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재난지원금, 3월 건보료 기준..."4인 기준 23만7천 원 이하"

[뉴스앤이슈] 재난지원금, 3월 건보료 기준..."4인 기준 23만7천 원 이하"

2020.04.03.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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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코로나19 뉴스 그리고 정치권 총선 소식까지 이종근, 최영일 두 분 시사평론가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말 앞두고 있고 날씨도 좋고 나가고 싶은데 확진자가 1만 명을 넘긴 상황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중대본 오전 브리핑에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당분간 계속 적극 동참해 달라, 이런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최영일]
왜냐하면 정세균 총리가 두 주 전입니다. 4월 6일에 우리 아이들이 개학하려면 4월 5일까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 달라, 더 강하게 달라 이런 요구를 했고요. 두 주가 다 지나서 이번 주말이면 그 기간이 끝나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치고 생활방역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 이미 개학이라고 하는 하나의 시금석이 지침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4월 9일부터 시작해서 온라인 개학을 합니다. 그건 우리가 물리적으로는 지금 모여서는 안 된다는 걸 의미하고요. 그러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분간도 계속될 수밖에 없고 오늘도 발표된 일일 확진자 수가 지표인데요. 정말 장기간 동안 두 주 가까이 100명선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데 더 떨어지지는 않고 있어요. 물론 비율은 좀 바뀌고 있습니다. 대구의 비율이 많이 줄어들었고 수도권의 비율이 그대신 올라가고 있고 해외 유입이 늘어나고 있고. 해외 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되거나 입국해서 확인되지만 그분들은 결국 또 어딘가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는 말이죠. 그럼 지역사회 감염도 우려되고. 그래서 다시 한 번 이번 주말에 중대본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총리가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지 않겠는가 예견을 해 봅니다.

[앵커]
전 세계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긴 이런 상황입니다. 뭔가 장기화 대비 대책도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마냥 긴급사태로서 비상조치로서 묶어둘 수만 있겠느냐 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지금 고충이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경제입니다. 더 이상 묶어뒀다가 경제 흐름이, 내수의 흐름이 각각 예를 들어서 재난지원금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물자가 이동하지 않으면 경기는 돌아설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마도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4월 첫째 주, 둘째 주 이 정도까지는 계속 유지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넘어섰을 때 돌아오는 경제적 타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사실은 점검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생활방역이라는 표현이 서서히 정부 내에서도 나오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물론 두 가지 점은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조금 줄어드는 추세, 또는 해외 유입이 줄어드는 추세와 소규모 감염이 꺾이는 추세. 이 두 가지만 징후를 보이면 언제든 생활방역으로 돌아서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런데 전 세계 상황이 심상치가 않아서 미국도 4월 한 달 거의 셧다운으로 갈 것 같고요. 실업수당 1000만 명이 신청했다, 이런 뉴스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데 긴급재난지원금. 정부가 지난번에 주겠다. 소득 하위 70%에게 100만 원씩 주겠다 했는데 오늘 어떻게 기준을 정할 것인가에 대한 발표있었고요. 건강보험료가 기준이 되는 겁니까?

[최영일]
결국은 예견했던 부분인데요.

[앵커]
그래픽 보면서 설명해 주시죠.

[최영일]
처음에 나왔을 때도 1인가구부터 4인 이상 가구까지 월소득으로 대략 이야기했었습니다. 그 기준으로 건보료가 나오는데 보시면 직장과 지역으로 나뉩니다. 건보료의 가격 비용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마는 대충 비슷합니다. 1인가구의 경우는 직장은 8만 8000원, 지역은 6만 3000원. 그리고 쭉 가서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보셔야 돼요. 4인 가구 기준으로는 직장가입자는 23만 7000원, 약 24만 원 이하일 것이다, 이게 맞는 거고요. 지역가입자는 좀 비쌉니다. 25만 4000원. 그런데 이게 같은 수준인 거고요. 그래서 약 24만 원대의 건보료를 내는 그러한 4인 가구 내외의 가구라면 70% 하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게 하나의 기준선이니까요.

