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김봉현·이종필 잠적 5개월 만에 체포...고강도 조사 돌입

'라임 사태' 김봉현·이종필 잠적 5개월 만에 체포...고강도 조사 돌입

2020.04.24.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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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수원여객 횡령’ 조사 후 검찰 송치 예정
’라임 사태 주범’ 이종필, 검찰에서 고강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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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6천억 원 규모의 피해를 낸 라임 사태의 핵심 피의자,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잠적 5개월 만에 붙잡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고강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깊게 눌러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들린 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들어갑니다.

혐의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는 아무런 답변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김봉현 / 스타모빌리티 회장 (라임 사태 핵심 피의자) : (청와대 행정관한테 뇌물 주셨습니까?) ……. (실제로 돈 받으셨어요?) ……. (5개월 동안 어떻게 피해 다니셨어요?)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습니까?) …….]

경찰에 체포되고 첫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나타낸 김봉현 회장입니다.

스타모빌리티 실소유주인 김 회장은 이른바 라임의 돈줄로 불려 왔습니다.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금품을 건네고 금융감독원 정보를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 자금 517억 원을 횡령하고,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백억 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수원여객 횡령 혐의로 먼저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관련 조사가 끝나야 검찰로 넘겨질 예정입니다.

김 회장과 함께 은신처에 머물다 붙잡힌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도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라임 펀드 설계와 운영까지 전반을 주도한 '라임 사태'의 주범입니다.

검찰은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로 손실을 은폐한 혐의와 펀드 자금을 동원해 코스닥 상장사 리드를 인수한 뒤, 주가조작과 횡령을 저지른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전 행정관에게 금감원 정보를 받아내는 과정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 전 부사장에게 발부됐던 구속 영장의 유효기간이 끝난 만큼 다시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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