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방문자 한 명"...문 닫는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

"오전 방문자 한 명"...문 닫는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

2020.04.26.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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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시간이 비교적 짧고, 효율적으로 진단 검사할 수 있어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도입됐는데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진료소 이용자도 줄면서, 정부가 축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부터 문을 연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텅 비었습니다.

방문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한 진단용품들은 새것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길이 뜸해진 모습입니다.

[조원 / 선별진료소 자원봉사자 : 요즘 같은 경우는 한 시간, 두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곳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오전 내내 차량 단 1대에 불과했습니다.

이곳 잠실운동장을 비롯해 서울 은평병원에 있는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이날을 끝으로 55일 만에 문을 닫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면서 이용자 수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잠실운동장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운영을 시작한 3월 초엔 하루 방문자가 130명을 기록했지만, 4월 중순부터는 열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서울 이대 서울병원과 소방학교에 있는 선별진료소는 이용자 수가 비교적 많은 만큼 당분간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서울지역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며 검사 인원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의료진 등 인력과 장비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다른 지자체들도 잇따라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축소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원과 의정부시에 마련된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 두 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대구시도 3월 중순부터 10곳에서 4곳으로 줄였습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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