[앵커]
저 기준선 이하면 지급을 하겠다, 이게 원칙적인.

[최영일]
그렇죠. 월 건보료를 내고 있는 돈이 이것보다 적다면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요. 또 5인가구도 있을 수 있으니까 28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차이는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해당하는 게 1인가구인지 2인가구인지 3인 혹은 4인, 그 이상 가구인지를 보시고 건보료. 내가 직장가입자인지 지역가입자인지를 보시면 대체로 우선은 가이드라인은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갑자기 소득이 나빠진 그런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있잖아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하는 게 3월 기준으로 하는 건데 이게 반영이 안 되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 정부도 고민이 있어서 앞으로 지자체 의견을 들어서 이 부분은 반영하도록 하겠다까지 발표가 됐는데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오늘 발표가 구체적으로 안 된 부분이 두 부분이 있어요. 하나는 이런 소득 중에서 예를 들어서 부동산이라든지 기타소득이 많은 부분들을 어떤 기준으로 또 제외할 거냐에 대해서는 아직 오늘 세부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일단 자산가들 제외하겠다까지만 결정했고 그걸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이종근]
그 자산가의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세부적으로 다시 발표를 하겠다라고 했고. 말씀하셨듯이 건보료 부분이 사실은 문제가 있어요. 뭐냐 하면 작년 기준. 예를 들어서 직장소득자 같은 경우는 작년 기준이고 지역가입자 같은 경우는 재작년 기준이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셨던 부분, 실제로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잃은 순간은 올 2월달부터 지금 진행이 된 분들이 굉장히 많고 또 지역가입자 중에서도 비슷하게 진짜 힘들어서 영업을 제대로 못한 순간들이 2월달부터 있거든요. 그런데 그 기준은 훨씬 전부터 있으니까 그때는 굉장히 좋았는데 지금 당장 나빠진 사례를 어떻게 보완할 것이냐,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은 아직 오늘 정확하게 발표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각 부처 간에 약간씩 이견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건 오늘 발표는 안 했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이견은 좁혀졌기 때문에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게 빨리 발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준 정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차라리 한 번에 다 주고 나중에 환수하는 게 낫지 않나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어요.

[최영일]
정답은 없고요. 선택의 문제인데 우리가 늘 이야기하듯이 복지가 아닙니다. 이건 긴급재난지원금인데 좀 다른 개념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선별적이냐 보편적이냐. 여기서 또 보편적, 다 주자, 100%. 이걸 주장하는 분들은 이거 봐라. 경계선을 자르게 되면 그 위, 아래에서 분쟁이 생긴다, 이런 문제고요. 그럼 100% 다 주면 논란이 없을까? 저는 논란이 있다고 봐요. 과거에도 논란이 있었고. 왜 부유한데 주느냐라는 문제가 나오죠. 그러면 다음 해에 세수로 환급하면 된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지만 그럴 거면 미리 이걸 나눠서. 이게 어떤 문제가 있냐면 100% 다 주면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지금 70% 이하로 쏟는 것에 정부의 포커스, 초점은 어디냐 하면 1인이 20만 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게 아니거든요. 1인 40만 원부터 시작해서 2인 60, 3인 80, 4인 이상 100. 최대 100을 주자. 그러니까 지금 100에 포커스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70%가 아니라 100% 국민들에게 주면 제 생각에는 1인당 20만 원 정도로 같은 재원이라면 조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아래쪽에 많이 주자라고 하는 것에 방점을 두다 보니 굳이 필요 없는 위쪽은 주지 않는 것으로 선별적 기준을 정하지 않았는가. 그러다 보니까 경계선에서 마찰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대목입니다.

