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뒤늦은 사과…"심려 끼쳐 죄송…상품은 안전"

쿠팡, 뒤늦은 사과…"심려 끼쳐 죄송…상품은 안전"

2020.05.29.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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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뒤늦은 사과…"심려 끼쳐 죄송…상품은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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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쿠팡이 뒤늦은 사과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날(28일) 쿠팡은 고객 메시지를 내고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걱정이 크실 줄 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저희까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 측은 상품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일 방역을 실시했다"라며 "특히 신선센터의 경우 상품이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택배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에 대해서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한 답변을 공유했다.

쿠팡은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꼭 필요한 조치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고, 이미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작업자들이 쓰는 모자와 작업장에서 신는 신발 등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식당이나 흡연실에서 사람 간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번져나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1시 기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전날보다 27명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인천 39명, 경기 38명, 서울 19명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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