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일 만에 환자 만 명 넘어...'거리 두기' 연장 여부 내일 결정

74일 만에 환자 만 명 넘어...'거리 두기' 연장 여부 내일 결정

2020.04.03.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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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전체 환자 수가 첫 환자 발생 두 달 반 만에 만 명을 넘었습니다.

모레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연장 여부가 내일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오진 기자!

누적 환자 수가 만 명을 넘기는 했지만, 완치율도 꾸준히 늘어 60%에 육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지난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74일 만에 만 명을 넘었습니다.

어제는 신규 환자가 86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는 10,0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74명입니다.

완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완치율도 6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어제 격리 해제된 사람은 193명으로, 완치 판정된 환자는 6,042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59.8%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200명 안팎의 완치자가 나오면서 100명 안팎인 신규 확진자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치명률은 지난달 1일 0.4%에서 어제 1.73%로 4배 이상 증가한 점은 우려스런 부분입니다.

[앵커]
의정부성모병원과 해외 유입 영향으로 수도권 환자가 여전히 많은 편이죠?

[기자]
네, 어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확진자는 42명으로 신규 환자의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경기도가 전체적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사례를 포함해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유입 사례가 많은 서울은 4명이 증가한 18명이었고, 인천은 1명이 확인됐습니다.

다른 지역을 보면, 대구가 지난 2월 21일 이후 45일 만에 환자 수가 한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9명이 추가됐는데, 제2 미주병원과 대실 요양병원 관련 환자입니다.

경북 역시 요양병원 감염 등으로 5명으로 늘었습니다.

6명의 환자가 나왔던 경남은 어제는 1명으로 감소했고, 의정부성모병원 영향으로 강원에서도 2명이 추가됐습니다.

충북과 충남, 전북, 전남, 광주에서도 각각 1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22명입니다.

검역에서 확진된 해외 입국 환자 수도 모두 26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7%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50대와 40대, 60대 순이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6명까지 포함하면 어제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연장 여부가 내일 결정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내일 정세균 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끝낼지 말지를 결론 냅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 오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 체계로 이행할 것인지 곧 결론 낼 예정이며 조만간 정부 차원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어제 중대본 회의에서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거리 두기 연장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모레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시행해

종교·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과 이용 중단을 권고하고, 전국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의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이 기간 확진자 감소 추이를 봐 가며 생활방역 체계로 넘어가겠다고 예고를 했지만,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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