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클럽발 바이러스 "미국·유럽에서 유행하는 유형"

[더뉴스-더인터뷰] 클럽발 바이러스 "미국·유럽에서 유행하는 유형"

2020.05.22.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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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반복해서 발생하는 지역감염 사례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태원 클럽발 바이러스는 기존 국내에서 유행하던 바이러스와 다른 계통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파가 더 빠르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현재 방역 체계에 보완이 필요하지는 않을지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지금 앞으로도 계속 진행이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당시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들 중에 실제로 다수가 신원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이들로부터 몇 차 감염까지 발생을 했는지도 역학조사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은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발생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태원발 5차 감염 추정 사례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김정기]
네, 그러니까 오늘 발표 중에 하남에 사시는 여성분께서 감염이 되셨는데 실제로 과거에 이른바 거짓말 학원강사라고 알려져 있는 그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감염이 됐고요. 그리고 이 수강생이 실제로 코인노래방을 갔는데 같은 노래방을 갔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감염이 됐고 이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감염이 됐고요.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하남시의 여성분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의 직장동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유난히 감염 속도가 빠르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글쎄요. 비단 최근에 발생한 대표적인 집단감염 사례고 감염 속도가 빠른 것 중의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신원파악이나 소재파악이 안 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로부터 계속 추가적인 전파들도 발생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앞서 전해 드렸는데 이번에 이태원 클럽발 감염의 경우에는 신천지 때와는 바이러스가 다른 계통이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V, S, G, A, B, C라고도 부르고요. 이게 어떻게 되는 건지 간략하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김정기]
말씀하신 것처럼 A, B, C, V, S, G 이렇게 이렇게 명명을 하고 있는데 V 같은 경우에는 중국 우한에서 실제로 처음 시작해서 중국 내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로 평가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의 초반기, 그러니까 대구 신천지 때 유행을 주로 했던 바이러스는 S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태원 클럽발 확진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러스는 G형이다. 그러니까 G형 같은 경우에는 그러니까 과거 대구 신천지 때 발생했던 때는 동아시아 지역,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여기에 국한돼서 발생을 했고 G형 같은 경우에는 유럽이나 미국 쪽에서 주로 발생을 하고 있는 그런 변이주다 이렇게 평가가 되고 있거든요.

[앵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나타난 형이 G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전파 속도가 더 빠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김정기]
글쎄요. 아직은 그렇게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가 굉장히 빨라 보인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니까 신천지 때는 실제로 집단발생을 했던 게 동일 집단이 주로 집단발생을 했거든요, 교인들 위주로 해서. 그런데 반대로 이태원 클럽발 전파 양상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집단이. 그러니까 실제로 접근성이 굉장히 어렵고 신원이나 소재 파악이 당시 대구 신천지 때보다는 굉장히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어떤 전파 양상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G형 같은 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이나 유럽에서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형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같은 데 확산세가 급속하게 증가했던 이유 중 하나는 물론 아직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변이주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고요.

반대로 얘기하면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초기대응을 잘 못하면서 급속하게 전파가 확산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감염돼서 시작점이 많았기 때문에 그 뒤에 여러 가지 추가적인 전파가 급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나. 그리고 병원성 부분도 초기 대응을 못했기 때문에 적절하게 초기에 치료를 못하면서 사망자가 다수 나온 게 아닌가. 그러니까 양쪽 가능성은 다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무조건 변이가 됐다고 해서 전파 속도가 빨라진다거나 중증도가 더 올라간다거나 그런 건 아닌가 보죠?

[김정기]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변이가 일어나게 되면 99%는 병원성이 낮은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1% 정도가 병원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대표적으로 과거에도 많이 언급됐던 스페인 독감 같은 경우가 병원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켰거든요. 그런데 바이러스가 병원성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키는 것은 어쨌든 숙주가 필요하고 숙주에게 크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만 바이러스도 증식을 용이하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러한 용인 때문에 병원성이 낮아진 것으로 진화하는 게 일반적인데 어찌 됐든 반대의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변이가 일어났다는 얘기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 특성, 그러니까 감염성이나 병원성에 변화가 주는 것은 맞습니다.

[앵커]
전문용어라서 어려워서 그러는데 병원성이 낮아진다는 거는 인체에 덜 위협적이다, 이런 방향으로 변화가 된다, 99%가.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김정기]
그렇죠. 그러니까 인체에 감염은 하되 크게 임상증상을 높게 나타내지 않는. 그러니까 저병원성 방향으로 진화를 하는 게 일반적인 방향입니다.