[앵커]
오늘 구체적으로 발표가 안 된 세부 기준들은 추후 발표가 될 테니까 들어보도록 하고요. 마스크 사기는 우리는 한결 쉬워진 것 같습니다. 5부제 시행이 정착이 됐고 실제로 약국 가서 사기도 쉬워진 상황인데. 조금 늦게 확진판정자가 늘어나고 있는 일본 상황은 지금 심각한 상황인데 아베 총리가 각 가정당 천마스크 2장씩 나눠준다고 하필이면 또 만우절에 발표를 하는 바람에 이게 만우절 거짓말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패러디물도 나오고 있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사실 아베 총리가 다른 것도 다른 거지만 마스크 때문에 굉장히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내부에서도 장기집권 때문에 현재 국민 정서마저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어요. 마스크 문제는 사실 정말 비판을 받아 마땅한 게 이게 당장 지금 벌어진 일이 아니라 3월 초부터 시그널이 있었습니다. 3월 초부터 당장 우리가 마스크를 만약에 그때 당시만 해도 사실 확진자 수를 억누르고 있었던 시기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에서 막 설문조사를 했어요. 개별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우리가 지금 마스크를 얼마큼 비축하고 있느냐. 이런 걸 따져봤더니 세상에,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10만 장의 마스크가 10년 전 거였어요. 그때부터 이미 문제가 드러난 기사들이 한두 건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때부터라도 대비를 했었어야 돼요. 그런데 그때는 올림픽 때문에 어떤 문제들을 다 막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에 와서 면마스크 2개를 이야기한다는 건 그러면 지금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고 또 언론들도 그것들을 이미 3월 초에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지금에 와서야 마스크가 없으니까 면마스크를 공짜로 2장씩 주겠다? 그럼 아이들이 있고 4명이 있는 4인가족은 마스크 2개 가지고 어떻게 할 거냐부터 시작을 해서 별의별 문제가 다 지금 벌어지는데 이 모든 게 사실은 그냥 일본 자체가 또 정부가 하는 말을 너무나 믿었고 정부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꿔서 벌어지는 정말 국민으로서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마스크 2장 배급한다는데 패러디 그래픽 아까 사진 그래픽 다시 보여주실까요.

[최영일]
이건 실사를 합성했죠. 아베 총리 얼굴에 천마스크 2장 이걸 어디다 붙이겠나, 이런 느낌이 드는 거고요. 이 사진이 또 패러디가 돼서 이 마스크 2장에다 아예 무능이라는 한자를 박아놓은 사진이 또 추가로 등장했고.

[앵커]
저 사진은 지금 가족이 4명 되는데 같이 써야 되는 이런 패러디인가요?

[최영일]
그러니까 가구원 수에 상관없이 주자니까 여기 고양이까지 4명, 반려동물까지 4명이고요. 여기는 그냥 조부모까지 계신 4인가족인데 그럼 2장으로 이걸 어떻게 쓰라는 말이냐 하는 문제고. 또 4인가족이 아빠, 엄마, 아들, 딸 네 명이 해맑게 웃고 있는데 2장으로 가린 장면도 있고요. 심지어는 또 굉장히 재미있는 만화의 패러디는 밤에 잠을 자고 있는 방 창문을 깨고 2장의 마스크가 마치 테러 돌처럼 날아드는 그런 장면도 있는데 이게 아베 총리가 가장 늦었고 그동안 해 오던 기조를 180도 바꾸다 보니까 지탄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4월 초부터 연출된 건데 우리나라를 제외한 많은 나라들이 비슷해요. 저는 트럼트 대통령의 말도 깜짝 놀랐는데 모든 국민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요, 마스크가 없으니까. 의료진에게 마스크는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스카프라도 하고 싶으면 하세요. 이게 지금 미국 대통령 얘기고요. 프랑스는 의사가 SNS에 누드시위를 올렸는데 머리와 팔에 붕대를 감고 프랑스어로 총알받이라고 쓴 겁니다. 그러니까 의사들에게 마스크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프랑스 의사들이 우리는 그럼 감염돼도 괜찮다는 말이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총알받이냐, 이런 하소연을 하고 있는 거고요. 또 미국에서는 방호복도 없어서 쓰레기봉투를 입고 간호사와 의사들이 지금 검사, 진료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보면 모든 나라 지도자가 모르는 게 아니라 마스크를 지금부터라도 씌워야 되는 걸 아는데 마스크 공급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의 큰 책임은 WHO에 있다고 봐요. WHO는 애초부터 마스크는 의료진, 환자, 환자 가족에게는 꼭 필요한데 나머지는 방역에 도움이 되는지 확신이 없다. 그래서 이것을 공식화 안 했어요. 지금도 안 하고 있거든요.

