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확산 고비"...생활방역 전환 여부 오늘 결정

"황금연휴 확산 고비"...생활방역 전환 여부 오늘 결정

2020.04.19.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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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 달 말부터 다음 달 초부터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졌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연장할지 아니면 생활방역으로 전환할지를 오늘 오후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아래로 떨어졌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어제는 8명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들어온 유입 사례가 5명이고요. 순수 국내 발생은 3명입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지난 2월 18일 이후에 61일 만에 한 자릿수가 추가된 것인데요.

해외 유입이 99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34명. 그다음에 완치된 사람은 105명이 늘어서 격리해제된 환자가 8042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적인 추세를 보게 되면 지난 2월 19일에 31번째 환자가 나오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다가 지난 6일부터 50명 안팎으로 줄었죠. 8일에 80명대를 기록한 것 외에는 대개 50명 수준에 있다가 지난주인 13일부터 20명대였고요.

어제가 18명 그리고 오늘 기준으로 8명이 추가되는 환자는 눈에 띄게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10명 아래로 떨어진 게 그러니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두 달여 만에 처음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상황 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될까요?

[백순영]
그렇죠. 굉장히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아주 희망적인 숫자는 분명합니다. 또 이 숫자가 시간이 지나면 0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 이 노출은 2주일 전에 노출된 숫자이기 때문에 이 숫자로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게 예를 들어서 예천에서 생긴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가 아직도 다 끝나지 않았거든요.

더 우려스러운 부분이 포천에서 투석환자들 중에서 1명이 생겼는데 병원을 닫을 수 없다고 해요. 이 환자가 나온 병원에 있는 투석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갈 수 없는 것이 안 받아주거든요, 아무도.

그런데 면역성이 굉장히 떨어져 있는 환자들에서 이런 것이 한번 나온다고 하면 아직까지 이런 부분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하는 부분하고. 즉 서울, 대구, 경북 1명씩 나왔는데 이것이 다 없어질 수도 있고 또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게 0이 되었을 때 과연 얼마나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느냐. 방역당국의 통제범위가 어디까지 될 수 있느냐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해야 될 그런 시기죠.

[앵커]
1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이신데요. 이제 이 달 말이면 또 황금연휴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그런 만큼 지금 정부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까 아니면 생활방역으로 돌릴까를 고심하고 있는데. 일단은 조금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아요.

[류재복]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 오후 5시에 박능후 장관이 아마 발표할 겁니다. 지금까지 취재된 내용이라든가 또 당국자들의 발언을 분석해 보면 현재의 흐름상 약간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 전면적으로 거리두기를 폐지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건 사실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몇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아까 백 교수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2주 전 상황이 현재의 모습이고요.

그런데 우리가 지난주 또는 열흘 전쯤에 부활절과 또 꽃나들이, 봄나들이 그리고 총선이라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때 발생한 환자의 수가 아직 반영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다음 주를 봐야 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말씀하신 것처럼 2주 뒤면 황금연휴가 시작되는데 거의 일주일 가량을 쉴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옵니다.

그래서 그 시점까지는 우리가 섣불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폐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민간 부분에서 일부 완화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완화해 가면서 추세를 본 뒤에 결정할 것 같은데요.

참고로 일본도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그 기간을 일본도 마찬가지로 4월 말부터 5월 초가 황금연휴거든요. 거기는 길게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연휴가 있기 때문에 그때를 전부 비상사태의 시기로 잡았습니다. 왜냐하면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도 아마 결정이 그런 방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이런 전망들이 많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더 연장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백순영]
더 연장해야 되죠. 제일 무서운 것이 무증상 감염이면서 조용한 전파는 우리가 알 수 없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가야 되는 게 이 시기고요.

이것은 싱가포르의 예를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아무리 잘 잡혔다고 생각해도 아닐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모든 방역대책은 보수적으로 하면서도 선제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일단 생활방역으로 가기는 가지만 모임, 또는 출근 여러 가지 예배 같은 것들이 일어나면서 과연 얼마나 노출이 일어나는지 모니터링해서 이 부분이 통제가능한 것인가 하는 것들을 확실하게 하면서 단계적으로 가고 그 이후에 개학이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보이지 개학을 만약 먼저 하면서 다른 것들이 한꺼번에 다 노출된다고 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개학이라는 부분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류재복]
이 부분에 관해서 어제 질문이 나왔었죠. 왜냐하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면서 제시했던 지표가 첫 번째는 50명 이하가 계속 유지돼야 되는 것. 두 번째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발생이 5% 아래로 내려가는 상황을 제시했었는데요.

