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사흘 만에 재소환...신병처리 조만간 결론

검찰, 이재용 사흘 만에 재소환...신병처리 조만간 결론

2020.05.29.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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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사흘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부회장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 27일) : 고생하셨습니다.]

지난 26일 3년 3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흘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번에도 이 부회장의 출석 모습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첫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이 부회장은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았고, 식사도 청사 내에서 해결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5년 삼성물산 합병 과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내용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삼성 그룹 옛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이 개입하고 주도한 이 작업들이 결국은 모두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한 목적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 수사의 초점도 이미 조사를 받은 최지성, 장충기, 김종중 등 과거 미래전략실 핵심 간부들과 이 부회장의 연결 고리를 찾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첫 조사 때부터 미전실 등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부정승계 의혹의 조사 범위와 자료가 방대한 데다 이 부회장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2차 소환 조사도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검찰은 두 차례 소환 조사로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1년 6개월 동안 이어진 삼성 수사가 종착역을 향하면서 이 부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삼성 임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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