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시작...코로나19와의 힘겨운 전쟁

'황금 연휴' 시작...코로나19와의 힘겨운 전쟁

2020.04.29.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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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부터 이른바 황금연휴가 시작되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좋은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방역 당국에게는 커다랗고 또 힘든 도전입니다.

[앵커]
이 고비를 어떻게 잘 넘기고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지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내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최장 6일간 황금연휴입니다. 예년 이맘때면 5월 초 날씨 상당히 좋잖아요.

그래서 다 나가고 싶은 마음입니다마는 지금 방역 당국이 매우 걱정을 하고 있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전쟁을 치르는데 크고 작은 전투가 있죠. 그런데 큰 전투 하나를 우리가 어느 정도 승리로 이끌었는데 눈앞에 더 큰 전투가 기다리고 있는 그런 심정일 것 같고요.

방역 당국에서 고비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중요한 고비이고 분기점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이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 오늘이 총선이 끝난 지 2주 되는 날입니다.

그러니까 방역학적으로 말하는 잠복기가 끝나는 날이죠. 그런데 지금 총선과 관련된 확진은 1건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찌 보면 그당시에는 상당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확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고비를 넘긴 겁니다.

그런데 지금 내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그러니까 조금 완화된 상황에서 똑같은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가고 서로 접촉을 하고 이런 상황을 맞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고비를 넘기게 되면 우리가 5월 5일 이후에 전환하게 될 생활방역은 큰 문제 없이 이뤄낼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국민들의 생활습관 속에 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에 이번 연휴기간 동안에 대규모 발생이 나오게 되면 사실은 우리는 지난달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더 강한 조치가 나와야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개학, 생활방역은 전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연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는 건데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좀 길어지면서 국민 상당수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어찌 보면 참 너무나 당연한 얘기죠. 국민 5명 가운데 4명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그러면 어느 부분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느냐 했더니 마스크를 오랫동안 쓰고 있기 때문에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 이런 대답이 제일 많았어요.

그리고 외출을 못하기 때문에 답답하다. 그다음에 여행을 못 가서 답답하다, 친구를 못 만나서 답답하다, 이런 대답들을 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라고 얘기하는 사람 역시 5명 중 4명입니다.

그러니까 피곤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의지, 실천하겠다는 의지는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이는 거죠.

거의 95%가 마스크를 다 착용한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인과 약속이나 모임도 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들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하고 났을 때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실천을 했어요. 그래서 안정세를 찾았고요.

거기에는 역시 우리 국민들이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일 텐데요.

같은 조사에서 보면 황금연휴 기간에도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겠다, 이런 응답이 많았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가급적 지키겠다. 아니면 적극적으로 지키겠다를 합쳐보니까 한 95% 이상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키겠다라고 대부분 대답을 했고요.

황금연휴에 그러면 무엇을 하면서 보내시겠습니까 하니까 거의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서 쉬겠다, 이런 사람이 있었고 특별한 계획이 없다, 이런 사람들이 많았고요.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산책 정도를 하겠다, 이런 대답들이 많아서 우리가 일부 관광지나 이런 곳이 붐빌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예년과 같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은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좀 길어지면서 많은 곳들이 한산한 모습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서 많은 분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이나 숙박도 어떻게 보면 모처럼 활기를 띤다, 이런 표현이 맞겠네요.

[류재복]
활기를 띤 건 사실이지만 사실 정확하게 본다면 예년의 절반 정도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난 2, 3월에 워낙 움직임이 없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때에 비하면 상당히 예약률도 높다고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열차 같은 경우도 사실은 열차가 걱정이 많았죠. 왜냐하면 열차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두 좌석을 1명만 예약을 하기로 이렇게 했는데 완전히 매진되는 편들이 있습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는 떠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3일에는 올라오는 사람이 많아서 매진이 되는데요. 그래서 열차 한 편에 객차를 한 8편 정도를 더 붙입니다.

더 길게 만드는 거죠. 그런 식으로 해서 좀 해소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도로도 아까 보니까 상당히 벌써부터 차량이 많은 것 같고요.

항공도 연휴 기간 동안에 한 6000편, 하루에 1000편 이상씩 비행기가 뜨는데 이건 국제선은 하나도 없고요. 전부 국내선입니다.

국내선들이 이렇게 많이 나가는데. 특히 제주 쪽에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그래서 방역 같은 것도 굉장히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역은 하루에 두 번, 그다음에 열차는 하루에 4~5번 정도 전체 소독을 하기로 했고요. 그다음에 손잡이 같은 데 항균필름 같은 걸 부착하기로 했고요.

