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31개 세부지침 발표...국내 3차례 '양성 판정' 3건

생활방역 31개 세부지침 발표...국내 3차례 '양성 판정' 3건

2020.04.24.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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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전환 때 지켜야 할 31개 세부 지침 초안 발표
사무실·대중교통·음식점·공연장 등 장소 31곳 지침 포함
세부 지침 코로나19·보건복지부 홈페이지서 확인 가능
완치자 중 3차례 ’양성 판정’ 3건…방역 당국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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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생활방역 전환에 대비해 일상과 업무, 여가 활동을 할 때 지켜야 할 31개 분야의 세부지침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중 세 차례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어제는 6명까지 떨어졌고 사망자는 한 달여 만에 한 명도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오진 기자!

방역 당국이 생활 방역 체계로의 전환 때 지켜야 할 31개 분야의 세부지침 초안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침은 크게 일상과 여가, 업무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다시 세부 목적별로 일할 때와 이동할 때, 식사·공부·여행할 때와 종교생활을 할 때 등 9가지 분야로 나눴습니다.

또 사무실과 대중교통, 음식점, 공연장 등 주로 활동 많이 하는 장소 31곳에서 지켜야 할 지침도 있습니다.

지침에 따르면 37.5℃ 이상의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쉬어야 합니다.

회사나 일상생활에서 소독과 환기에 힘쓰고,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접촉하지 않고, 인사를 할 때도 악수보다는 목례를 권고했습니다.

쇼핑몰이나 시장 등에서는 시식과 화장품 테스트 코너 등의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대중교통 탑승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안내된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더 듣고 생활방역위원회와 중장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세부 지침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지침 초안은 코로나19 홈페이지와 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중 재양성 사례가 늘고 있는데, 진단검사에서 한 사람이 3차례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가 몇 건 있었다고요?

[기자]
국내 완치자 중 3차 양성 판정사례가 지금까지 총 3건 보고됐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 원주와 대구, 경북 등에서 1건씩 나왔는데, 3건 모두 각기 다른 경우로 발견됐습니다.

재양성자들의 경우처럼 무증상 상태로 지내다가 지자체의 일제검사를 통해 발견됐거나 격리 해제 후 증상이 다시 나타나 진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게 된 경우 등이었습니다.

당국은 재양성 사례와 마찬가지로 3차 양성 사례를 조사 중이며 진행 상황에 따라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재양성자 수는 228명입니다.

20대가 55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4명, 80대 이상 19명, 10세 미만에서도 5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앵커]
오는 27일부터 자가격리지침을 위반하면 '안심 밴드'를 착용시켜 관리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27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부터 무단이탈과 전화 불응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람을 '안심 밴드'를 착용시켜 관리할 예정입니다.

'전자 손목 밴드'라고도 하는 이 안심 밴드 착용을 거부하면 격리 장소를 집에서 시설로 옮기고 시설 사용 비용도 본인이 부담하게 할 방침입니다.

기존에 활용하던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도 월요일부터 기능을 강화합니다.

일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의 움직임이 없으면 자가격리자 앱에 알림창이 뜨고 격리자의 확인이 없으면 전담공무원과 GIS 상황판을 통해 위치 확인을 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하루 3회로 늘리고 불시점검을 통해 관리 체계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자가 격리자 수는 지난 14일 6만여 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22일 기준으로 4만6천 명 수준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272건에 269명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신규 환자 감소세가 뚜렷하기는 하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인데요, 환자 발생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신규 확진자는 6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줄었습니다.

총 확진자 수는 10,708명이 됐습니다.

특히 사망자는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240명을 유지했습니다.

신규 환자 6명 중 해외유입이 2명, 지역 발생이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유입 2명 중 1명은 검역에서 확인됐는데, 검역 과정 확진자는 426명입니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는 90명이 늘어 총 8,501명이 됐고, 격리 중인 환자는 처음으로 2천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이 이틀째 신규 환자가 없었고, 경기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1명이 나왔습니다.

대구에서 지역 발생으로 2명이 새로 확인됐고, 경북도 1명의 환자가 추가 됐습니다.

부산에서 해외유입 사례로 1명이 발생했고, 13곳의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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