사실 두 가지 상황이 충족된 게 열흘 가까이 됐습니다. 그래서 어제 질문이 있었는데. 그때 답을 뭐라고 했냐면 확진자 수로만 결정하기 어렵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환자 수가 줄었다고 해서 의료체계가 견딜 수 있다, 이렇게 일괄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환자의 중증도라든가 또 지역별 환자 발생의 균형도 그리고 단시간 내 얼마나 환자들이 폭증했는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약간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런 것으로 또 미뤄봤을 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번에 완전히 없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있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 오후에 정부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앞서 두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어제 하루에 신규 확진자 수가 8명으로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평정 기자.

[기자]
사회부입니다.

[앵커]
어제 신규 확진자가 8명 추가됐군요?

[기자]
네,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인 8명 추가됐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신규 확진자는 2월 18일까지 한 자릿수를 보이다가, 같은 날 31번 확진자가 발견된 뒤 2월 19일부터 급증했습니다.

이어, 이번 달 들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20명대,어제는 1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환자 8명 가운데 5명은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견된 해외유입 환자고, 3명은 지역 발생 환자입니다.

전체 확진자는 10,661명으로 늘었습니다. 격리해제된 수는 105명 늘어 8,042명이 됐고 격리 중인 환자는 99명 줄어 2,385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234명입니다. 어제 수도권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2명과 인천 1명, 경기는 나오지 않아 수도권 발생이 확연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 대구와 경북은 각각 2명과 1명씩 추가됐고 13개 광역 지자체는 추가 발생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평정입니다.

[앵커]
지금 김평정 기자가 다시 한 번 신규 확진자 수에 대해서 짚어줬는데 류재복 기자, 일단 신규 확진자 수 8명 중에서 3명이 지역감염이고 5명이 해외 유입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해외 유입 상황도 조금은 잡혔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류재복]
기억을 두 달 전으로 되돌려 보시면 쉽게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요. 2월 18일 이전에 하루 발생이 한 자리수일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최초에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다는 공포감은 있었지만 환자의 발생이라든가 동선이라든가 접촉자라든가 이런 것들이 관리가 투명하게 다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 자릿수 발생이라는 것은 크게 의미를 둘 만한, 숫자로서 의미를 둘 만한 것은 아니고요.

현재 해외 유입이 5명이고 국내 발생이 5명인데 이 해외 유입도 사실은 이달 초에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해서 격리도 두 번 고강도 정책이 나왔을 때 예측했던 것처럼 사실은 입국자 숫자도 워낙 줄고 있고요.

그다음에 공항에서 검역되는 환자의 수가 이제 완연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착했다. 그리고 걸러질 것은 대부분 걸러지고 있다. 또는 걸러졌다. 이렇게 평가를 해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순영]
그 부분에서 제가 한 가지만 덧붙일 부분이 있는 것은 지금 사흘 이내에 진단하게끔 되어 있는데 이것을 좀 더 많이 해서 진단수를 늘릴 수 있는 여력은 분명 생겼거든요, 몇 명 안 되기 때문에.

또 한 가지는 해외 상황이 악화되면 악화될수록 사실은 이미 감염이 돼서 완치된 사람들도 많이 들어올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는 면역진단법도 도입할 필요가 충분히 있다는 게 입국자들 중에서 이런 사람들이 다 제외가 될 수 있다면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굉장히 안심하고 자가격리할 수 있는 상황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을 방역당국에서도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을 종합해 보면 일단 한 자릿수로 떨어져서 안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정부도 일단 오늘 오후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여부를 발표할 예정인데. 일단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칫 1학기 등교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4월말부터 5월초 이른바 황금연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영업장별로 사정이 다르겠습니다만, 최대 6일 연속 쉬는 것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잘 지켜주신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무증상 감염의 위험 속에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어나면 우리는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1학기 등교개학이 어려워질지도 모릅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셨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의 말을 비춰보면 일단 등교 개학은 5월 초에나 가능하다는 것인데 어떤 판단기준이 있는 건가요?

[류재복]
많은 방역 전문가들은 개학을 개방의 마지막 순서에 둔다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뒤에 그것도 개학이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되지 개학이 이 조치들의 앞순위에 놓이면 안 된다는 것이죠. 그만큼 학교라는 게 조용한 전파의 장소가 될 수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항상 이야기하는 건 싱가포르의 사례입니다. 싱가포르가 사실 이른바 3대 방역 모범국으로 뽑혔던 나라인데요.

