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학원가 코로나19 '비상'...양정고 학생 가족 확진

목동 학원가 코로나19 '비상'...양정고 학생 가족 확진

2020.06.01.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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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양정고, 재학생 가족 확진에 오늘 등교 중지
2학년 A 군의 누나·어머니 그제 잇따라 확진
A 군 누나, 앞서 확진된 서대문구 학원 강사와 접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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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목동 양정고등학교 재학생의 가족이 잇따라 확진돼 오늘(1일) 등교가 중지됐습니다.

해당 학생은 1차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목동의 대형 학원 여러 곳에 다닌 것으로 확인돼 목동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부 기자가 해당 학교에 나가 있는데, 오늘 등교를 중지했다고요?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목동의 양정고등학교입니다.

제가 학생들 등교 시간에 맞춰 여기 나와 있었는데요.

오가는 학생들은 볼 수 없었고,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교문에는 등교 중지를 알리는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이 학교 2학년 A 군의 가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오늘 하루 동안 등교를 중지한 겁니다.

A 군의 대학생 누나와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그제(30일)였는데요.

먼저 A 군 누나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서대문구 학원 강사와 접촉해 감염됐고, 가족 간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A 군과 아버지는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는데요.

다만 A 군이 지난달 27일 '2차 등교 개학' 이후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았고, 근처 목동 학원가에서 여러 학원에 다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학원들은 A 군 가족의 확진 소식에 수강생들을 돌려보내고 문을 닫기도 했는데요.

교육 당국도 등교 개학 이후 잇따르고 있는 학원 발 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앞서 여의도에 있는 '연세나로' 학원에 다니는 여의도중학교 재학생 2명이 지난 28일 나란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학원 강사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학원 감염이 등교개학과 맞물리면서 학교 내로까지 전파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오늘부터 교육청·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점검 결과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원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정도가 심하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사실상 문을 닫도록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양정고등학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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