그다음에 입석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KTX 같은 데 입석을 판매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열화상 카메라 운용하는 역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어쨌든 운영 주체에서 준비를 하고 승객이나 이용자들이 그 규칙을 지키는 방식으로 가면서 감염을 막겠다, 이런 계획들이죠.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겠다, 이렇게 약속하신 분들이 많은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곳들이 또 있어요. 그러니까 클럽 같은 그런 유흥시설 같은 곳이요.

최근에 영업을 재개하는 곳들이 있어서 걱정인데요.

[류재복]
지난 20일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부터 유흥업소들이 거의 문을 열었습니다.

영등포구가 조사해 보니까 93%가 영업을 시작했다, 이건 거의 대부분 다 영업을 시작했다고 봐야죠. 당연히 이해가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오랫동안 영업을 못했기 때문에 수입 문제가 있어서 영업을 하겠지만 저는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유흥업소들은 사실은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기가 구조상 불가능한 곳들입니다.

술집 안에서 대구에 사는 10대 입소 대기하던 그 사람이 갔던 부산의 클럽도 CCTV를 분석해 보니까 손님 가운데 80% 정도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거든요.

20%는 쓰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때 그 시간에 찾았던 방문객 500여 명 중에 100명가량이 아직도 연락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도 사실은 주소 같은 것을 허위로 기재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런 곳은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상당 기간은 영업을 따로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감염 위험이 높고 지금 우리가 하루에 국내에서 순수 발생은 지금 2~3명 정도 되는 상황에서 이런 곳에서 한번 수십 명 또 수백 명이 갑자기 감염이 되게 되면 전체적으로 국가의 방역 틀 자체가 흔들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곳은 안 했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정책적으로는 하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그 방식으로 가는데. 이번 연휴 기간에는 더 많은 손님들이 가겠죠.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당국의 감독, 지도 그다음에 스스로 지키는 노력들.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용객들 100여 명이 연락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이런 클럽 같은 곳에 들어갈 때 자기 연락처를 적고 들어가나보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건 당연한 것이죠. 특히 고위험군 시설입니다. 밀집되는 시설들. 교회라든가 이런 유흥업소라든가 PC방 이런 곳은 출입구 앞에서 방명록같이 자기 주소나 연락처를 다 적고요.

발열검사를 다 하고 마스크 쓰고 손 씻고 그래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방명록을 일일이 누군가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는 것이죠. 본인이 가짜 주소를 쓰거나 가짜 이름을 쓰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죠.

[앵커]
앞서 전해 주셨던 그런 사례들 때문에 방역 당국이 연휴 기간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할 때 지켜야 할 수칙 같은 것들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 부분 정리를 해 주시죠.

[류재복]
방역 당국에서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 부탁드리는 것은 우선 가족 단위로 가능하면 인원을 적게 해서 떠나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족이 모이게 되면 아무래도 접촉을 하는 곳이 많게 되니까요. 그리고 가능하면 자기 차량을 이용해달라, 이런 것들이고요.

혼잡한 여행지는 피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 손을 씻거나 마스크를 쓰거나 사람이 좀 많은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거나 하는 이런 준칙들이 있고요.

여행 도중에 무슨 모임 같은 것도 가능하면 안 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여행이 끝난 뒤에 만약에 호흡기 증상이나 열이 나면 일단 스스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 자가격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여행을 가지 말아라.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여행을 가서는 아무래도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가면 남에게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요.

그런 것들은 좀 조심해야 될 것 같고요. 이런 부분들을 지금 세세하게 다 정했습니다. 휴게소, 관광지, 쇼핑몰, 시장 이런 곳에 갔을 때 지켜야 할 방역수칙 같은 것들을 다 정해서 문화관광부 홈페이지 같은 곳에 띄워놨습니다.

그래서 혹시 가시게 되면 한번 열어보고 한번 읽어보고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앵커]
휴게소나 식당, 이런 데 이용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류재복]
식당 같은 곳이나 휴게소는 제일 좋은 방법은 포장을 해서 가져가는 겁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기보다는 가능하면 포장을 해서 자기들이 다른 곳에 가서 자기 가족끼리 식사를 하건 각자 식사를 하건 이런 방식이 좋고요.

가능하면 개인 식기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휴게소나 식당 같은 곳은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이 식기를 쓰기 때문에 소독을 한다 하더라도 혹시 모를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본인이 본인의 식사 도구를 가지고 가는 것은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 지금 보면 관광지, 특히 제주, 동해 이런 쪽이 지금 비상이거든요. 지자체 나름대로 어떤 방역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제주는 사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한 18만 명 정도가 방문을 한다고 하거든요. 제주는 상당히 강경한 정책을 지금까지 썼었죠. 심지어 유채밭도 다 갈아엎지 않았습니까?

관광객들이 오지 않도록. 왜냐하면 제주가 갖고 있는 섬이라는 특수성이 있고 또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제주에서 강한 억제책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가겠다는 것이고요.

