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신규 확진 47명..."휴일 영향, 아직 증감 추세 판단 일러"

[더뉴스-더인터뷰] 신규 확진 47명..."휴일 영향, 아직 증감 추세 판단 일러"

2020.04.06.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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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신규 확진자 수가 46일 만에 50명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또 완치된 뒤에 재확진되는 사례가 늘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정기]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신규 확진자 수가 46일 만에 50명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는데 현재 추이 어떤 단계라고 보십니까?

[김정기]
글쎄요, 저도 동일한 의견인데 아직까지는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 오히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의 방역을 보다 충실하게 해서 과거 31번 확진자가 나오기 전 수준으로 돌려야 일단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오프라인 개학, 그러니까 대면 개학을 할 수 있고요.

대면개학이라는 게 단순한 개학만의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이게 일상적인 생활이 원래대로 복귀하는 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두 단어가 개학인데 이 개학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는 더 훨씬 일일 확진자 수를 급격하게 낮춰야만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이 참 중요한 시기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정부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이라는 어떤 목표치를 내놨습니다. 이 숫자가 코로나19 확산의 어떤 방지나 안정세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김정기]
단순하게 산술적인 수치로만 계산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수준을 우리 보건당국에서 감당이 가능하냐 이러한 걸 종합적으로 염두에 둬야 되는데. 지금은 국내 자체 발생뿐 아니라 해외 유입 사례들도 늘고 있고요.

여기에 지금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고 있지만 의무화를 충실하게 지키지 않는 케이스들도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보다 적극적으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4월 6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284명으로 이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769명이고 이 중 내국인은 92.2%였습니다. 이 중 6598명, 총 확진자의 64.2%는 격리해제가 되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47명이었고 격리해제는 135명이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인 환자 수는 많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국적으로 82.5%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었고 현재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10% 정도입니다.

표의 아래를 보시면 총 확진자 중에 769명, 7.5%는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이며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례가 82.5% 그리고 기타로 분류되어 조사 중인 사례가 10.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환자 보고가 많았던 시도는 서울이 11명이었습니다.

서울은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가 많이 보고가 되었고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된 사례보고도 있었습니다. 대구지역이 13명이었고 대구지역은 해외 유입 사례도 일부 보고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관련돼서 사례보고가 많았습니다.

경기도는 8명 보고되었고 주로 의정부성모병원과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한 보고가 많았습니다. 어제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사례는 7명이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해서는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이었습니다.

유입된 국가는 미국 등 미주가 13명, 유럽이 3명이었고 어제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없었습니다. 확인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가 9명, 검역단계가 7명이었고 국적으로는 외국인이 2명이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의 국적은 대부분 92.2%는 내국인이었고 외국인은 60명으로 7.8%였습니다.

주요 유행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의료기관인 의정부성모병원 유행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로 관리 중인 사람이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44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내용으로는 환자 16명, 직원 13명, 환자 보호자 및 기타 접촉자가 15명이었습니다.

대구시에서는 제2미주병원에서 전일 대비 4명이 증가되었고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는 확진자 격리해제 후에 시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가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7명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대구지역에서도 재확진된 사례가 18건 발생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역학조사팀이 현지에 내려가서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건 양성으로 다시 확인된 사례에 대해서 검체 검사와 또 검체 검사를 통한 바이러스 분리 배양을 통해서 전염력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같이 시행하고 혈액에 대한 검사 등을 시행해서 재감염인지 재활성화인지 등등에 대한 또 재활성화되는 데 미치는 요인들이 뭔지에 대한 것들을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4월 4일에서 5일 사이에 확진환자를 간호하였던 간호사 2명이 확진되었습니다. 대구 동산병원에 의료지원을 하셨던 간호사 1분과 마산의료원에서 확진환자 병동진료를 하신 간호사 한 분, 2분이십니다. 대구동산병원 의료지원을 하셨던 간호사께서는 자가격리 중에 확진되었고 마산의료원에 근무하셨던 간호사는 접촉자 조사 등 방역조치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의료인의 감염예방 추진방안에 따라서 의료인력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의심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내원환자의 코로나19 발생 지역 방문력, 확진자의 접촉력 등의 정보를 의료기관에 DUR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신보호복 N59 마스크 등 방호물품을 수에 맞게 비축하고 또 국산화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충분히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입원환자 진료 시 예방수칙을 적용하여 확인되지 않은 감연원으로부터 의료인력을 보호하는 등 감염예방수칙 적용을 강화하고 또 의료기관 종류별, 행위별로 세분화된 감염예방수칙에 대한 현장 적용 점검 도구를 제작해서 배포하겠습니다.

