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추가 확진...'의료기관 감염' 대책 마련

의정부성모병원 추가 확진...'의료기관 감염' 대책 마련

2020.04.05.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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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성모병원 퇴원 환자 2명 코로나19 확진
의정부 성모병원 폐쇄 연장·정밀 소독 지속
서울아산병원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의료기관 비대면 진료 적극 활용…외부인 병원 출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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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 관련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서울 아산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의료 기관 내 감염이 잇따르자, 방역 당국이 종합 예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은 8층 병동.

지난달 중순 퇴원한 81살 여성 A 씨와 50대 남성 B 씨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의사와 간호사, 환자와 보호자 등을 합쳐 4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30일 퇴원 환자인 80대 여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의정부 성모병원은 대규모 집단 감염지가 되는 양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 폐쇄 기간을 연장하고 정밀 소독을 계속한다는 계획이지만, 병원을 거쳐 간 사람이 워낙 많아 2차 감염까지 차단하는 건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번에 새로 확진된 50대 B 씨의 경우, 퇴원 후 행적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아, 동선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의료기관 내 감염이 발생한 곳은 의정부 성모병원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요양병원들을 비롯해 대규모 상급 종합병원인 서울 아산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다른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이송된 후에 (감염이) 발생하는 것 이외에 처음 사례 자체가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들이 상당 부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의료 기관에도 일종의 '거리 두기'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가벼운 감기 환자나 만성 질환자 등은 전화 상담 같은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외부인의 병원 출입을 제한합니다.

또, 응급환자 가운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응급실로 가기 전 격리실에서 먼저 치료하고 코로나19 검사도 하게 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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