그래서 지난달 23일에 개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자마자 유치원과 국제학교에서 환자들이 발생했고요. 그 이후에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외국에서 온 근로자들의 기숙사에서 집단발병이 시작돼서 어제는 1000명 넘게 하루에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가 지금 제2의 창궐기를 맞고 있거든요. 그래서 개학이라는 게 얼마나 후폭풍이 무서운지 보여주는 것이고요. 유럽국가 가운데서는 덴마크가 덴마트의 발생이나 사망수준이 우리와 비슷한데 처음으로 개학을 했습니다.

개학을 했는데 엄청나게 많은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있거든요. 아이들이 2시간마다 손세척을 한다든지 각종 집기를 소독한다거나 등굣길을 다변화한다든가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사실 덴마크 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고 있고요.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교문제는 가장 보수적으로 생각해야 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등교 문제는 가장 보수적으로 생각해야 된다교수님도 이 이야기에 동의하시죠?[백순영] 저도 단계적으로 할 때 개학이라는 것은 맨 마지막 단계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지금 현재 온라인 개학이 조금 먹통 개학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위성요 / 장애 학생 어머니 : 온라인 수업 틀어줘도 사실은 가만히 앉아서 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서…. 계속 이렇게 몇 주가 흘렀잖아요. 이런 생활이…. 조금 걷는 것도 너무 힘들어하고.]

[A 양 / 청각장애 학생 : 인공와우가 기계잖아요. 근데 기계랑 노트북에서 들리는 기계음이랑 섞여서 잡음이 좀 많이 들려서…뭐라고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아요.]

[앵커]
지금 맞벌이 부부 특히 장애학생 같은 경우에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어떤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

[류재복]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특히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미리 마련했는데 그것마저도 사실 현장에서는 제대로 착근이 안 되는 그런 얘기들이 있는데요.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발달장애학생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학생들은 교육의 목적이 차별화교육이거든요. 왜냐하면 각각의 상황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이 학생 하나하나에 맞춘 개별화 수업이 위주가 돼야 되는데. 이 온라인 수업이라는 건 개별화라는 게 전혀 이루어질 수 없지 않습니까. 한 선생님이 학생을 5명 맡는다면 사실은 콘텐츠가 5개가 나와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그것도 어렵고요.

그래서 교육부에서는 애초에는 순회교육이라는 것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각각의 집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보강하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이 사실은 또 방문한 선생님이나 또는 학생이나 또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접촉을 해야 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장애인단체에서 엄청나게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지금 일반 학생들은 접속이 잘 되지 않아서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고 또 몸이 불편하거나 장애학생들은 또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등교 문제까지도 해결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교육 당국은 상당히 머리가 아픈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가격리자들의 잇따른 이탈 문제도 정부로서는 부담일 텐데. 지금 처벌 수위를 높였는데 처음으로 구속사례가 나왔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구속이 2명 됐는데요. 우선 시간 역순으로 말씀드리면 지난 17일이죠. 지난 17일에 구속된 20대 남성. 아니, 18일에 구속된, 어제 구속된 20대 남성이 의정부성모병원에 있다가 퇴원을 했는데. 그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환자가 나오면서 2주 동안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습니다.

그래서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 자가격리 기간이 16일까지였는데요. 14일에 현금을 들고 집을 나와서 잠적해버렸습니다, 부모와 싸운 뒤에... 그래서 부모가 신고를 해서 이 사람을 이틀 뒤에 찾았는데 이 사람이 중랑천 공원에서 숙식을 하면서 편의점 같은 데서 식사를 하고 공원에서 잠을 자고 이런 식으로 이틀을 보내다가 경찰에 적발돼서 격리시설로 이동했는데 거기에서 또 도망을 나와서 산속을 헤매다가 직원들에게 잡혔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은 스스로 자기는 너무 답답해서 자가격리를 어겼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 사람의 문제점은 뭐냐하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자가격리 의무를 저버렸다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배회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염시킬 위험성이 컸다는 혐의 때문에 구속됐고요.

이에 앞서서는 14일에 송파구에 사는 60대 남성이 구속됐는데 이 사람은 미국에서 들어올 때 자기 휴대전화 번호를 허위로 쓰고 자기가 머무는 곳도 허위로 쓴 다음에 찜질방, 목욕탕 이런 데를 마구 돌아다니고, 그것도 2번이나 돌아다녔고요. 그것 때문에 구속이 됐고요.

