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하명수사 의혹' 숨진 檢 수사관 아이폰 잠금 해제...경찰 참관 하에 내용 분석 중

대검, '하명수사 의혹' 숨진 檢 수사관 아이폰 잠금 해제...경찰 참관 하에 내용 분석 중

2020.03.30.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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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수사 도중 숨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말 숨진 A 수사관이 사용하던 아이폰 잠금을 최근 해제하고, 내용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수사관의 휴대전화 분석작업은 대검 디지털포렌식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A 수사관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A 수사관이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간 배경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A 수사관 사망 뒤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대해 이례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휴대전화를 가져오기 위해 검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거듭 신청했지만, 검찰이 잇따라 반려해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4·15 총선 전까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된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말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가 있었다며, 공식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대검으로부터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을 참관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도, 구체적인 분석 과정이나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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