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검사 재개...휴가·외출도 단계적 완화

신병 검사 재개...휴가·외출도 단계적 완화

2020.04.24.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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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창군이래 처음으로 중단됐던 병역 판정 신체검사가 지난 20일, 8주 만에 다시 시작됐는데요.

오늘부터는 군 장병들의 외출도 단계적으로 허용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병역 판정 신체검사가 시작됐나요?

[기자]
이곳 서울지방병무청은 오전 8시부터 신체검사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금 최종 신체등급 판정을 받는 곳에 서 있는데요.

우선, 검사 대상자들은 심리검사를 받은 뒤, 혈액과 간기능 검사 등 신체검사까지 받고 이곳으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오늘 검사대상자는 모두 87명입니다.

보통 하루 평균 2백 명정도 검사를 받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검사대상자 인원을 줄여 진행하고 있는 건데요.

이곳 관계자를 만나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판정관님 안녕하세요?

[박재정 / 병역판정관 : 안녕하세요.]

[기자]
지금 인원을 줄어서라도 병역 판정 재개 검사를 했는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박재정 / 병역판정관 : 병역판정검사 연기가 계속될 경우 연내에 검사를 마치지 못해 병역 충원 차질과 이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를 해소하고자 불가피하게 병역 판정 검사를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완화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되고 있고 아직 코로나19 여파도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방역 조치 준비하셨을 것 같은데요. 어떤 조치들이 있을까요?

[박재정 / 병역판정관 : 병역 의무자와 검사 종사원 등 모든 청사 출입자는 선별센터를 통해서 체온측정, 손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장 내에서는 거리두기를 위해 옆자리를 띄워 앉고 있으며 대화 시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여 비말 감염을 막고 검사장 내부와 모든 비품은 매일 2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판정관님,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인터뷰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신체검사장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심리검사나 신체검사 때 거리를 유지하는 건 물론이고 신체검사를 위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도 거리를 두고 옷장을 배정합니다.

이를 조치를 통해서라도 병무청은 올해 대상자인 2001년생 28만4천 명 검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군도 병사들의 일과 후 외출을 오늘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없는 곳으로 한정하고, 외출 인원은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르는데요.

외출하는 병사들에겐 방역 준수사항을 철저히 교육하고, PC방이나 노래방처럼 병사들 출입이 잦은 시설은 띄어 앉기나 소독 등 방역이 잘되도록 지자체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최근 국내 신규 확진 상황을 고려할 때 전국 시·군·구 220여 곳 가운데 80% 지역 부대에서 병사 외출이 가능할 거로 보고 있는데요.

휴가와 외박·면회 통제 해제 여부는 민간 감염 추이를 봐가며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병무청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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