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 57일째 입원 중...치료 늦어지는 이유는?

31번 환자, 57일째 입원 중...치료 늦어지는 이유는?

2020.04.14.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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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상연 앵커, 강진원 앵커
■ 출연 : 백순영 교수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31번 환자 같은 경우에 오늘로 57일째 입원 중이거든요. 보통 이렇게까지 치료가 오래 걸리는 건지,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백순영 : 일반적으로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지 않는데. 2월 29일에 909명의 환자가 발생해서 그 이후로는 격리해제자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사실 그렇지 않고요.

30일 이상 치료하는 사람들이 23%나 된다고 해요. 이건 치료가 잘 안 된다는 의미거든요. 중증으로 가서 치료가 안 된다면 그 부분은 이해가 갈 수 있지만 증상이 아주 중증으로 가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증상, 잔기침이라든지 미열만 있으면서 결국은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오히려 더 바이러스 치료를 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 될 수가 있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 바이러스가 아까 이야기한 재감염이라는 의미, 재확산 혹은 바이러스를 없애지 못하는 우리 몸의 면역력의 부족 이런 것들이 다 합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이 현상, 우리나라만은 분명히 아닐 겁니다.

중국에서도 상당히 이런 케이스들이 많이 있었는데 중국은 바이러스라든지 진단의 신빙성이 별로 없었고 우리나라가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연구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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