[앵커]
처음에 메시지를 강하게 내놨는데 공급량이 조금 늘어났을 텐데요.

[최영일]
팬데믹도 늦게 선언해버렸는데 여기서 방역대책도 중요한 부분을 빼니. 사실 우리나라가 미리 겪었지만 지금 전 세계가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었어야 한 절반 수요라도 공급될까 말까인데 마스크는 이미 다른 나라들은 물 건너간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지금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상황이고요. 아마 어제 가장 많이 본 뉴스가 앞서 보신 아베의 마스크 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 정국에서도 총선 치러야 하고요. 12일 남았습니다. 총선 이야기 지금부터 나눠보겠습니다. 4.15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여야 모두 비례정당과 함께 공동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또 여야 간판급 인사들의 지원유세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 먼저 보고 오시죠. 형제, 자매의 우애가 돈독해지는 겁니까? 어쨌든 선거법 피해 가면서 한몸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까 이런 풍경들 우리가 볼 수 있는데. 민주당 앞서 보시면 15일이 총선일인데 이걸 나눠서 쌍둥이 유세 버스에 붙이고 다니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가장 큰 문제가 이거죠. 지역구 선거의 기호번호와 비례선거의 기호번호. 물론 당도 다르지만 두 당이 사실은 같은 자매정당인데 번호가 다르다는 게 문제가 생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사실은 매칭시킬까, 그게 각 당의 머리를 짜내는 순간들입니다.

[앵커]
그런데 또 1번, 5번이에요. 15일이.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는 각각 더불어민주당은 1번이고 더불어시민당은 5번이에요. 그런데 이것을 함께 1번과 5번을 함께 찍어주세요라고 하면 선거법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1과 5를 들고는 있되 거기 옆에 드신 분이 있는데 4월이라고 드신 분이 아마 화면상에 보이실 겁니다. 4월이라고 누군가 한 명이 들고 있고 15에 5자 밑에 1자를 붙여서.

[앵커]
아마 화면 자세히 보신 분은 버스 밑에 한글로 1이 굉장히 작게 써 있는.

[이종근]
1이 보이실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주장하는 거냐면 우리는 지금 이게 선거기호가 아니고요. 4월 15일에 투표를 하시라는 선거 캠페인입니다라는 그 전제 하에서 1과 5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속내는 1번과 5번은 자매정당입니다, 함께 찍어주세요라고 호소하고 있는 거죠.

[앵커]
꼼수이기는 한데 기발한 면도 있는 것 같기는 하고요. 통합당은 지금 여기도 한몸 선거운동을 하는데 원유철 미래한국당이죠, 대표. 똑바로 입으면 선거법에 걸리니까 거꾸로 입고 또 여기는 다른 스티커 붙이고 이랬는데 어디에 걸리는 겁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선거법에 후보자나 직접 선거에 관련된 사람이 아니면 기호나 또는 정당명칭을 붙인 옷을 입고 다니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운동원이나 후보자만 된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원유철 대표, 미래한국당 대표가 참석한 자리는 미래통합당 자리잖아요. 거기에 타 당의 대표가 참석해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옷에는 미래한국당의 기호와 당명이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그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고 원유철 대표는 5선 의원이기 때문에 선거에 대해서는 정말 선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 순간 기지를 발휘해서 점퍼를 뒤집어 입은 거죠. 밖에 붙어 있는 기호와 당명이 안 보이게 이건 아무것도 없는 옷이에요 하고 입은 거예요. 그런데 참 재미있는 장면인데 저는 참 답답합니다. 왜냐하면 좋아요. 기호 1번과 아까 기호 5번. 지금 기호 2번 정당 미래통합당과 기호 4번 미래한국당이 형제자매 정당이라는 걸 언론에서 다 얘기하고 국민이 알 사람은 다 알아요. 그런데 이걸 선관위만 모를 리가 없잖아요. 옷을 뒤집어 입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옷을 똑바로 입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건 21세기에 너무 애잔한 해프닝 같아서 이게 법이 지금 우리 사회를 못 따라오는 것인가? 여러 가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장면입니다.