그래서 정부는 앞으로 만약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이 처벌 문제만큼은 상당히 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그런 것이 두려워서라도 규칙을 잘 지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자가격리의 구속 기준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자가격리로 이탈한 사람이 2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자가격리에 대한 구속기준이랄까요?

[백순영]
이 사람들이 확진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해이해지기 쉬운 부분은 있거든요. 입국했거나 접촉한 부분이기 때문에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해서 해이되는 부분이 있어서 사실은 죄를 묻기에는, 구속까지는 너무 심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들이 고의성이라든지 혹은 공중보건에 대한 얼마나 위해도가 있는지에 따라서 일벌백계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이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지금 대부분의 자가격리자들이 다 잘 지키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잘 생각을 하셔서 자기 자신이 잘 준수해야만 자기 자신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 또는 자기 식구들 또는 지인들, 이런 사람들을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잘 지키는 것이 더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부활절 이후에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지자체가 오늘도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하죠?

[류재복]
여전히 많은 게 아니라 현장예배를 보는 교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부활절 특수성은 있겠지만 서울 시내에서 통계를 낸 걸 보면 부활절에 현장 예배를 본 교회가 2500곳이 넘었습니다.

그것은 그 전 주 그러니까 4월 초보다 30% 이상 늘어난 거거든요. 이렇게 현장예배를 보는 교회가 늘었는데 아마 이번 주에도 현장 예배를 보는 교회는 계속 늘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아직 오늘 통계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서울시나 방역당국에서 그러니까 지자체에서 현장 명령이나 현장 지침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독하러 나갔거든요.

그래서 7대 수칙이라는 것이 서울시에서 제시된 게 있고요. 각 지자체마다 비슷한 수칙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교회들이 가장 지키기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이 뭐냐 하면 거리두기 같은 것들. 교회가 협소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2m 거리두기 같은 게 어렵거든요.

이런 것들도 지켜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명부작성, 어느 사람이 왔다 갔는지 작성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지키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성북사랑교회처럼 현장점검을 나온 공무원들을 방해하는 행위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은 개개인이 300만 원의 벌금을 물 수가 있습니다, 고발이 되면. 그리고 나중에 환자가 나오면 구상권 청구까지도 되니까요.

어쩔 수 없이 예배를 본다면 이런 수칙들을 철저하게 지켜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교회의 현장 예배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 괜찮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괜찮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방역수칙 여러 가지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것들을 정확하게 어느 정도 노출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단계가 있어야만 될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을 다 잘 지켜서 언젠가는 예배는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예를 들어서 예배가 1부, 2부 있으면 한 10부 정도로 늘려서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느냐 하는 게 중요한 것이지 지금 전부 대면으로 예배를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녹화를 해놨다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의 철저한 메뉴얼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치료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항바이러스제죠. 렘데시비르가 치료제로 효과를 봤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국내에서 임상추진계획을 밝혔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 있었고 원숭이를 대상으로 시험을 했는데 효과가 탁월했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임상시험이 두 곳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서울의료원과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들이 참여하는 의료 임상시험이 있고요.

또 하나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하고 우리 서울대병원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데 다음 달 말쯤에는 국가가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데 조금 의학적인 부분은 백 교수님께서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순영]
지금 나온 건 원숭이에서 했다는 건 당연히 좋을 수 있습니다. 이것까지 다 하고서도 임상 3상에서 실패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거든요.

원숭이 실험이 조금 다른 점은 아주 초기에 이것을 주고 좋아졌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지금 사람에서의 상황하고 상당히 다를 수가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라는 건 바이러스를 죽이는 물질이 아닙니다. 바이러스를 억제를 해서 증식을 늦춰주면 그 사이에 우리 면역력이 이겨내야 되는 것이거든요.

이것을 우리 일반국민들은 항바이러스 나오면 다 치료가 될 것으로 아시는데 타미플루만 보더라도 초기에는 들을 수가 있습니다.

즉 바이러스가 세포에 붙을 때 그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그 시간을 늦춰주고 우리가 치료가 되는 것이거든요. 자기 몸에 의해서 치료가 되는 것이죠. 즉 증상이 중증으로 간 다음에는 타미플루약이 안 듣는다는 얘기예요.

