?

[김경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던 확진자를 빨리 신속하게 추적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 부수적인 효과는 아무래도 지금같이 QR코드로 하게 되면 허위로 기재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기 꺼리거나 공개되는 게 꺼려지는 다중시설에 대한 이용자가 줄어들 거고 그걸 운영하는 사업자도 발생하는 걸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조금 더 방역에 힘쓰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을 것 같아서 일부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아무래도 이용객 감소라든지 방역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건 계속적으로 추진해야 될 사항으로 보이고 QR코드 이외에도 방문자를 확실하게 비밀유지를 하면서 남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여러 가지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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