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격리병동 의료진, 코로나19 잇따라 확진

명지병원 격리병동 의료진, 코로나19 잇따라 확진

2020.04.26.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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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어제와 오늘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다른 의료진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감염 경로 파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지난 23일까지 격리병동에서 일했던 20대 간호사 A 씨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명지병원 관계자 : (검사를) 정례적으로 하거든요. 휴식기에 들어가거나 교대에 들어간다거나 이럴 때는 그렇게 진행을 하는 겁니다. (증상은 전혀 없었고요?) 네.]

이곳 격리병동에는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상 9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중환자를 포함해 코로나19 환자 5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격리병동 의료진 45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또 다른 간호사 1명에게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두 간호사는 앞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격리병동과 두 간호사의 자택을 소독하고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가장 저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단계는 질문에서도 주신 것처럼 방호복을, 개인 보호복을 벗을 때 아마 오염된 부분이 노출이 돼서 감염될 위험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병원 측은 격리병동과 일반 환자가 완벽히 차단돼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새 환자를 받지 않는 선에서 격리병동은 계속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두 간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의료진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 7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병원 내 다른 의료진과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정확한 감염경로 확인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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