[앵커]
G형 그러니까 C형으로 불리는 바이러스가 등장을 한 거잖아요. 이게 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그 바이러스인 건데 그렇다면 이태원발 집단감염의 어떤 감염 경로는 외국에서 유입된 거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김정기]
그럴 가능성이 보다 높지 않을까. 왜냐하면 물론 우리나라에서 초반부에 유행을 했던 S형이 또 추가적인 변이를 일으켜서 G형화됐을 수도 있는데 그 가능성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에서 유입된, 그러니까 우리가 물론 방역을 철저히 했습니다마는 그 어떤 허점을 파고서 들어온 감염원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실제로는 자가격리를 미국이나 유럽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은 2주 동안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혹시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뭔가가 다시 증식을 하면서 확산을 시켰을 가능성도 있고. 어쨌든 이태원에서 현재 유행을 하고 있는 그 바이러스가 G형이라고 하는 것은 해외 쪽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보다 더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일어날 가능성, 배제할 수 없는 거죠?

[김정기]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는 RNA를 유전물질로 갖고 있거든요. 이런 RNA 바이러스는 교정 기능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코로나는 있기는 있습니다. 엑소좀이라는 교정기능이 추가적으로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DNA를 유전물자로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보다는 변이가 빠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변이는 일어날 겁니다.

[앵커]
RNA 말씀하셨는데 의학용어 어려워서 설명을 해 주시죠, 쉽게.

[김정기]
그러니까 우리 유전물질이 DNA로 알려져 있는데 DNA가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 단백질을 만들 때 중간에 RNA라는 형태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DNA, RNA, 단백질 이렇게 가는데요. 그런데 모든 생명체를 다 DNA를 유전물질로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바이러스는 어쨌든 생명체는 아니거든요, 엄밀히 미리 얘기하면. 그런데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DNA, RNA를 유전물질로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참 근본적인 궁금증일 수 있겠는데 바이러스가 변이한다는 것, 어떤 바이러스에서 또 다른 바이러스가 파생된다는 게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 건가요?

[김정기]
그러니까 증식을 하려면 유전물질을 계속 복제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복제를 하게 되는데, 그러니까 DNA를 복제시키는 효소 같은 경우에는 뭔가 오류가 발생했을 때는 스스로 교정을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의 변이는 일어나거든요, 오류는 발생을 하는데 RNA를 종합하는 효소 같은 경우에는 교정기능이 없어요. 그래서 한 번 잘못된 유전 정보가 끼어들어가게 되면 계속 그 상태를 가지고 자손을 만들어내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바이러스는 복제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자꾸 이 사이클이 돌아가게 되면 추가적으로 오류가 계속 누적되면서 변이가 일어나게 됩니다.

[앵커]
자손을 만들어낸다는 표현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C형 같은 경우에는 B형의 자손이라고 볼 수 있는 거겠네요?

[김정기]
지금은 그것은 엄밀하게 파악이 안 되고 있는데요. A형으로부터 해서 B형과 C형. 그러니까 V형으로부터 해서 G형과 S형이 함께 나왔을 수 있고요. 아니면 S형에서 추가적으로 나왔을 수 있는데 전자가 더 맞지 않을까. 그러니까 원래 중국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가 따로 이렇게 다른 갈래로 변이를 일으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각국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궁금한 게 바이러스가 여러 형태로 변이되고 있을 때 백신과 치료제, 정확하게 딱 인체에 적합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김정기]
쉽게 말씀드리면 감기 바이러스, 그러니까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감기에 대한 백신이 없잖아요, 현재까지. 그러니까 독감에 대한, 인플루엔자에 대한 건 있습니다. 그런데 감기가 없는 이유 중의 하나가 혈청형이라고 하는 게 다양하거든요. 그 얘기는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항체. 그 반응에 있어서 반응력이 서로 다른 걸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혈청이 많다는 얘기는 즉 변이주가 많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만큼 백신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안 나오고 있는 건데 지금 코로나는 물론 감기라고 평가를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같은 형태로 만약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게 된다면 원래 만들었던 백신주하고는 이런 면역원성이 다르게 됩니다.

그래서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거나 안 듣게 되는 가능성도 있고요. 치료제도 마찬가지로 초반부에는 어떤 효능을 보이다가 변이가 일어나면 내성을 띠는 바이러스가 등장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기존의 치료제가 안 듣는, 그래서 새로운 치료제를 또다시 개발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나라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까지 각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 나오는 건 미국과 유럽 쪽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상당 부분 진척이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과 유럽 같은 경우에는 백신과 치료제를 그쪽...

잠시만요.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22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20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142명입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7명으로 현재까지 전체 확진자의 91.2%인 1만 162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는 716명이 격리치료 중에 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확진자는 20명으로 해외유입 사례는 9명,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11명이었습니다.

