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집단감염 주춤...대상자 대다수 검사

이태원 관련 총 누적 환자 162명…신규 확진자 6명
"이태원 집단 감염, 이번 주말이 가장 중요한 고비"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추세가 점차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클럽에 다녀온 사람 대다수를 검사한 결과 다행히 폭발적 발생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 환자는 모두 162명입니다.

클럽 방문자가 88명, 접촉자가 74명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6명입니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하루에만 환자 29명이 추가될 정도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점차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폭발적인 발생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진단검사, 또한 확진자들의 클럽 이후 동선에 대해서 철저히 추적하고….]

이태원 집단 감염 관련,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5만 6천여 명입니다.

전날보다 만 명가량 늘었고, 익명 검사를 도입한 뒤 급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5만 6천여 명이 5월 연휴 이태원 클럽 9개 장소를 다녀간 사람 대다수라고 조심스럽게 판단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명부상에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은 분들까지 아마 대다수가 이 검사대상자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대 주점 감염의 경우,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이 역학조사로 확인됐습니다.

이태원발 감염 사태의 2차, 3차 전파 시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말이 가장 중요한 고비라는 게 방역 당국 판단입니다.

5월 연휴 이태원 방문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