또한 종합병원, 중소 요양, 정신병원 등 여건에 맞는 감염예방컨설팅과 자문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종합병원의 경우는 지역 내 감염병예방관리 중심병원과 참여병원을 연계해서 컨설팅과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감염예방 환경을 개선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지역별 감염병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서 감염관리 역량이 부족한 의료기관에는 1:1 감염관리 자문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관리 특별교육과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세종시와 함께 세종시 해수부 관련 역학조사 중간분석 결과를 붙임3과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양수산부의 경우는 비특이적이고 경증인 증상으로 인해 첫 의심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7일이 지나서 첫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사무직 업무 및 공간 특성으로 인해서 2차 전파 및 확산이 있었습니다. 총 3월 10일부터 3월 24일까지 39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이 39명 중에는 해수부 직원이 29명, 직원의 가족이 7명 그리고 기타 직원이 3명 발생하였습니다.

첫 확진자 확진 후에 전면적인 이동통제와 전수검사를 실시하여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였고 격리하여 해당 장소를 통한 추가적인 전파를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확진 당시 증상 유무를 기준으로 분류해 보면 무증상 확진자의 비율이 33.3%였고 진단된 이후에 임상경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격리를 의무화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개인물품 사용을 하고 또 가족 또는 동거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4월 5일부터는 감염병예방법이 개정되어 자가격리 위반 시의 처벌조항이 강화되었습니다. 자가격리 위반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14일간 자가격리를 준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연장하여 4월 19일까지 시행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밀접한 접촉한 일어날 수 있고 또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이나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꼭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재차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출입기자단의 사전질의 세 가지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첫 번째입니다. 금일 대구에서 완치 후 재확진된 사례가 18건이라고 발표했는데 전국적으로 이런 사례가 몇 건 정도 되는지. 이에 대해서 방대본은 재감염과 재활성화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덧붙여서 PCR검사 특성상 치료 단계에 호흡기 바이러스 양이 줄어 위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 항체검사를 병행해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을 부탁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 브리핑 때도 말씀드린 것처럼 대구 지역에서 18건이 보고되었고 또 경북 지역에서 7건이 보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보고가 돼서 현재까지 총 50여 건 정도의 격리해제 이후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게 확진 격리해제된 이후에 다시 PCR이 양성으로 전환되는 게 재감염인지 재활성화에 대한 그런 조사를 하기 위해서 말씀드린 대로 역학조사를 시행해서 검체검사와 또 실제 전염력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 바이러스를 분리해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분리 배양되는지에 대한 조사와 또 혈액검사를 통해서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는지 등등의 복합적인 조사를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는 격리해제되고 굉장히 짧은 시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입원 격리 중에도 주기적으로 PCR검사를 시행하는데 음성으로 전환이 됐다가 또 다시 양성으로 확인되는 그런 사례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맥락으로 보고 있고 재활성화 쪽에 무게를 두되 이렇게 격리해제된 이후에 PCR 양성인 경우에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복합적인 검사를 해 보겠고 또 저희가 일부 항체검사를 해 본 결과로는 항체가 있는데도 PCR이 양성인 경우들이 조금 있어서 그런 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 등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PCR 검사의 미음성에 대해서 말씀을 주셨는데 치료를 하면서 저희가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일단 현재까지는 확진을 하는 데는 또는 격리해제를 결정하는 데는 PCR 검사 방법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항체검사는 면역이 형성되는지 하는 것들을 보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항체검사는 도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항체검사법에 대한 세팅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사회자]
두 번째 질문입니다. 최근 감염병 전문가와...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어봤습니다. 전문가 대담 이어가기 전에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국적으로는 82.5%가 집단발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 서울에서 11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대구의 경우에는 13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이 요양병원 그리고 정신병원과 관련되어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 92.2%, 그러니까 93% 가까이가 내국인이라는 내용이 있었고요. 의정부성모병원은 자가격리가 4명이 추가됐고 추가 확진돼서 총 44명이 확진됐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덧붙여서 재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보건당국,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경우 첫 의심증상 이후에 7일이 지나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앞서 브리핑에서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지금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재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나온 얘기로는 현재까지 격리해제 뒤에 재양성 된 사례가 50여 건 정도 파악이 됐다고 하는데 격리해제 뒤 퇴원자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김정기]
기본적으로 물론 이런 50여 건의 사례가 나오기는 했지만 완치판정을 받고 보통은 임상적인 완치판정과 더불어서 PCR 음성이 두 차례가 나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일반적인 규칙을 넘어서는 케이스까지 모두 관리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예의주시하고 퇴원하신 분들을 추적조사하는 수준으로 가는 게 더 맞고 새롭게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는 쪽으로 보건인력을 투입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현재까지 국내 사례에서 한 50여 건까지 재확진사례가 나온 걸로 봐서는 그렇게 간과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추적조사를 뒷받침하는 그런 방향으로 이렇게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추적조사 말씀도 하셨는데 추적조사와 더불어서 완치판정 기준을 바꿔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정기]
완치판정 기준을 지금에 와서 뭔가 바꾸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굉장히 많은 혼선이 일어날 수가 있고요. 그러니까 원래 이런 기준 같은 건 물론 상황이 발생을 해서 적절하게 이에 대응해서 기준을 새로 보완을 하는 게 맞기는 합니다마는 원래는 어떤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이러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SOP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런 어떤 프로토콜을 계속 다시 검증하고 규정을 새로 바꾸고 이런 사례들이 계속 누적이 돼야지만 이런 거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데. 어쨌든 지금에 와서 완치판정 기준을 바꾸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덧붙여서 하나만 더 여쭤보면 사스나 메르스 때도 이런 재확진 사례가 있었는지 아니면 코로나19가 이례적인 건지 궁금한데요.