이미 제주로 가는 비행기는 거의 예약이 끝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이 가기 때문에. 그래서 한번 물어본 거죠, 사람들에게. 왜 제주를 그렇게 가려고 하느냐 물어봤더니 해외여행지의 대체지다.

[앵커]
지금 해외여행을 못 가는 상황이니까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이 2800만 명입니다. 전 국민의 절반 정도가 해외여행을 갔는데요.

올해는 사실상 그게 다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대체지로 제주도를 찾는다는 답이 많았고요.

그리고 제주도는 누구나 다 알듯이 청정한 자연환경이 있고 또 너무나 경치, 풍경이 좋은 곳이 많아서 제주도를 많이 찾는데요. 사실은 걱정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죠. 그래서 제주도에 가서는 주로 렌터카를 활용하겠다는 대답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맞춤형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특별입도절차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인천공항에서 외국인들 들어올 때 특별검역절차라는 것을 거치는데 비슷합니다.

그래서 일단 체온을 재게 되는데요. 채온을 재는데 보통 우리가 검역 단계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이 되면 별도로 분리해서 선별검사를 받게 하는데 제주도는 이걸 37.3도로 낮췄습니다.

0.2도 정도 더 낮춰서 엄격하게 진행하고요. 그다음에 건강진단서라는 걸 또 스스로 써야 됩니다. 우리 공항 입국할 때 자기건강 문진서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쓰는 것처럼 같이 쓰고요. 공항 선별검사소를 만들어서 거기서 검사를 하도록 하는데 아무래도 관광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워크스루 진료소, 워크 부스 이런 것들을 운영합니다.

그래서 거기 가서 몇 시간 동안 대기하는 것은 아니고요. 금방 검사는 받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가셔야 됩니다. 그다음에 렌터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방역 지침 이행 서약서라는 걸 쓰게 합니다.

그래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신원이나 이런 것들을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해서 이상이 있을 때 바로바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그 사람과 연락을 하고 이 사람을 이송해서 검사를 받거나 치료를 받게 할 수 있게 단단히 준비를 해 놓고 손님을 맞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제주도를 가려면 여객기를 이용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여객기를 타다 보면 좌석이 다 붙어있잖아요. 그와 관련해서 방역 조치 같은 게 없습니까?

[류재복]
어쩔 수가 없죠. 그러니까 가는 손님이 적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다이아몬드 형으로 좌석을 배치할 수도 있고요. 지그재그로도 배치할 수 있고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렇게 손님이 많게 되면 실질적으로 항공기에서는 전원 마스크를 쓰게 합니다. 전원 마스크를 쓰게 하고요.

그다음에 일단 국내선이지만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는 탑승 전에 발열체크를 해서 열이 있으면 탑승을 못 합니다. 1차로 거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비행기는 자체적인 공기정화 시스템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사람들이 호흡한 공기를 모아서 한 3000도 정도 되는 뜨거운 열로 데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바이러스가 다 죽거든요. 그렇게 해서 다시 공급하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요. 또 하나는 비행기 안에서 공기는 항상 한 방향만 흐릅니다.

그래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이런 나름대로의 장치는 다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도 상황 직접 들어봤는데요. 관광객들이 오는 건 좋지만 또 만약에 혹시 여기서 큰 감염이 일어날까 걱정하는 모습이에요.

[류재복]
그러니까 제주도는 잘 잡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주도 자체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빨리 찾아내서 빨리 치료를 하고 빨리 격리하자는 거거든요.

이게 우리가 해외에서 들어오는 귀국한 분들, 입국하는 분들. 그분들하고 같은 차원에서 보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들어오는 분들은 우리가 전부 2주간 자가격리하고 공항에서 특별입국절차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검사하고. 그런 방식으로 제주도가 아마 방역 대책을 세운 것 같은데요.

이것만 제대로 지켜줘도 사실상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원희룡 지사 말씀하셨고 조금 전에 류재복 기자도 얘기했지만 여행을 가신 분들은 일단 즐겁게 여행을 하시되 사회적 거리 유지하면서요.

대신에 좀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빨리 보건소를 찾아야 되는 거죠?

[류재복]
그러니까 제주도는 아예 보건소를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렌터카에 자기 갈 여행지, 행선지 같은 것도 다 적어놓고 연락처 같은 거 다 기재해 놨기 때문에 그냥 전화만 하면 제주도 방역 당국에서 그 사람을 찾아가서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해 주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바로 전화만 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거든요.

이 정도의 대책을 세워놨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단지 몸이 불편하지만 그냥 모른 체하고 일정을 강행하자, 이런 경우는 반드시 뒤에 탈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좀 유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잘 지켜내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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