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111명...확산세는 '주춤'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111명...확산세는 '주춤'

2020.06.01.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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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물류센터, 25일부터 영업중단…매일 확진자 나와
주말에도 추가 감염…"초기 발생에 비해 확산세 누그러져"
방역 당국 "전수검사·접촉자 파악 신속…추가 감염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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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자가 현재 111명까지 늘었습니다.

다만 추가 감염 숫자가 연이틀 한 자리 숫자를 기록하면서, 가팔랐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취재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주말에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쿠팡 발 확산세는 다소 진정됐다고요?

[기자]
지난달 25일 폐쇄된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여전히 문을 굳게 닫은 채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9일째인 오늘까지, 관련 확진자는 매일 나왔습니다.

주말 사이도 감염자는 계속 나왔는데요.

그제 토요일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어제는 3명이 늘었습니다.

사태 발생 초기, 자고 일어나면, 수십 명씩 감염자가 쏟아진 것과 비교해봤을 때, 확산세는 현저하게 꺾인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 역시 전수검사와 접촉자 파악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다만, 센터를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이른바 널뛰기 일용직 노동자가 있다는 점과, 2차 3차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2주 정도 커다란 증가 폭이 없어야 완전히 안정세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31일) 자정 기준 지금까지 집계된 쿠팡 관련 확진자 수는 총 111명입니다.

111명 가운데 물류센터근무자가 75명 접촉자가 36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8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 44명, 서울 1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관련 확진자가 잇달았던 이태원 클럽 발 추세와 비교해봤을 때, 다행히 수도권 외 다른 지역 발생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4천3여 명의 전수조사 역시 대부분 마무리됐는데요.

확진환자 비율은 2.6%에서 2.9%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평균 양성률 1.3%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수치입니다.

확산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거리두기 등 현장 방역 지침 준수가 여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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