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70대 여성 감염...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32명

의정부 70대 여성 감염...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32명

2020.04.03.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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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서 70대 여성 추가 확진…지난달 24일 퇴원
포천서 50대 장애인 남성 확진…60대 도우미도 감염
오늘 오전 강원도 철원 70대 여성 추가 확진
확진 판정받은 간병인과 같은 목욕탕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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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7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퇴원한 뒤 경기 포천시에 거주하던 50대 남성도 감염됐는데요.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이용한 강원도 철원 목욕탕에서도 2차 감염자가 또 나오면서 이제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퇴원환자가 추가로 감염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의정부시는 오늘 오후, 가능동에 사는 79살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은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이곳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퇴원한 뒤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쭉 집에만 머물다가 어제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앞서 경기 포천시에서도 지난달 21일 퇴원한 50대 장애인 남성이 감염됐는데, 남성을 돌봐온 60대 도우미도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 강원도 철원군에 사는 70대 여성 1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의정부성모병원 간병인 A 씨와 같은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목욕탕을 이용한 뒤 2차 감염자는 벌써 3명 나온 겁니다.

퇴원환자와 지역사회 2차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직원과 입원 환자 등 이천육백육십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오늘 아침에 끝냈는데요.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8층 병동에서 확진자와 같은 시기에 입원했던 퇴원 환자가 밀접접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등 병원 전수검사 대상에서 빠진 인원도 있는데요.

철원과 포천처럼 지역사회 2차 감염과 함께 퇴원 환자를 중심으로 한 추가 확진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애초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숨진 70대 남성이 첫 번째 확진자로 알려졌지만, 역학조사 결과 이보다 앞선 확진자가 4명 나왔는데요.

방역 당국은 정확한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다른 기관으로 옮겨진 환자나 퇴원한 환자들도 추적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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