[앵커]
이런 선거운동 보면 가장 화나는 정당이 정의당일 것 같아요. 훗날 가장 부끄러운 공직선거로 기억될 거다. 이런 비판도 했더라고요.

[이종근]
사실 그런데 이게 정의당은 중앙선관위 탓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미래한국당을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됐다라는 비판을 하는데 그 대목은 좀 아쉬운 건 뭐냐 하면 이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논의하는 선거법 개정과 관련된 상황에서 이미 정치학계나 일부에서는 비례정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것은 헌법에도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시그널을 보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시그널을 받아들여서 뭔가 그때 민주당과의 협상이라든지 이런 것들 또 법적인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더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이게 지금 미래한국당만 안 받아들였으면 모든 비례정당은 없을 수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안이한 상황인식이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여야 간판급 인사들의 지원유세도 눈에 띄는 대목인데요. 친문인사들 어제 고민정 후보가 나가는 광진을 가서 아주 전폭 지원을 했습니다. 민심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최영일]
저는 도움이 되죠. 특히 정치 신인 아닙니까? 고민정 후보는 첫 번째 지역구 도전입니다. 국회의원의 첫 도전이에요. 사실은 언론인, 지상파 아나운서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고 그리고 처음으로 총선에 뛰는 신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뭔가 당 차원의, 지도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데 거물들이 갔어요. 최근에 얼굴 보기 힘들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양정철 현 민주연구원장. 그러니까 상당히 전략적 지원유세로는 당의 전략자산을 다 투입했다, 이런 언론의 보도 표현이 맞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냐 하면.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면 먼저 야당, 그러니까 지금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 청와대를 삼각포위했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서울지역구 3곳에 전략공천을 하죠. 종로에 황교안 대표. 그리고 아까 대담 전에 짚었습니다마는 동작을의 나경원 현역 의원. 그리고 바로 광진을의 오세훈 후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3명의 거물 정치인들이 청와대를 포위하고 수도권에서 뭔가 야당의 위세를 한번 보여주겠다. 그런데 여기를 막는 포석이 수성을 해야 하는 여당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거예요. 그러면 황교안 대표, 황교안 후보의 도전을 이낙연 후보로 막고 있고 그다음에 동작을에서는 똑같이 그럼 여성 판사 출신 전 부장판사 이수진 후보를 넣었고. 그다음에 고민정 후보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하고 체급이 같나? 체급이 다르다고 보는데 이쪽이 조금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저는 거물들의 지원은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망해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다 보니까 오세훈 후보가 아기 캥거루냐, 이런 말까지 했던데요. 보수 쪽으로 가보면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지금 어떤 직함도 맡고 있지는 않은데 본격적으로 지원유세에 돌입한 것 같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제일 먼저 진수희 전 의원을 도와주러 갔고 이번에 김은혜 전 의원. 또 주로 수도권 일대를 많이 돌아다니면서 옛날 바른미래당 출신이거나 혹은 친이계 의원들을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어정쩡하죠. 왜냐하면 도와주려면 제대로 사실 직함도 갖고 적극적인 어떤 행보를 보여야 되는데 백의종군을 말씀하시면서도 어쨌든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어요. 이게 제가 가끔 드리는 말씀입니다마는 거시봉황불여계라고 해서 제 철 잃은 봉황은 닭보다 못하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즉 여기서 조금이라도 나서지 않으면 사실은 자기가 대권후보로서의 그런 리더십을 못 보여준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하다가는 또 사실은 원래부터 친박계와 손을 잡았느냐라는 비판을 못 벗어난다. 그러니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서도 그래도 지원은 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어정쩡한 마음이 백의종군을 하면서 조용히 지원유세를 하는 풍경으로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고 유권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도 눈길을 모았습니다. 굴착기부터 말을 타고 등장한 후보까지 이색 선거운동 박광렬 앵커가 모아봤습니다.