[김정기]
코로나바이러스 중에서는 코로나19가 이례적인 케이스고요. 과거 사스나 메르스, 특히 우리나라에서 2015년 메르스 당시에는 그러니까 진단법이 약간 다릅니다. 코로나19하고 메르스는.

그러니까 메르스 같은 경우는 하복에서 주로 증식을 하는 반면에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상부, 하복기 다 증식을 용이하게 하거든요.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보통 검체 채취를 할 때 코나 입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반면에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객담을 깊게 해야지만 시료가 제대로 채취가 됩니다.

그래서 그걸 제대로 안 했을 경우에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성판정이 나온 사례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양성,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사례는 있었는데 지금 코로나19의 재확진 사례하고는 별개의 상황입니다.

[앵커]
재확진 된 사례에 대한 대응을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해외 유입 확진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자가격리 2주가 의무화된 상황이잖아요. 이게 해외 유입 관리에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올 거라고 보시는지요?

[김정기]
그러니까 지금 해외 유입에서 의무화를 한다는 건 의무화를 잘 지켰을 때 유효성이 있습니다. 의무화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때 위반하는 사례가 나타나게 되면 이건 실효성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의무화를 어느 정도 지키게 하게끔 우리 정부에서 이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느냐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심심찮게 계속 위반사례가 나오고 있고요. 더군다나 해외 유입 케이스가 계속 늘어나면서 위반 사례도 덧붙여서 많이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물론 우리 자국민, 그러니까 내국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사례들이 나오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보건당국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심도 있는 지침을 마련하고 그리고 총리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무관용원칙을 실제적으로 사례를 만들어야만 경각심을 갖고 잘 이행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당국의 철저한 대책과 더불어서 자신을 포함해서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니까 성숙된 시민의식도 필요해 보입니다. 덧붙여서 평택의 한 와인바에서는 15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느슨한 입국자 관리, 문제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그러니까 평택 와인바 같은 경우가 해외 유입 사례에 의해서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되는 걸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물론 지금 의무화가 시행되기 이전에 권고였을 때 발생한 케이스라고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자가격리를 위반했을 때 어떤 파장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그래서 보건당국에서도 이 부분을 굉장히 유의 깊게 생각을 하셔야 되고 국민들께서도 이러한 자가격리를 위반했을 때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잘 염두에 두시고 철저하게 자가격리수칙을 지키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추가 확진자가 나와서 평택 와인바 같은 경우에는 16명이 관련 확진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철저한 입국자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비행기에 탑승해서 검역을 통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아무래도 접촉자 관리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출국 전 발열체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안이 있을까요?