먼저 해외 유입 사례의 경우에는 추정 유입 국가가 미주 지역이 1명, 기타 지역은 8명으로 파키스탄 6명, 일본 1명, 필리핀 1명이었습니다.

주요 지역감염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북에서는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학생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대구시에서 전수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는 계속 시행 중에 있습니다.

서울시 양천구 소재의 은혜감리교회 전도사가 확진되었으며 교회가 주관하는 원어 성경연구회에 5월 8일, 5월 15일에 참석한 경기도 남양주시 목사와 교인 등 2명이 확진되어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5월 22일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돼서 총 누적 확진자는 215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102명, 경기도가 52명, 인천이 40명으로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발생을 하였습니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하여 감염된 확진자가 95명이고 이들로 인한 추가전파 접촉자가 120명이 보고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부천시 소재 라온파티에서 확진자가 9명이 발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라온파티에 5월 9일, 5월 10일, 5월 17일 해당 시간에 방문하신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 중에 특히 증상이 나타난 분은 이제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 분류에 따라 S, V, G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되며 S과 V 그룹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G 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유행하나 모든 그룹의 바이러스가 각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S, V, G 세 그룹이 모두 확인되고 있고 이번에 유행한 이태원 클럽 관련하여 14명의 초기 환자에 대해 검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은 G그룹에 속하며 이들 14명의 염기서열은 모두 일치하여 공통된 감염원으로부터 감염됐을 걸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표를 보시면 S그룹이 24건, V그룹이 67건, G그룹이 55건으로 분류되었으며 S그룹은 주로 코로나19의 초기 해외 유입 사례와 우한 교민 등에서 분류된 바이러스가 S그룹에 속하였습니다.

V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V그룹에 속하였고 최근 들어 해외 입국자가 많이 증가하여 미국, 유럽 등의 해외입국자와 이태원 클럽 관련된 확진자에서 분류된 바이러스가 G그룹에 속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학교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당부를 드립니다.

학생 및 교직원은 등교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십시오.

특히 개학으로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된 학생들은 노래방, PC방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며 교직원 또한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교육부, 소방청 등과 일일 점검회의를 통해 고3 등교수업 이후의 관련 상황을 보고하고 문제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를 하면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모임 자제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방문하지 않고 부득이 방문을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말 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가능한 종교시설 등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라인 등 비대면, 비접촉 종교행사를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현장 종교행사를 진행할 시에도 발열체크, 참여자 간의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고 단체식사 제공이나 침방울이 튀는 행위, 노래 부르기 등의 행위는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클럽, 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한 다수와 밀접한 접촉을 한 후에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또는 1339를 통해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가족이나 같은 모임을 한 사람 중에 비슷한 증상자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들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한 전파를 통해 20대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1만 1000여 명 중에 20대가 3100명으로 28%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5월 연휴 이후에 발생한 335명 중에는 20대가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은 특성으로 볼 때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더 있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30대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3주 내지 4주의 격리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간혹 과도한 면역반응 등으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본인이 감염될 위험도 커지고 남에게 감염시켜줄 위험도 같이 증가하고 있어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20대 청년층에게 부탁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청년층도 그간의 긴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편이 컸을 거고 학업, 취업의 어려움으로 스트레스, 우울감도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 공동체의 안전과 청년층의 건강을 위해 청년층 문화도 생활 속 방역과 조화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손씻기, 실내 마스크 착용, 클럽, 주점, 노래방 등 밀폐되고 밀집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는 모임을 최소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는 나이, 지역, 출신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세대 간 또는 지역 간, 집단 간 낙인이나 차별,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가족의 마음으로 보호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전해 드렸습니다. 전문가 대담 이어가기 전에 주요 내용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15명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앞서 헤드라인과 관련 기사에서는 211명으로 전해드렸는데 4명이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부천 라온파티에서 확진자 9명이 발생해서 주의를 당부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앞서 전문가 대담에서도 얘기했던 건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초기 환자 14명의 바이러스가 G형, 그러니까 유럽형이라는 당국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주요 내용 정리해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전문가 대담 이어가도록 합니다. 교수님,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때문에 질문이 중간에 끊겼는데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앞서 방역대책본부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초기 확진자 14명의 바이러스가 G형, 그러니까 유럽형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각 나라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데 언론 보도 등을 통해서 나온 걸로는 미국과 유럽 쪽에서 개발 속도가 빠른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과 유럽 같은 경우에는 그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에 맞춰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텐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백신과 치료제의 효능이 더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우리 자체적으로 다양한 형태, 다양한 유형 또 우리들에게 맞는 유형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필요성, 더 크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김정기]
일정 부분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변이주가 발생하고 있는 걸로 파악이 되고 있고 변이주가 발생을 하면 면역원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지금까지 발생한 변이주가 기존 처음 중국 우한에서 나왔던 바이러스하고 면역원성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느냐, 이 부분은 아직 파악이 안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다양한 접근을 해야 되는 건 맞는데 지금 실제로 각 나라별로 백신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WHO를 주관으로 해서 국제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이런 부분들 다 고려해서 백신주를 선정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일반적인 백신, 대부분의 백신은 그러니까 사백신, 불활화백신 형태거든요. 불활성화시켜서 몸에 주입하는 형태인데 이런 경우에는 실제로 변이주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왜냐하면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주에서 충분히 증식을 잘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백신을 만들 만큼의 양만큼 증식을 잘 안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불활화백신이 안 나오고 있는 건데 다음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근 나온 모더나 같은 경우 RNA 형태로 만들고 있고요. 또 일부에서는 프로틴 단백질 형태의 백신을 만들고 있는데 지금 타깃이 되고 있는 게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는 아직까지 큰 변이는 안 보이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고요. 그런데 물론 여기에도 향후에 변이가 일어나게 되면 그 V가 실제로 면역원성에 영향을 주는 부위이다 보니까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한 백신이 다른 바이러스에는 안 들을 가능성도 향후에는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상황은 어느 정도까지 왔습니까?

