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중단 권고 해제 첫 일요일...종교 집회 본격 재개

운영중단 권고 해제 첫 일요일...종교 집회 본격 재개

2020.04.26.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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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두 달여 만에 현장 예배 재개
참석 신도, 한껏 들뜬 표정…신도끼리 반갑게 인사하기도
오늘 7차례 현장 예배 진행…온라인 예배도 병행
현장 방역 지침 꼼꼼히…사회적 거리두기 철저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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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두 달여간 중단했던 현장 종교 집회가 지난 월요일부터 잇달아 재개했습니다.

특히, 일요일인 오늘 많은 교인이 각자의 종교 시설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배가 열리는 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오전부터 예배가 계속 진행 중인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늘 새벽 7시부터 일요 현장 예배를 재개했습니다.

지금도 보시는 것처럼 많은 신도들이 교회를 찾고 있는데요.

두 달여 만에 열린 현장 일요일 예배에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교인들과 반갑게 인사하는가 하면, 교회 예배당 안으로 들어갈 때는 연신 기도를 드리며 감격해 하는 신도들의 모습도 속속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1m 간격을 띄워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예배는 새벽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총 7차례 진행합니다.

다만, 아직은 온라인 예배도 병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역시 꼼꼼히 지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따라서 보통 예배를 볼 때마다 최대 만 2천여 명이 들어왔던 대성전도 오늘은 미리 신청받은 인원, 기존의 10분의 1수준인 천2백여 명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배당에 들어갈 때는 신도 전원 예외 없이 체온 검사와 더불어 명단을 작성해야 합니다.

예배를 볼 때도 미리 교회 측에서 표시한 '코로나19 대비 안전 좌석' 스티커에 맞춰 띄엄띄엄 떨어져서 봐야 합니다.

교회 측은 시설 곳곳을 수시로 소독해 현장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이미 절반 넘는 교회가 현장 예배를 진행했는데요.

2주나 미뤄왔던 부활절 예배를 이번 일요일에 진행하는 곳이 많아, 사실상 오늘을 기점으로 전국 대부분 교회의 현장 예배는 부활한 셈입니다.

[앵커]
교회뿐 아니라 성당과 사찰도 속속 문을 열었죠?

[기자]
지난 2월, 236년 만에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 중단을 결정한 천주교도 지난 23일부터 현장 미사를 재개했습니다.

가장 많은 신자가 속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현장 미사를 시작한 건데요.

전국 성당 가운데 45% 정도가 이번 일요일 현장 미사를 재개합니다.

오늘까지 전국 16개 교구 가운데 7곳이 현장 미사를 부활했고, 5월 초에는 모든 교구가 현장 종교 집회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불교 법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측은 전국 사찰에서 중단한 법회와 기도회 등 대중행사를 지난 20일부터 부분 재개했는데요.

오늘은 전국 도심 사찰을 중심으로 대부분 일요 법회를 진행합니다.

원불교 역시 28일 종단 최대 행사인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오늘 전국 각 교당에서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다만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유지되는 만큼, 체온 체크와 참석자 명단작성, 1m 간격 유지 등은 철저히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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