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확진자, 이태원 클럽 방문..."접촉자 수백 명 추정"

용인 확진자, 이태원 클럽 방문..."접촉자 수백 명 추정"

2020.05.07. 오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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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지난 2일 서울 이태원 클럽 여러 곳 방문
귀가 직후 고열·설사 증상…어제 최종 확진 판정
현재 동선 파악 중…"최소 3곳 방문·접촉자 수백 명 추정"
동행했던 31살 남성도 확진되는 등 2차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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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의 클럽 여러 곳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접촉자만 최소 수백 명으로 추정되면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부 기자가 나가 있는 곳에 확진자가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문이 굳게 닫혀 있고요.

가게 안에 아무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방문 사실을 파악한 뒤 곧바로 영업을 중단하고 폐쇄한 상태인데요.

이 클럽에 확진자가 방문한 건 지난주 토요일 새벽이었습니다.

확진자는 경기 용인 기흥구에 거주하는 29살 남성 A 씨로 조사됐는데요.

지난 2일 0시 20분쯤 이곳에 방문한 뒤 새벽 3시쯤까지 머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클럽은 2월 마지막 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가 지난 1일 9주 만에 다시 문을 연 상태였는데요.

A 씨는 새벽 4시쯤 택시를 타고 귀가한 뒤 곧바로 고열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후 지난 5일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이곳 말고도 이태원 일대의 클럽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까지 방문한 곳은 최소 3곳, 접촉자는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인근 편의점 등 가볍게 드나든 곳까지 합치면 접촉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많게는 수백 명이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클럽 특성상 2차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실제 A 씨와 함께 클럽을 방문했던 경기 안양시 거주 31살 남성도 오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탭니다.

우선 용산구는 어제 확진자 소식을 듣고 곧바로 방문 장소를 방역했다고 하고요.

현재 신용카드 사용 기록 등을 분석해 정확한 방문 기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2시쯤 관련 자료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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