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수목원 내일부터 문 연다..."다음번 유행 준비해야"

휴양림·수목원 내일부터 문 연다..."다음번 유행 준비해야"

2020.04.21.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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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자연 휴양림·수목원 등 국립 야외시설 순차 개방
휴양림 등 국립 야외시설 내 숙박시설은 이용 불가
축구·야구장 등 지자체 운영 실외 체육시설 제한적 개방
행사·스포츠 관람 등은 필수 행사부터 무관중·소규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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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휴양림과 수목원 등이 내일부터 재개장하고, 지자체가 운영 중인 축구장 등 실외운동시설도 제한적으로 개방됩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지금은 절체절명 심정으로 다음번 유행을 준비할 시기 라며 거리 두기가 느슨해질 것을 경계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 환자는 9명이 추가돼 다시 한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오진 기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운영이 중단됐던 야외시설들이 다시 문을 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내일부터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인 자연 휴양림과 수목원 등이 순차 개방됩니다.

운영에 들어가는 국립 야외시설은 휴양림 43곳, 수목원 2곳, 국립 치유원 1곳, 치유의 숲 10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숙박시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개인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야외시설 중 현재 운영을 중단한 시설도 재개될 예정입니다.

또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10인 미만 규모의 일부 숙박시설과 실내 전시관을 개방하고, 이후 야영장과 10인 이상 숙소 등을 운영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축구장과 야구장, 간이운동장 등 실외 체육시설도 제한적으로 개방됩니다.

운영 재개 여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 등 지역별 여건과 밀접접촉 여부 등 시설 특성에 따라, 해당 지자체가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운영 재개 시 '방역 세부지침'을 지키도록 하되, 시설 특성을 고려한 탄력 적용도 가능해집니다.

공공 실외체육시설에서의 행사와 스포츠 관람 등은 필수 행사부터 무관중 혹은 소규모 경기로 점진적으로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이 지금은 다음번 유행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오늘 브리핑에서 한 말인데요,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생활방역으로 이행할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지금은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다음번 유행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이처럼 경고 아닌 경고를 한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요,

규모는 작지만, 일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연결고리가 불명확한 산발적 발생이 계속되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에서는 예상 못 한 폭발적 발생이 증폭집단을 통해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는 곧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국민의 방역 의식이 느슨해질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권 부본부장은 또 국내 상황은 유리함과 불리함이 교차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유리한 점으로 밀집도가 낮아지는 하절기가 임박한 것과 해외유입 차단 성과, 의료진의 높은 신고의식과 진료 수준, 정확한 검사역량 등을 들었습니다.

반면 치료제와 백신이 상용화되기 어렵고, 세계적인 유행의 지속과 하반기가 되면 밀집도가 높아지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 등을 불리한 면으로 언급했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신규 확진자는 9명, 총 확진자 수는 10,683명입니다.

전날 13명에서 4명이 줄었습니다.

신규 환자 9명 중 5명은 해외 유입 환자고 4명은 지역 발생 환자입니다.

해외 유입 5명 중 3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격리 해제 환자는 99명이 늘어 8,213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91명이 줄어 2,233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모두 237명이 됐습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과 경기, 대구 지역에서만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2명이 나왔고 인천은 환자가 없었습니다.

수도권 외에는 대구에서 2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전날 간호사인 딸과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았던 부산을 포함해 14곳의 지역에서는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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