[앵커]
후보도 마스크 써야 하고, 신나게 로고송을 틀 분위기도 아니고, 대규모 유세도 제약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선거운동, 어느 때보다 각종 아이디어가 속출합니다.

말을 타고 대로를 행진하며 손을 흔드는 사람,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이행숙 후보인데요.

잔 다르크 복장까지 갖춰 입고 '기마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단기필마', 즉 혼자서 한 필의 말을 탄다는 상황을 강조한 겁니다.

말은 승마장을 운영하는 지인이 빌려줬다고 하네요.

일단 눈에 띄자는 전략, 무소속 후보와 당내 약세 지역에 나선 후보에게 더 절박해 보입니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의 선거 운동원은 공룡 옷을 입었습니다, 이름에 용이 들어간다는 걸 착안한 거고요.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 달서병에 출마한 김대진 후보, 자신의 모습을 본뜬 대형 풍선 인형을 등에 메고 선거운동을 진행합니다.

시선을 끌고, 의미까지 담기면 더 좋겠죠.

굴착기 유세 차량, '갈아엎자! 불평등!'이라는 문구도 보이는데요, 민중당 편재승 후보.

건설노동자라는 특성을 살린 겁니다.

같은 당의 농민 비례대표 후보는 트랙터 유세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유세가 쉽지 않다 보니 다양한 대안도 나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는 선거사무소 외벽에 4m 크기로 만들어진 QR코드를 넣었습니다.

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후보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나옵니다.

온라인 공략에도 후보들은 사활을 겁니다.

지금 보는 영상 속 얼굴, 교섭단체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미래통합당 오신환 후보입니다.

이런 다양한 표정을 짓는 국회의원 보기 힘든데, 오 후보가 배우 장동건 씨와 대학 동기죠, 실제 연극배우 출신입니다.

철저히 망가지는 이른바 B급 감성으로 젊은 유권자 표심을 잡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민주당 최재성 후보의 온라인 영상입니다.

학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사를 뜻하는 '일타강사' 콘셉트를 기호 1번과 연계해 들고나왔습니다.

익살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여러 후보들, 영상물 속에서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셀프 디스까지 마다치 않습니다. 내용 들어보시죠.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최재성TV 中) : 국회의원은 모든 분야에 입법도 해야 되고 정책도 해야 하니까 다 장착이 돼 있어야 해. 그런데 병아리 머리만 하면 그게 다 들어가겠어? 선생님 머리 보이지? 문정동에서도 다 보여, 123층에서도 다 보여. 좋잖아. 머리가 커야 한다….]

[유권자 (유튜브 오세훈TV 中) : 공약도 아닌데 왜 급식을 왜 걸어 가지고…. 결과적이 아니라 바보 멍청이야….]

선거운동, 눈길을 사로잡는 게 중요하지만 빈 수레가 요란하면 안 되겠죠, 내실이 필요합니다.

곧 주말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속, 내 지역 일꾼 공약 한 번 더 꼼꼼히 살펴보는 일, 저부터 해보겠습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앵커]
마스크 껴야 되니까 얼굴도 제대로 못 알리고 악수도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튀어야 산다, 이런 여러 가지 선거운동 모습들을 보고 오셨는데 무소속의 이용주 후보. 공룡 군단이 등장했는데 이것보다 더 재미있는 게 선거캐치프라이즈로 민주당 복당을 내세웠어요.