지금 렘데시비르의 문제는 뭐냐하면 이건 주사제로 개발되어 있고 중증환자들에게 치료를 해 봤을 때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와 같은 임상결과가 나타난 것은 사실은 어제 발표된 그 임상결과는 제대로 디자인된 임상시험이 아니고 그냥 시카고의 병원에서 이런 것 같다고 얘기한 정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 임상시험이 확실하다고 할 수 없고요.

주사제로서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타미플루처럼 경구약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제한적입니다.

[류재복]
제가 질문을 하나 드렸으면 좋겠는데요. 국내 방역당국에서 다음 달 말에 결과를 보기 위해서 진행한다는 것은 다음 달 말에 이 약의 상용화 여부가 결정된다는 뜻인가요?

[백순영]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건 거의 2상 정도이기 때문에 이 약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환자를 통해서 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기관에서 다 좋은 효과가 나온다 할지라도 실제로 중증환자가 사망률이, 치사율이 얼마나 떨어졌느냐 하는 것들을 지금 검사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것이 잘 됐다고 해서 상용화될 수는 없고요.

상용화 되려면 실제 이 약을 투여한 군과 위약을 투여한 군에 있어서 얼마나 사망률을 떨어트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인데, 이것이 그것도 많은 숫자가요. 임상 3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돼야 상용화가 되는 것인데. 사실은 치료 시기가 문제가 있습니다.

초기에 치료를 하게 되면 상당히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이 구조상. 작용기전이라고 하는 게 에볼라나 이런 것과는 다를 수가 있지만 어쨌든 RNA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약은 이게 맞기 때문에 칼레트라나 이런 것에 비해서는 훨씬 더 가능성은 높은 약이기는 하고 분명히 치료효과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언제 어떻게 써야 될지에 대한 지침 같은 것들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고 실제 지금으로써는 부작용도 상당히 많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작용에 대한 문제도 다 해결되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류재복]
제가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려볼게요. 초기 치료에 만약 이 약이 좋다면 중증 환자들에게 좋은 혈장치료와 병행하면 어떻게 됩니까?

[백순영]
그것도 충분히 가능할 수가 있죠. 그런데 혈장치료도 또 문제가 있는 게 이게 혈장치료를 다시 설명을 드려야 되는데 혈장치료는 이뮤노글로불린이라는 걸 모아서 환자한테 투여함으로써 촉진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여기도 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도 폐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있을 수 있고 또 완치된 환자에 있어서의 이뮤노글로불린이라는 게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 것이냐, 이것이 양이 얼마나 될 수 있느냐를 다 정량을 하고 또 다른 감염증이 없어야 되는 또 완치된 환자라는 것이 상당히 취약한 건강상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얻을 수 있느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만의 효과가 아니라 치료제로서는 여러 가지가 같이 효과를 봐야 되고 결국은 자신의 면역력이 이걸 이겨내야 된다는 이런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주가도 굉장히 뛰었다고 하는데 현재로써는 경증환자한테는 조금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중증환자한테는 아직 효과를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군요.

[백순영]
꼭 그런 건 아니고요. 지금 하는 임상시험들은 중증환자들의 얼마나 치사율을 낮출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실제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중증환자들이 100% 사망하지는 않거든요.

한 50% 정도 사망하는 것으로 봤을 때 지금 이런 약들을 처방했을 때 약 10% 정도의 완화되는 률이 있다는 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효과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요.

시카고에서의 연구결과는 사실은 그것이 아직까지 임상결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부분이 문제가 있고. 앞으로는 중증도의 환자들의 얼마나 치사율을 떨어트릴 수 있느냐. 이 연구들을 계속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지금 가장 초미의 관심사가 언제쯤 치료제가 개발될까 하는 것 때문에 지금 이게 궁금한 부분들을 여쭤보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 치료제 그리고 백신을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까요?

[백순영]
글쎄요, 백신은 많은 연구가 되어 있지만 안전성이라든지 유효성 이것들을 하려면 아무리 빨리 해도 1년 안에는 어려울 것 같고요.

사실 치료제인 경우에 있어서는 빨리 가능할 수도 있거든요. 특히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도 충분히 가능할 수는 있지만 지금 이 시점, 어느 상황에서 치료제를 투여할 것이냐, 어느 정도 할 것이냐, 어떤 환자가 잘 들을 것이냐에 대한 임상결과가 아직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제일 빨리 할 수 있는 건 치료제고 혈장치료 같은 것들이 가능하지만 여러 가지 치료지침 같은 것들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19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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