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명' 의정부성모병원 오늘부터 폐쇄..."외래 중단"

'확진자 10명' 의정부성모병원 오늘부터 폐쇄..."외래 중단"

2020.04.01.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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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오늘 아침 8시부터 외래 진료 중단
"금요일까지 병원 관계자·환자·보호자 전수조사"
"병원 관계자 2천백여 명과 입원환자 460명이 대상"
"’음성’ 의료진 투입해 입원환자 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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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의정부성모병원이 오늘부터 전면 폐쇄됩니다.

병원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2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 내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의정부성모병원은 오늘부터 외래 환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요?

[기자]
의정부성모병원은 8층 병동과 응급실을 폐쇄한 데 이어 오늘 아침 8시부터 외래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사실상 전면 폐쇄한 겁니다.

한 시간 전쯤부터 선별진료소에서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병원 측은 일단 금요일까지 문을 닫고 2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 천8백여 명과 협력업체 직원 3백여 명, 입원 중인 환자 460명, 격리된 8층 병동의 보호자가 그 대상인데요,

병원 측은 음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을 투입해 입원환자에 대한 검사를 차례로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번 주말 시설 전체를 소독하고 오는 6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인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시설 폐쇄를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나요?

[기자]
밤사이 확진자 두 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병원 근무자로 양주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과 포천시에 사는 60대 여성입니다.

이 병원에서만 지금까지 확진자 10명이 나왔는데, 지난달 29일과 30일 이 병원에서 입원 환자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추가 확진자 8명이 나온 겁니다.

이틀 전, 이곳 8층 내과 병동에서 82살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래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성모병원에 입원했는데 결핵이 발견돼 지난달 12일 이곳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후 일반병실 1인실에 입원했습니다.

수술을 하루 앞두고 지난달 29일 발열 증세를 보인 뒤,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 등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층이 아닌 4층에서 일하던 간병인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앞서 폐렴으로 이곳 응급실과 베스트케어요양원을 오가던 75살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고 숨졌습니다.

병원은 숨진 70대와 80대 확진자의 동선이 지난달 25일 하루 겹치는 만큼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 추가 감염이 생기고 있어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와 경기도 즉각대응팀은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다연[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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