[김정기]
실제로 코로나19가 굉장히 다양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잘 아시는 것처럼 무증상일 때도 전파능력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고 경미한 증상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발열증상을 안 보이는 임상증상을 보이는 케이스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게 발열검사인데 그러니까 발열검사만으로는 코로나19를 제대로 찾아낼 수 없다는 의견은 과거부터 계속 발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그런데 대안이 있느냐? 실제로 대안이 없는 게 코로나19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도 그랬지만 지금 미국이나 유럽 각지에서 계속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발열검사 이외에 다른 방안이 있느냐 이거에 대해서는 지금 이렇다 할 대안은 실제로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해열제나 종합감기약을 복용하고 비행기에 탑승한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럴 경우에 사실 가려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란 말씀이신 것 같은데. 추가적으로 보완책 같은 건 없을까요?

[김정기]
이거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개개인 국민들에게 당부를 드리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특정 사람이 해열제를 복용했는지, 안 했는지는 본인만 알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그래서 혈액검사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이게 타인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명을 위협할 만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인지하시고. 그러니까 해열제를 복용했는지, 안 했는지가 건강질문서를 작성할 때 실제로는 솔직하게 말씀을 해 주셔야 추가적인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보건당국이나 전문가들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실제로 개개인 국민들한테 당부를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개개인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부터 강화된 감염병법이 시행됐습니다. 자가격리를 위반하거나 검역시에 거짓진술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처벌이 강화되는 그런 내용인데. 어떻게 보세요? 처벌 강화하는 게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김정기]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는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서로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 중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를 과거로 돌릴 수 있는 대표적인 나라거든요. 그래서 시기를 장기화로 끌고 가면 안 되고 단기 내에 빨리 과거로 복귀를 시켜야만 우리나라 앞으로의 코로나19 감염병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시고 대응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브리핑에서도 잠깐 언급이 됐는데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기관을 통한 감염, 추가 감염 사례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이나 보완책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정기]
일선에서는 의료기관에서도 일정 부분 거리두기 운동 캠페인을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쨌든 저도 그거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과거에도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의료기관에 입원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요.

그러니까 시간을 다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그리고 의료기관 내에서 전 인원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그리고 국민안심병원을 확대하고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는 병원 내 감염을 완벽하게 줄일 수 있는 수단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발열이나 임상증상만으로는 거를 수 없는 게 코로나19기 때문에 가능한한 이런 케이스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런 대책들도 일정 부분 필요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앞서서 격리해제 기준도 마찬가지 일선상에 있다고 보는데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2주 격리하고 그다음에 음성판정 나면 격리해제하는 걸 그러니까 나중에 격리자 수준이 굉장히 줄어들었을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한 3주로 확대하는 방안도 그때는 모색해 볼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치료제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앞서는 말라리아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데 이어서 이번에는 구충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이런 실험 결과가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김정기]
지금 비단 구충제뿐만 아니라 일종의 이런 의약품들이 나오는 게 약물 재창출이라고 하거든요. 기존에 허가되어 있는 약물에 대해서 코로나19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이런 검증들을 계속하고 있는 건데. 비단 과거의 말라리아 치료제도 그렇고 칼레트라라는 에이즈 치료제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에볼라 치료제도 그렇고 구충제도 그렇고 이런 케이스들은 계속 나올 수가 있습니다. 다만 특히 이 구충제 같은 경우에는 더군다나 앞으로 또 임상시험을 다 거쳐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은 단순하게 실험실상에서 효능이 있었다고 그래서 마치 당장 내일이라도 쓸 수 있는 것처럼 이렇게 오해하시면 안 되고요.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전임상도 해야 되고 임상시험도 해야 되고 이런 단계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상용화될 때까지는 설령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긴 시간이 소요될 거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 전에 임상실험이라든지 여러 절차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정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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