[최영일]
맞습니다. 그게 제일 중요한 공약인 것 같습니다, 이용주 후보의. 지금 당선을 시켜주신다면, 유권자들의 결정이죠.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서 다시 한 번 배지를 단다면 어느 당에 있겠느냐. 지금 무소속이에요. 하지만 사실 이 전의 당적은 지금 민생당이 돼 있죠. 그 민생당이 3개의 당이 호남당 중심으로 모여 있는데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에서 나와서 국민의당을 만들었다가 국민의당에서 이합집산을 거치고 무소속이 돼 있는데 다시 친정인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게 이번 배지를 달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지금 이런 후보들이 이용주 후보만이 아니에요. 호남의 비민주계로 과거 민주당에 있다가 탈당을 해서 여러 당적을 전전한 도전하는 후보들이 비슷하게 두 가지 캐치프라이즈예요. 하나는 나는 당선시켜주시면 민주당으로 돌아가서 여당에 기여하겠다.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낙연 대통령 만들기에 힘쓸 것이다. 지금 같은 당이 아니고 다른 당인데 이낙연 마케팅, 민주당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 절박감을 반영하는 대목이죠.

[앵커]
이색 선거운동 하면 이분 빼놓을 수 없는데 지금 마라톤으로 국토종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늘 모든 정당 선거지원금 440억 원 반납해서 이 돈으로 마스크 지급하자,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어찌됐든 안철수 전 의원은 여의도에 있거나 혹은 국회에서 있는 것보다 의사복을 입거나 혹은 마라톤 할 때가 훨씬 더 주목을 많이 받는다. 이런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사실은 지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치인 시절보다. 메시지도 그렇고요. 그런데 지금 목표로 하는 건 20%라고 말씀을 하시고 계시지만 그러나 실제로 국민의당이 20%를 얻기에는 역부족이지 않나. 왜냐하면 현재 지지율로 봤을 때는. 어쨌든 계속 메시지를 내면서 최소한 자신들이 비례로라도 들어가야 되는 의원들. 예를 들어서 약 5명에서 10명 내외를 꼭 집어넣기 위해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이렇게라도 메시지를 계속 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마라톤 기록 굉장히 좋습니다. 3시간 46분 기록을 베를린마라톤에서 했다는데 상당히 어쨌든 마라톤으로 몸을 많이 좋게 해서 이번에 국토종주 마라톤 굉장히 힘든데 저걸 완수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서는 대선 도전 경쟁이 벌어졌어요. 김부겸 후보가 총선 넘어서 나는 대선 주자로 갈 거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상대당 주호영 후보가 그 후보 이기면 나도 대선주자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이건 어쩔 수 없는 게 한 명이 강한 주장을 지르면 상대는 그것을 회피하면 마치 약해지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거보다 더 센 카드를 내야 되는 게 지금 선거에서 경쟁의 하나의 논리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김부겸 후보는 저런 이야기를 할 만하죠. 왜냐하면 민주당으로 그야말로 보수의 심장부라고 우리가 늘 부르는 대구에서 정치인으로서 성공을 했어요. 이번에 또 성공을 한다면 정말 미래 지역구도 타파의 중요한 상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호남에서도 있었어요. 지난번 총선에서는 이정현 후보가 의원으로 배지를 달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지역에서 출마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종로로 오겠다고 했다가 이제 사퇴를 한 상황이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대구에서 민주당의 당적을 달고 이번에도 한 번 다시 약진할 수 있다면 사실은 장관보다 더 빛나는 상징으로 부각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주호영 후보도 뭔가 거기에 맞대응을 해야 되는데 김부겸 후보만 대권주자가 아니라 저 후보를 꺾으면 나도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라고 적절하게 받아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구에서 때이른 대권경쟁이 나름 재미를 더하는 것 같아서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김부겸 후보는 어떤 전략이라도 다 써봐야 될 상황입니다.

[앵커]
주호영 후보가 옆 선거구로 옮기면서까지 격전지가 된 곳인데요. 여기도 정말 관심지역 중 한 곳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실 텐데요. 대통령지지율부터 볼까요.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긍정평가가 56%까지 늘었고요. 부정과 긍정 차이가 20%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정당지지율도 같이 보여주시죠.

[이종근]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정당지지도는 조금 올랐습니다. 민주당도 조금 올랐고 통합당도 조금 올랐고.

[앵커]
대통령 지지율과 같이 간다고 보면 될까요?