[김정기]
글쎄요. 우리나라 백신 개발하고 있는 것도 여러 기관들에서 진행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치료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이렇다할 성과는 아직 없습니다마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모더나도 임상 1상만 끝났는데 마치 성공을 한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이렇게 과장된 보도내용을 지금 우리나라나 다른 기업체 같은 데는 내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방향이 오히려 맞다. 그러니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어떤 이렇다 할 보도자료가 없다라고 해서 크게 우려할 부분도 없고요. 실제로 각 연구 기관에서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짚어보겠습니다.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앞서 저희가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부천 라온파티 확진자가 9명이 발생해서 주의를 당부한다,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확산 고리를 끊으려면 아무래도 접촉자 관리가 가장 중요하겠죠?

[김정기]
맞습니다. 연결고리를 끊으려면 실제로 접촉자 관리를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최근에 무증상 감염자들이 자주 등장을 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이 역학적으로 찾아내기가 굉장히 어렵고요. 그리고 실제로 지금의 확산세 근본적인 원인은 이태원 클럽발이거든요. 그런데 여기도 아직도 지금도 당시에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신원이나 소재파악이 안 되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는 접촉자 관리를 잘 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천시 동전노래방 같은 경우에는 2주 동안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감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우려 때문인 것 같은데. 전국으로 확대해야 할 필요성은 없을까요?

[김정기]
저는 비단 어떤 한 지자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숨은 감염자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전국적으로 고3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청소년들이 동전노래방 많이 가거든요. 그래서 언제든지 다른 지자체에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은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자체에도 동전노래방 같은 곳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정부에서 고위험시설 9곳을 지정을 하고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방역대책이 필요할까요?

[김정기]
실제로 이런 고위험시설을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원파악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명부를 작성한다든가 그리고 연락처를 남긴다든가. 기존에는 실제로 클럽 같은 데도 이런 노력들을 했습니다마는 허위로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관리들을 철저히 해야 되고 특히 고위험시설뿐만 아니라 중위험시설에 대해서도 항상 그 시설 내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이런 방안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또 앞으로 계속 더워지고 있지 않습니까? 에어컨이나 선풍기라든지 특히 에어컨이 문제인데 실내에서 틀어야 되는 경우가 앞으로 더 많이 생길 텐데 안전한 에어컨 사용법, 설명을 해 주시죠?

[김정기]
기본적으로 안전한 에어컨 사용법이라고 말씀드리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에어컨 바람을 직접 쏘이는 것보다는 그러니까 방향을 조절할 수 있거든요. 위쪽으로 해서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가지 않는 방향으로, 그리고 가급적이면 바람을 강풍으로 하게 되면 만약에 그 안에 감염원이 있게 되면 퍼지는 경향을 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방향은 위쪽으로, 그리고 풍량은 낮게. 오히려 온도를 좀 낮추는 방향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최근에 학교 교실 내에서의 에어컨 사용이 계속 이슈화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날씨가 계속 더워지는데 실제로 에어컨을 안 틀 수가 없어요.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때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굉장히 답답하고 더운데 에어컨까지 못 틀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단 학교, 교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에어컨을 틀고 있거든요. 지하철에서도 에어컨을 지금 가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비단 교실에서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다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시설들에서 있을 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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