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퀵터뷰] 강서구 유치원생 1명 확진...인근 긴급돌봄 중지

[뉴스큐-퀵터뷰] 강서구 유치원생 1명 확진...인근 긴급돌봄 중지

2020.05.25.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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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태구 / 가곡초등학교 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치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유치원 초등학교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돌봄을 중단한 가곡초등학교 이태구 교장선생님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이태구]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교육 당국의 결정에 따라 돌봄수업 받는 학생들이 학교를 못 나오게 됐는데요. 오늘 수업받던 학생들 언제 집으로 돌아갔습니까?

[이태구]
교육청에서 돌봄수업을 중지하라는 결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우리 학교도 한두 명 정도 학생이 미술학원에 다닌다는 그런 이야기를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늦은 시간이지만 학부모님들께 유선으로 모두 연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긴급돌봄을 중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또 학교 소독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안내하고 중지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가곡초등학교에는 몇 명의 학생들이 돌봄수업을 받고 있습니까?

[이태구]
저희는 지금 25명입니다. 1학년은 13명, 2학년은 12명 그래서 25명이 돌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돌봄수업을 받는 학생들 가운데 부모님들이 대부분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 그러면 돌봄 받는 25명 학생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죠?

[이태구]
돌봄을 중지할 때 결정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학부모님들이 맞벌이가 있기 때문에 맞벌이로 인해서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서 저희도 결정을 하는 데 마음이 굉장히 아팠는데요.

하지만 혹시라도 있을 어려움을 대비해서 전체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돌봄을 지속적으로 잘 해 왔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교육 당국의 입장은요. 확진 강사가 근무하고 있는 그 미술학원 수강생들 또 강사, 학부모 등 90여 명에 대해서 내일 오전까지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걱정이 되는 건 모레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할 예정이지 않습니까? 당국의 지침이 내려온 게 있습니까?

[이태구]
저희 학교는 학부모님들께 먼저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파악했고요. 그래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등교수업과 돌봄에 대해서는 지금 서울시교육청이나 또 강서교육지원청에서 계속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정도면 아마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 일단 최종결정이 나올 것 같고요. 학부모님들 걱정이 크실 것 같은데요. 오늘 학부모님들 가운데 혹시 모레 등교해도 되는지 걱정이 돼서 직접 전화하시는 분들은 없으셨습니까?

[이태구]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교무실로 전화가 많이 옵니다. 그다음에 또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들께도 전화가 많이 오고요. 그래서 가정통신문에 의견을 적어보내주시는 그런 분들도 많습니다.

미술학원에 다니던 학생들이 영어학원도 갈 수 있고 또 수학학원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동선이 겹치는 경우 또 예일유치원 같은 경우에 유치원에 다니는 형제, 자매에 대해서 많은 걱정들을 하고 있고 또한 개학을 연기해 달라는 그런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일단 그런 요청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예정대로 수요일이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갈 것 같은데. 아직 학생들이 어려서 선생님들이 마스크 쓰는 문제나 손씻는 문제 이런 걸 통제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학교 차원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이태구]
지금까지 돌봄 학생들이 1월부터 계속해서 돌봄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돌봄교실에서도 제가 아침마다 들르는데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지 않고 조용히 활동을 하고 있고요.

또 식당에서도 밥 먹을 때 띄워 앉아서, 거리를 두고 앉아서 질서를 잘 지키고 조용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문을 열어서 환기도 시키고 있고 또 학급에 손소독제, 그다음에 비상용 마스크 이런 것들을 충실하게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는 또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도 등교개학을 하게 되는데요. 앞서 지난주 고3 학생들 등교개학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선생님들이 아주 녹초가 되셨다고들 하시더라고요.

교장 선생님을 포함해서 많은 가곡초등학교 선생님들도 걱정 많으시죠?

[이태구]
사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각 학년이 점차적으로 등교를 하고 또 등교시간을 차이를 두고 등교하고 또 급식시간도 달리하고 또 학년별 시간차를 두고 오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선생님들의 능력을 믿습니다.

선생님들이 역량이 충분하고 많은 선생님들이 협조해 주셔서 이 어려운 국가재난 상황을 무난히 극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 간단하게 학부모님들 걱정 전해 주셨는데요. 사실 아이들 등교 걱정하시는 부모님들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그런 부모들을 위해서 전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태구]
학부모님들이 걱정이 많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님들과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 중앙 현관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고요. 거기서 37.5도 체온이 그렇게 넘으면 보건선생님이 2차로 측정하고 교실에서도 담임선생님이 수시로 3차 측정을 하고 그래서 안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실에서의 거리두기 또 화장실 사용할 때 또 학교에서의 활동들을 면밀히 저희가 관찰하겠습니다. 학부모님,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학교와 선생님들을 믿고 따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주신다고 하니까 든든합니다. 지금까지 돌봄수업이 중단된 가곡초등학교의 이태구 교장 선생님 연결해서 오늘 학교 움직임 또 개학을 앞둔 준비상황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태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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