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 국민 대상 표본 혈청검사 계획...2차 유행 대비

정부, 전 국민 대상 표본 혈청검사 계획...2차 유행 대비

2020.04.30.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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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전 국민 대상 표본 혈청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2차 유행에 대비한 계획의 하나입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몸속에 병원체가 들어오면 항체가 만들어져 맞서 싸웁니다.

항체가 이기면 완치되고 면역이 생깁니다.

한 차례 전국적 발생이 지난 코로나19 상황에 대입하면 확진자는 물론 발견되지 않은 사람 중에도 항체가 생겼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특성상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전 국민 대상 표본 항체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2차 유행에 대비해 방역망에 잡히지 않았던 확진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치료제나 백신조차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 면역이 얼마나 될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 그리고 면역도의 확인을 위한 효과적 방역대책 수립 목적으로 혈청학적 분석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국민 모두를 검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복지부가 전국 192개 지역에서 만 명을 선정해 실시하는 국민 건강영양조사와 연계할 방침입니다.

대상자들의 동의를 얻어 혈액을 채취해 항체 검사를 하겠다는 건데 현재 찬성률은 71%에 달합니다.

검사법은 가격이 비싼 중화항체 검사법 대신 보건소에서 무료 채혈 검사로 활용할 수 있는 엘라이자 검사법을 이용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먼저 항체검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대구 경북 지역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가장 많이 신고된, 파악된 코로나19 환자를 발견한 지역이기 때문에…]

정부는 가장 이른 시일 내에 항체 검사를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곧 전문가팀을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홍성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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