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입주민 구속 갈림길...사과 뜻 밝힐까

'경비원 폭행' 입주민 구속 갈림길...사과 뜻 밝힐까

2020.05.22.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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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반부터 입주민 A 씨 구속영장 심사
故 최희석 경비원 상대로 폭행·상해 등 혐의
입주민 A 씨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
고인·유가족에 사과 안 해…오늘 입장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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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아파트 입주민이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법원 심문에 앞서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 메시지를 밝힐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구속영장 심사가 언제 시작되죠?

[기자]
오전 10시 반입니다.

이곳 북부지법에서 정수경 영장전담 판사가 심리합니다.

가해 입주민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이곳 법정동 출입구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A 씨는 지난달 21일 자택인 서울 우이동 아파트에서 경비원 최 씨와 이중주차 문제로 다툰 뒤,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또 사직을 강요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이런 피해 내용을 음성 유서로 남긴 뒤 지난 10일 안타깝게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요.

A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입주민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죠?

[기자]
지난 일요일 11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A 씨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일방 폭행이 아니라 쌍방폭행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핵심 혐의인 코뼈를 부러뜨린 사실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고인이 자해한 거라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주는 주장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쨌든 A 씨는 오늘 심사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이어가며 최소한 자신의 범행이 구속할 정도는 아니라고 항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석할 때 A 씨가 무슨 말을 남길지도 관심인데요.

A 씨는 이제껏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고, 경찰 조사 때도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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