[이종근]
거의 그렇죠. 꽤 많이 올랐습니다. 거의 연동돼서 오르는 것 같고요. 시간이 갈수록 사실 양당이 조금 더 오르지 않나. 무당층이 점점 줄어든다는 뜻이겠죠. 무당층과 부동층이 지금까지 마음을 못 정했다가 아마 총선일이 가까워질수록 논문에서도 보면 보통 10일에서 일주일 사이에 마음을 많이 바꾼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무당층은 줄어들고 양당의 지지율은 조금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 중에서, 최근 여론조사들 흐름을 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있습니다. 비례위성정당 지지율 여기서 변화가 감지가 되는데 여당의 비례위성정당, 공식적으로는 더불어시민당입니다마는 지금 열린민주당이 있지 않습니까?

[최영일]
사실상 2개로 인식되고 있죠.

[앵커]
그런데 더불어시민당이 많이 떨어졌고 열린민주당이 오르는 추세예요, 어제 리얼미터 조사도.

[최영일]
더불어시민당 공식적인 파트너, 형제정당, 비례정당, 위성정당. 4%포인트가 빠진 것으로 나오고요. 열린민주당은 지금 1%포인트가 올랐지만 이게 약간 어떤 기세, 추이를 보여준다고 봤을 때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기대가 혹시 열린민주당으로 옮겨가는 게 아닌가.

[앵커]
지금 그러면 저 격차가 총선일 가까워질수록 더 좁혀질 것으로 보십니까?

[최영일]
아직 그것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만은 명확해요. 지금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은 미래한국당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쏠림현상은 커질 거예요. 여기는 집중투표 방식인데 지금 여당은 위성정당이 2개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 두 당이 경쟁을 하면서 결국 같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를 나누어 가져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분할투표 전략인데 문제는 두 당은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죠. 같은 범여임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지금 열린민주당이 요즘에 조금 더 센 메시지를 내고 있어요. 특히 조국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해서.

[앵커]
메시지가 더 선명하다 보니까.

[최영일]
그러다보니까 지금 더 그쪽에 대한 호감도 내지 관심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앞으로 열흘 남짓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기싸움도 지금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선대위원장, 그리고 열린민주당 정봉주 공동대표 인터뷰 같이 듣고 오시죠.

[김홍걸 /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 : 지적을 한다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신 분들, 비례든 또는 지역이든 탈락하신 후에 탈당해서 거기로 가서 만드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정치 도의상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당은 나중에 선거 끝나면 민주당과 합당을 바로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열린민주당은 말씀은 그렇게 하실지 몰라도 일단 민주당에 불만이 있어서 나가신 분들이 만든 거 아닙니까?]

[정봉주 / 열린민주당 선대위원장 : 그분들이 자꾸만 탈락했다라고 하는 기준을 들이대는데요. 그분들이 세운 기준이 지금 민주당의 역사, 민주당의 정통성 이런 것에 근거해서 세웠다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보증합니까? 몇몇 지금 민주당을 움직이고 있는 몇몇 그쪽의 기득권층, 몇몇 그쪽 민주당이 현재 이런 걸 운영하고 있는 권력층에서 만들었던 기준이고. 그 기준이 절대선이고 절대적으로 맞다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검증을 하죠?]

[앵커]
김홍걸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열린민주당이 지금이야 효자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달라질 거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선거 끝나고 독자노선 가능성 있을까요?

[이종근]
그럴 가능성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열린민주당의 구성원으로 계신 후보들은 사실 개성이 굉장히 강한 분들이에요. 그러니까 지도부에 일사불란하게 따르시는 분이 아닌 점. 두 번째는 정치는 생물이라 전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확보하느냐, 지역구에서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만약에 너무 풍성하게 했다 하면 열린민주당은 독자노선을 걸어도 큰 문제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후에 벌어지는 정계개편, 그리고 앞으로의 대권주자를 어느 누구로 선택할 것이냐에 따라서 굉장히 가변적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열린민주당이 빠른 시일 내로 복당을 한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가늠하기 어렵고요. 선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겠죠.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근, 최영일 두 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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